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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번 버스 기사 아저씨 조금만 친절하게 말해주셨으면...

나를묶고가... |2011.12.14 13:45
조회 170 |추천 0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은 많이 해봤지만

 

판을 직접 써보는 거 처음이네요

 

저도 편하게 대세인 음슴체로 써보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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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가 길어지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지라

 

바로 얘기 시작해 보겠음!!

 

 

나님은 서울에서 자취하는 23살 여대생임

 

원래 고향은 부산인데 학교가 서울이라

 

본의아니게 홀로 상경한 유학생이라 할 수 있음

 

그래서 가끔 부모님이 날 보러 상경하시곤 하는데

 

며칠전에 온 가족이 부산에서 나를 보러 올라오게 됐음

 

 

부산 서울간 차비가 비싸서

 

자주 왔다갔다하지 못하므로 이번에도 가족들과 난

 

추석이후 처음 얼굴보는 뜻깊은(?) 자리였음

 

 

상경한 가족들과 본래 일정을 마치고

 

남는 시간 서울구경하러 어디 가고 싶냐고 물으니까

 

우리 엄마님께서 종로의 광장시장에 가보고 싶다고 하심

 

 

광장시장이 1박2일에도 나오고 라디오 공개방송때도 자주 등장해서

 

이전부터 꼭 가보고 싶으셨다나 (TV 라디오와 안친한 나는 처음 듣는 여기였심오우 그렇구나~)

 

 

 

 

나도 서울 4년 살면서 한번도 안가본 곳이라 그러자고 함

 

 

(여담이지만 광장시장 완전 신세계였뜸!!!

 

빈대떡, 팔뚝순대, 마약김밥... 짱 

 

먹을거 좋아하는 나한테는 완전 천국 이어뜸.... 아 광장시장 빈대떡 먹고프다...)

 

 

우리가족은 다함께 버스를 타게됐음

 

근데 당연히 지방에서 상경한 우리 가족들에게는 서울교통카드가 없었음...

 

무늬만 서울주민인 나빼고 엄마, 아빠, 동생 요렇게 셋이 버스비를 내야하는데

 

글쓴이의 교통카드 하나, 글쓴이가 어마마마께 드린 교통카드 하나 달랑 두개 였던 거임.

 

문제는 광장시장까지 가려면 환승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음!

 

 

모두 아시다시피 교통카드가 없으면 환승이 안되니까 갈아탈때 요금을

 

한번 더 내서 두배로 내야하지 않음?? 하지만 그렇다고 교통카드를 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테고

 

고민하고 있는 찰라에 나에게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뜸!!

 

전에 보니까 교통카드 하나가지고 여러명이서 환승이 가능했던 기억이 나는거임

 

물론 이럴려면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몇명 환승이요~하고 말을 해야함

 

우리가족은 그런 좋은 방법이~ 하면서 버스를 타게 됐음

 

 

첫번째 버스를 탔을 때 기사 아저씨께 여쭈었더니

 

그 버스 기사 아저씨께서는 매우 친절하게

 

" 아~ 나중에 환승하실때 , 어른 둘 학생 하나 환승하신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음!! 우리가족은 잘됐구나~하는 심정으로 버스에 몸을 실었음

 

 

이윽고 우리는 환승할 두번째 버스를 타게 됐음

 

맨 처음 교통카드를 가진 엄마, 아빠 , 동생이 타려는데

 

놀람 뭔가 문제가 생긴 거임

 

보통 버스 환승을 할 때 여러명이 환승해서 아저씨가 버튼을 눌러

 

단말기에 띄울때 만약 3명이면 - 3 - 이라고 숫자가 뜨게됨

 

근데 성격급한 경상도 사람인 울 엄마님이

 

" 어른 둘 학생 하나요" 라고 말하고 나서

 

아저씨가 어른 둘 버튼 눌렀을 때 카드를 단말기에 대버린 거임

 

그러고 요금 낸 건 줄 알고 안으로 들어가고 계셨심...

 

그러자 버스 아저씨가 짜증을 내며 엄마를 잡았심...

 

 

엄마는 당황하며 다시 앞으로 가셨음

 

그러자 그 아저씨는 다시 짜증을 내며

 

" 잠깐 기다리고 다시 대세요" 라고 함

 

울 어마마마는 말그대로 "잠깐" 기다렸다 카드를 다시 단말기에 댐

 

그랬더니 버스 내릴때 나는 "삑" 소리가 나는 거임

 

그 소리를 듣고 아저씨는 더 왕짜증을 내며

 

"지금 대시면 어떡해요!!!

제가 버튼 누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대세요!!!"

 

라고 말함

 

 

 

 

사실 지금 글쓰면서 정리를 하는 상황이니 이렇게 적지만

 

당시엔 엄마도 당황, 나도 당황, 아빠도 당황, 동생도 당황한 상태였음

 

뭐 단체로 환승하는 일이 흔한일도 아니고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서울 버스 환승시스템에 대해서 잘 알거나 보거나 한 경우는 없고,

 

그 버스기사 아저씨가 엄마를 폭풍같이 몰아세우는 상황이라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고 있었음당황

 

 

그랬더니 아저씨가 이번엔

 

어른 둘 학생 하나가 포함된 - 3 -이 나오도록 버튼을 누른거이 아니겠음?

 

카드 대라니까 우리엄마는 다시 카드를 단말기에 댔음...

 

 

자 여기서 문제는 엄마가 교통카드를 총 3번을 댔다는 거임

 

판을 읽는 톡커님들을 위해 내가 이해한대로 정리를 해드리자면

 

교통카드에는 총 1만원의 금액이 충전되어 있었뜸...

 

그리고 첫번째 버스를 타고난 뒤에 요금을 냈으니 - 3000원 정도

 

카드엔 7000원 가량의 금액이 나와있었고

 

근데 대충 1인당 요금이 천원씩이라 치고  처음 엄마가 - 2 -라고 떴을때

 

단말기에 카드를 대버리자 2000원이 빠져나간 거임

 

그리고 다음에 다시 카드를 대니까 버스에서 내린 효과 즉 거리 정산 완료가 되버린 거임

 

근데 그 상태에서 아저씨가 3인 요금으로 다시 찍으라고 해버린 것이므로

 

그 상태에서 다시 고대로 3000원 가량의 요금이 빠져나가 버린 거임!

 

 

 

울 엄마께서는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시고 일단 좌석에 앉으셨음!!

 

근데 글쓴이가 생각해보니 상황이 위의 상황인거임으으

 

그래서 어마마마께 가서 살짝 요금을 너무 많이 낸것 같다고 귀띔해 드림...

 

 

울어마마마 또 다혈질 경상도 아지매 아니겠슴??

 

기사 아저씨에게 가서

 

이러이러해서 요금이 더 나간것 같다고 말씀하심

 

아니...근데 이게 잘못된 거임????

 

 

아저씨 다시 폭풍같이 성질내기 시작함

 

뒤에서 대충 들어보니

 

" 아 그러길래 왜 찍으랄때 안찍어요!!! 누가 먼저 찍으래?"

 

요런 논리인 것 같았심

 

 

아저씨가 요래 나오니 조곤조곤 말하던 울엄마도 슬슬 화가 나신 모양임

 

"아니 아까 -2- 떠서 찍어도 되는 줄 알고 찍은거지. 그럼 나중에

 

한사람 분만 더 찍으면 되지 왜 다시 3명 요금을 다시 찍으라고 합니까?"

 

라고 따졌더니 아저씨 웅얼웅얼 하면서 막 성질 내심

 

 

한참 둘이 설전 하더니 아저씨가 900원 거슬러주겠지만

 

그이상은 못준다면서 배째라 함당황

 

 

 

 

 

울 엄마는 돈은 둘째치고 그 아저씨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신 거임

 

그래서 따지기 시작하심

 

아니 제가 지방사람이고 해서 잘 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저씨는 처음부터 화내시지 않았냐고

 

그냥 말해주면 될 것을 왜 그렇게 손님을 불친절하게 대하냐고

 

외치는 순간 광장시장 도착함ㅋㅋㅋㅋㅋ땀찍

 

 

평화주의자인 울 아빠는 "고마해라~! 됐다, 됐다!!"

 

를 외치며 엄마를 정류장으로 끌어내리심ㅋㅋㅋㅋㅋㅋ

 

울 어마마마 씩씩거리며 저아저씨 분명 여러명 탈때 버튼누르는 거 귀찮으니까

 

화풀이 한거라며 말하심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 가설 매우 그럴듯 함ㅋㅋㅋ우씨)

 

 

 

뭐 그 이후로 가족들이 엄마님 다독 거려서

 

구경잘하고 가족들 다 잘 고향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그래도 왠지 앙금이 남아 이 글을 끼적임ㅋㅋㅋ

 

 

 

 

하지만 이런경우 처음 본게 아니라 진짜 일부 버스 아저씨들께 한마디 하고 싶음

 

"손님한테 조금만 친절하게 말해주세요!!"

 

물론 하루종일 운전하고 손님들한테 시달리는 아저씨들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그 울분을 손님한테 토하는건 아니지 않음?ㅠ

 

 

그리고 이 글을 통해 서울 버스 환승시스템을 이해하고(???)

 

다시는 우리같은 피해자들이 안나왔음 좋겠음ㅋㅋㅋㅋㅋ

 

글쓴이는 이제 단체 환승 어떻게 하는지 확실히 깨달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혹시 여러명이 타고 있는 버스에서 기사아저씨랑 말다툼을하면

 

운전하는데 위험하지 않냐!!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마니 남김.

 

사실 글쓴이도 그때 그런 걱정을 했음ㅋㅋㅋㅋㅋ

 

하지만 다행히 아저씨와 엄마의 설전은 광장시장 전 모퉁이에서 신호대기를 한 뒤

 

광장시장에 도착하는 짧은 순간에 일어난 거임 그러므로 그건 너무 걱정하지 말긔...아휴

 

 

 

어쨌든 긴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함!! 빠잇!!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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