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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PC방 알바의 요구.. ㅋㅋㅋ

최화영 |2011.12.16 14:12
조회 1,870 |추천 6

제가 피씨방 알바를 하는데요..

어제 제가 주문이 들어와서 라면을 끓이는데 어떤 손님이 화장실에 가시더라고요.

(저희가게는 화장실이 문 밖에 있습니다.)

당연히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라면을 마저 끓여서 손님에게 가져다 드리고 왔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화장실에 가보니 손님은 사라졌고...

 

그렇습니다/// 먹튀 ㅡㅡ 이런 젠장... 일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

장작 13시간을 게임하고 1만6천원이 내기 싫어 도망간 게지요..

매니저님께 전화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괜찮다며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을 했지요.. 이런 젠's 이게 뭔가요.. 업무지시를 써주시는 메모장에...마지막줄에..

 

-그 외 외출(일시정지) 또는 먹튀, 금고돈, 상품권, 잔도가방 돈 안맞을시 채우고 퇴근-

 

이건 뭐 어제 먹튀당한거 저보고 채우란 소리잖습니까.. ㅡㅡ 이런...

 

그래서 짤릴 각오하고 매니저님께 메모지 4장에 걸쳐 편지를 썼습니다..

 

저 짤릴까요? ㅋㅋㅋㅋ 아니면 요구사항 들어주실까요? ㅋㅋㅋ

 

 

 

 

<<편지내용>>

 

매니저님 드릴 말씀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 일단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데 그로인해 돈을 채우라는 메모 남기셨더라고요.

어찌되었든 제 근무 시간에 일어난 일이니 책임지라고 하신다면 일리는 있지만

알아보니 그 돈을 채워야할 법적 책임이나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인간적으로 하루 일당 3만원인 사람한테 16,000원을 채우라는 건

좀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잠을 잔것도 아니고 맘대로 가게를 오래 비워 일어난 일도 아니고

주문음식 준비하고 가져다 드리는 사이 맘먹고 도망간 사람을 어떻게 잡겠습니까.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어야하고 없도록 노력도 하겠지만

또 이런 무리수로 같은 일이 생긴다면 저는 그때도 비는 손해사항을 배상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말이 나온김에 한가지 건의합니다.식사 문제인데요.

지난번 매니저님께서 가게 서랍장에 항상 패스트푸드류가

구비되어 있을 것이니 그것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첫 출근한 월요일 이후 한주동안 음식을 준비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그냥 라면을 먹으면 안되겠느냐고  여쭤 보았었는데

왠만하면 그냥 있는거 먹으라고 다른 아이들은 집에서 밥을 먹고 온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 근무시간은 오전9~ 4시까지 점심시간이 걸려 있습니다.

아침은 당연히 집에서 먹거나 제가 해결하는 것이 맞겠지만 점심을 집에서 먹고 올수는 없습니다.

퇴근후 먹는다면 그건 저녁이 되겠지요.

 식비를 따로 주시거나 가게음식으로 3,000원 정도 한도를 잡아주셔서

먹고 싶은 것을 먹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2가지가 근무 환경에 대한 제 입장과 생각입니다.

 제 의견과 요구가 너무 무리하고 얼토당토해서 저를 아르바이트로 쓰고 싶지 않으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계속 써 주실거라면 두가지 염두해 주시고 신경 써 주셨으면 합니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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