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임신매매,납치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오는것 같아요....
사건의 허구와는 상관없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요....
저도 실제로 큰일을 당할뻔 한 일 한가지 적어 볼께요..... 피해 당하는분 없기를 바랍니다...!!
때는 작년 어느 여름날 저녁이었습니다..
퇴근 후 (밤 아홉시 정도 된 시간)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들으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집과 회사와는 십여분 정도의 거리 밖에 안되기 때문에 항상 걸어 다녔거든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언제든지 끄고 켤수 있도록 버튼을 만지면서 양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공중전화 안에 어떤 작업복을 입은 아저씨가 저를 부르는걸 봤습니다...
저는 주머니에서 손은 빼지 않고 휴대폰 볼륨을 조절해서 음악 볼륨을 최하로 조절했습니다.
색이 짙게 들어간 렌즈를 낀 안경을 쓴 아저씨는 저를 보고 흰색 종이를 흔들며 " 어버버버 (?)~"
같은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안경때문에 눈동자를 정확히 볼수 없어서 저는 좀더
가까이 가서 아저씨를 다시 쳐다봤습니다. 다시 보니깐 확실히 저를 보고 있더군요...
저는 아저씨에게 " 저요? " 라고 물어보면서 손으로 절 가르켰습니다. 아저씨는 그제서야 조금
웃으면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더군요.....그러는 동안에도 아저씨는 공중전화 박스안에서
안나오고 계속 수화기와 종이쪽지를 손에 쥐고는 놓지를 않더라구요....그래서 저는
' 말을 못하는 벙어리구나.....저 번호로 전화를 해달라는 건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알아 들을수 없는 말을 계속 흥얼흥얼 했으니깐요....(그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흔히들 하는 소리)
그 아저씨는 계속 저에게 가까이 와서 좀 봐달라는 제스쳐로 손으로 종이를 흔들어 댔습니다.
다른날 같았으면 흔쾌히 도와줬을텐데 그날은 좀 이상했어요 기분이....
주위에 사람도 없고 어두웠고.....그동네에서 몇년을 살았지만 그 공중전화를 이용한 사람은 보질
못했거든요....(좀 외진곳이 있었음)
찰나지만 고민을 좀 했습니다...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던중에 저는 듣고야 말았습니다...
입술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볼륨을 조절한 탓에 똑똑히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저에게 "이어폰 빼고 씨ㅒㄹㅇㅎㅎㅇ뇬아..."
헐.......
이어폰은 꽂고 볼륨만 조절했기 때문에 그 아저씨는 노래가 계속 나오는줄 알았나 봅니다...
실제로 그 아저씨는 말못하는 벙어리가 아니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그런것도 모르고 도와드릴려고 전화부스 안으로 들어갔다면 무슨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ㅠㅠ
세상이 날로 갈수록 소설화, 영화화 되는것 같아서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매일매일 불안하네요......아무쪼록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런 사람도 있으므로 항상 의심...또 의심
하시길 바라요...
올 겨울 감기 조심하시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