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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맞고 살아요 죽고 싶어요 진짜

|2011.12.20 00:08
조회 4,884 |추천 19

안녕하세요 한 살 터울 남동생을 둔 한 누나입니다

제 동생은 킥복싱을 배웁니다

원래 운동이 다 그런 건가요? 배우면 성격이 변하고 그래요?

얘가 운동을 배우기 시작하더니 성격이 점점 난폭해지고 욕설도 거침없어요

고등학교 잘못 들어가서 그런 걸수도 있겠네요

방금 전에 일어났던 일이에요

 

 

동생은 운동을 하고 11시가 돼야 집에 들어와요

엄마는 밤에 식당 일하세요 그래서 낮엔 쉬시는데 안 들어올 때가 많아요

그래서 항상 저는 집에 혼자고 잘 때가 돼어서야 동생이 들어와요

엄마가 어제 밥 꼭 챙겨먹으라고 음식을 해주고 가셨어요

근데 동생이나 저나 밥을 잘 안 챙겨먹거든요

그래서 음식이 항상 버려지고 그래요

 

그걸 지금에서야 아깝다고 느껴서 저는 몇달 전부터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고요

동생은 여전히 굶어요 그저 밖에서 뭘 사먹기만 하고

오늘도 들어와서 짜파게티를 먹겠다고 꺼내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엄마가 어제 밥 해놓고 갔으니까 좀 먹어 이랬더니

지도 짜파게티 좀 먹자고 하면서 성질을 부리는 거에요

그래서 그럼 음식 다 버린다 이러니까 짜파게티 신경질나게 넣어두더니

현관문이 열려있다고 세게 닫는 거예요

아무래도 고의적이라 작작 좀 하라니까

뭐 미친 년아 이러면서 서로 욕으로 싸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저한테 와서 신발 년아 맞짱 뜰래? 이러는 거에요 ㅋㅋ

어이가 없어서 엄지 들면서 너 졸라 웃기다 개 세다 졸라 세다 이러니까

지 딴에는 화났겠죠 그러더니 더 가까이 와서 미친 년아 뒤지고 싶냐? 이러길래

니가 날 죽일 수 있냐? 이러니까 와 조카 처맞으려고 지랄 발광하네 이래요

그래서 제가 때려봐 이랬더니 발로 제 왼쪽 팔을 세게 차더라고요?

 

전 또 오기가 생겨서 더 때려봐 이러니까 또 때리고 그렇게 한 다섯 대는 맞은 것 같아요

제가 너는 킥복싱 배워서 이딴 곳에 쓰냐? 돈 아깝다 진짜 이랬더니

아 조카 미친 년이 이러더니 방문을 찼는데 방문이 부서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저기에 맞았고

쨌든 그러다가 제가 진짜 무의식적으로 아 살기 싫다 이랬더니

나가 뒤져 썅년아 니가 왜 살아 나가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ㅋㅋ그래 이러고 그대로 옷 입고 나가려는데

엄마한테 전화를 하더라고요? 전화하더니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엄마 누나 집 나가 이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여버릴까 그냥..

제가 뺏어서 자초지종 다 설명하고 나서 엄마 목소리 들으니까

괜히 서러운 거 아세요? 진짜 서러워서 그 자리에서 울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진정하라고 하면서

 

아니 거기서 엄마한테 또 너무 죄송한 거예요

아빠랑 엄마랑 이혼하시고 엄마 혼자 저희 키우시는데

항상 싸우고 이런 식이니까

거기다 엄마도 화나거나 신경 날카로우면

입에 담을 말 못 담을 말 발길질 아 엄마도 킥복싱 배우셨어요

막 그렇게 때리시는데 진짜 동생은 외출해도 저는 외출도 못하고

친구랑 놀지도 못 하고 친구라고 소개 해주면 안 좋은 애라고 하고

그걸 지금까지 참고 참고 또 참아왔는데 동생이 저러니까 울컥해서

엄마도 나쁘다고 나 정말 살기 싫다고 이런 집에서 살기 싫다고

죽고 싶다고 하니까 진정하라면서

 

저 말 한 게 너무 후회가 돼요

정말로 차라리 죽고 싶어요 묶여서 살고 싶지도 않고

맞고 살고 싶지도 않아요

 

맨날 동생이랑 엄마는 화나면 화풀이 용이 저예요

저 어떡해요 예전에도 죽으려고 손목 그으려다 엄마 얼굴 생각나서 못 긋고

손등에다 칼로 괜한 자해나 해보고요

자면서 혼자 생각으로 제발 아침 해 못 보게 자다가 죽게 해주세요 였고요

 

우울증 검사도 받고 엄청 심한 우울증 있다고 하길래

엄마한테 던지시 엄마 나 우울증이래 검사 받아야 할듯 이러니까

동생이랑 같이 니가 왜 우울증이야? 니가 스트레스 받는 게 있어 뭐 있어 이러시고

제가 원래 학교나 밖 다닐 때 웃고 다니거든요

그걸 무슨 증후군 있다고 하던데 항상 웃고 다녀요 일부러

제 다른 모습을 본 애들은 이중인격이라고 할 정도로

친구들한테 나 우울증이래 이러면 니가? 헐ㅋㅋ 이럴 정도로 활발하게 다니는데

 

아니 결론은 죽고 싶어요 살기 싫어요 미친듯이

근데 죽으려고 하면 엄마 생각도 나고

동생이 또 저러면 괜히 눈물만 나고요

싸이에 죽고 싶다 써놓으면 절 챙겨주는 사람은 친구들 뿐이고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제가 과민 반응인지 궁금해요

미치겠어요 진짜로

삶의 이유는 뭘까요

추천수19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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