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입니다.
먼저.. 힘내라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틀전에 발생한 일인데도 아직까지 눈에 생생하네요.
난생 처음 그런일을 당해서 그런지..충격이 컸었나봅니다.
정말 마음 같아선 베플로 되신 분들께 부탁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간혹 몇몇분이 씨씨티비는 지하철 내에 다 설치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일 당하고나서 바로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둘이 같이 씨씨티비 있는지 샅샅이 물색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그런일을 당한 장소를 더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근데 정말 많이 있더군요. 에스컬레이터 있는 쪽은 하나씩 다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 쪽이 아닌 계단 있는 쪽에는 정말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그남자.. 그걸 알고 간건지 아님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씨씨티비가 설치되어있는 에스컬레이터쪽이 아닌 계단쪽으로 올라갔고.. 저도 같이 쫒아간거구요.
(참고로 계단쪽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안가더군요;;)
그리고 그남자.. 정신이상자 같아 보이지 않을만큼 아주 평범한 회사원 차림으로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뭔가 정신이상자 같아 보이는 기색이 있었다면 많이 경계했을텐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어서.. 막상 그런일을 당했을 때 더 놀랐던것같습니다;;
그 당시에 그남자가 갑작스레 목을 잡았을 때는..그렇게 쎄게 잡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그 날 밤에 자려고 목을 살짝 돌렸는데 잡힌 부분이 너무 아프더군요.
그때 잡힌 근육이 놀란건지 어쩐건지..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을 움직일때마다 너무 아파서 불편해죽겠습니다.
정말 꼭 잡아서 피해보상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ㅜㅜ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5살 대학생 여자이고 지금은 잠깐 휴학하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항상 네이트 톡만 읽는 입장이여서..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너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경험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네이트 톡에서 별별 이야기를 다 보았지만..제가 이런일을 당할것이라고는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은 가양역 근처이며 일하고 있는 곳은 양재역 근처입니다.
그래서 일하러 갈때마다 항상 9호선급행을 타고 고속터미널에서 환승을 하여 갑니다.
9호선 급행을 타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출퇴근시간대는 완전히 지옥철입니다.
하지만 전 오늘도 일을 하러 가야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가양역에서 그 지옥철에 올라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9호선은 가양역에서부터 사람들이 빽빽히 들어옵니다.)
어쨌든 그렇게 사람들에 낑긴채로 9호선을 타고 가고 있는데..
제 앞에 키는 한 180정도 되보이고 회색코트를 입은 어떤 남자가 이어폰을 낀채로 서 있었습니다.
가양역이 지나고 염창역, 당산역...등을 지나칠때마다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틈에 저도 모르게 조금씩 밀리게 되었지만
그래도 저는 되도록이면 제 앞에 서있는 그 남자한테 불편함을 주기 싫어서..
그 남자를 밀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갔습니다.
그런데 동작역에서 고속터미널을 가는 구간에서..
제 앞에 있는 그남자의 행동이 조금씩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부러 저를 미는듯한.. 아니 일부러 미는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남자는 의자 바로 앞에 서서 봉을 잡고 서있었기 때문에..저처럼 사람들때문에 떠밀려 어쩔수 없이 밀게 되는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어쨌든 저를 일부러 미는 듯한 행동은 계속 되었고, 저는 속으론 많이 불쾌했지만 그냥 참고 가려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고속터미널에 도착해서였습니다.
급행을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속터미널과 신논현에서 사람들이 가장많이 내립니다.
고속터미널에 도착을 해서 사람들 틈에 낑겨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앞에 있는 그남자의 행동이 거칠어졌습니다.
갑자기 몸을 옆으로 홱 틀더니 저를 쎄게 밀치는 것이였습니다.
너무나 기분나쁘게 밀쳤지만 그남자도 같이 내리려고 해서 그러나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선 그남자 뒤에 따라 내리려고 하는데.. 더 황당하게도..제가 내리지 못하게 일부러 막더군요.
내릴려고 하니까 더 거칠게 팔꿈치로 저를 밀치면서 제가 내리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정말 더이상 못참겠어서 그남자 팔을 붙잡으며 왜 그러시냐고 왜 자꾸 막으시냐고 한마디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남자의 행동..더 가관이더군요.
갑자기 몸을 뒤로 홱 틀더니 제 목을 한 손으로 꽉 잡더군요.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그덕분에 제 뒤에서 같이 따라내리던 여자분도 저랑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그정도로 쎄게 목을 잡더군요.
그리고선 그남자는 자기 갈길 가는데.. 너무나 이상황이 어이없고 화나고 억울했습니다.
제가 뭐때문에 목을 잡혀야 하는지..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어서..
출근이고 뭐고 다 패댕겨치고 그남자 따라가서 팔을 붙잡으며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왜 사람 목조르냐고.. 왜 못내리게 계속 막냐고 이러면서 계속 그남자 쫒아가면서 이야길 했습니다.
(원래 제 성격상.. 너무나 소심하고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얘기도 잘 못하는데.. 그때 당시엔 저도 너무 놀라고해서 제정신이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팔을 붙잡으면서 이야기하니까..그남자는 제가 잡은 팔을 뿌리치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자기 갈길 막 가더군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그냥 가버리는 그남자 행동에 더 열받아서..
저도 같이 계속 쫓아가서 그남자 팔 붙잡고 경찰서 가자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제가 112를 누르는 사이에..
제가 잡고있던 팔을 쎄게 뿌리치면서 다시 자기 갈길 가버렸습니다.
그렇게 놓치고나니 정말 너무 허무하더군요.
차라리 그때 112를 누르지 말고 그남자 사진이나 찍어놀껄하는 후회도 많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CCTV에 그남자 얼굴이 찍혔을까 싶어..
제가 내렸던 장소에서부터 그남자 쫓아간 길까지 돌아다니면서 CCTV가 있었는지 확인을 했는데..
그남자.. 지능범인지 어쩐건지.. CCTV가 설치 되지 않은 길로만 갔더라구요.
정말 신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증명할수 있는 방법도.. 목격자도 없으니..
너무나 답답하고 미칠노릇입니다.
저와 같이..이런 일 당하신분..또 계신가요?
이런일이 정말 난생 처음이라..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