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조문에 북한주민 집단히스테리?
전체주의적 광기를 보여주는 집단적 울부짖음

헤럴드경제신문은 20일 "(김정일 사망을 놓고) 北주민들이 안 울면 연행하고, 뒤에선 김정은을 '녀석'이라고 욕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20일 "어제(19일) 아침 양강도 주민과 전화로 분명히 들었다. 어제(19일) 오전 10시경부터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헤럴드경제는 "엄동설한에 식량난까지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사망 땐 마음 깊은 곳에서 비통한 마음이 생겼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또 앞으로 전개될 김정은의 신체제에 대해서도 민심장악에서 큰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김일성의 사망 시에는 모두 통곡했지만, 김정일의 죽음에는 거짓으로 운다는 탈북자의 주장이다. 북한사회의 변화에 대한 증언이다.
박상학 대표의 주장을 인용하여 헤럴드경제는 "주민들은 김정일 시대에 들어서 공개처형이나 아사가 더욱 심해졌고, 더우기 김 위원장의 사망에 대해 '겨우 죽어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국영TV로 슬퍼하는 주민들이 비쳐지지만 대부분 연기"라며 "주민들이 뒤에선 김정은을 '녀석'이라고 부른다"는 전했다. 다른 탈북자단체 관계자도 "국경지대에 사는 30대의 노점상은 (외출 금지령이) 무서웠지만, 19일 오후에 1시간 정도 숨어서 식량을 팔았다. 겉으로는 (적어도) 우는 체를 하지 않으면 연행되기 때문에 모두 울고 있지만, 사실은 울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말을 전했다고 헤럴드경제는 보도했다. 그리고 19일 오전 지구의 집회소나 학교 등에 북한주민들이 소집돼 김정일 사망 특별방송을 들었다는 탈북자들의 주장도 보도했다. 김일성 주체사상은 북한주민의 울 자유와 권리도 빼앗을 정도로 개인의 주체를 말살했다.
김정일에 울부짖는 북한주민들에 대해 "간단하게 말하면 가짜 사랑→ 가짜 눈물. 김정일이가 산해진미를 즐기면서 동시에 인민을 굶겨 죽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만 진짜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올인코리아의 한 네티즌(전태수)이 말하자, 다른 네티즌(조환 템플라)은 "세뇌가 되어서 그렇습니다. 참고로 동양인이 서양인들 보다 그런 세뇌가 잘 됩니다. 일본도 태평양 전쟁의 광기가 그런 군부와 천황의 정신 나간 슬로건에 세뇌가 되어서 되려 본인들보다도 더 광기를 부렸고, 중국의 경우에는 매번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전 왕조에 대한 잔재 숙청의 광기에 휘둘렸고, 북한의 경우에는 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저리 되는 것을 보면 한국인들도 거기(광기)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하기야 반은 좌경화 된 한국인들은 아직도 김대중이가 뭘 잘못한 지도 모르잖아요?"라며 북한주민들의 울부짐을 분석했다. 개인이 없는 집단에 취약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북한동포들이 김정일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부모의 사망이나 혹은 하늘이 무너진 듯이 '아버지'라고 울부짖는 이유들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게재된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충성도가 강한 자들을 앞세워 광신적으로 울부짖는 모습을 선전용으로 연출했한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 북한의 모든 것은 날조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이라는 철저한 왕조계급사회에서 하나의 절대권력이 무너지면 실제로 자신들의 생존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상층이 불안한 감정에서 진짜 울부짖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주민들이 김정일의 죽음 앞에 보여준 집단적 울부짖음의 원인은 역시 공산전체주의에 사는 군중의 속성 때문일 것이다. 군중선동에 기반된 세습독재사회에서만 통치자의 죽음에 이런 광신종교집회와 같은 집단적 히스테리가 발생된다. '아버지'라고 울부짖는 북한주민들의 집단적 히스테리는 전체주의적 광기의 한 분출이다.
인간숭배가 극에 달한 북한에서 김일성은 신격화되고, 김정일은 초인화 되어, 그 수령들이 죽으면 광적인 히스테리가 군중들에게 발생되는 것이다. 집단조문은 전염성을 띠고 히스테릭한 광기로 나타난다. 북한은 정상적 심리를 가진 시민들의 공간이 아니다. 조선종이 모두 북한주민들 같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정서적(심리적)으로 미개인일 것이다. 노무현 자살 때에 남한사회에서도 노빠들이 지금 북한주민들처럼 광신적 울부짖음을 보여준 적이 있다. 좌익이념에 물들면, 특정인을 초인화 혹은 신격화 해서 추종자들이 짐승으로 전락하는 수가 있다. 지금 북한에서 인간이 노예를 넘어 짐승 상태로 추락한 경우다. 초인으로 미화/세뇌된 김정일의 급사에 짐승처럼 울부짖는 북한주민들의 '김정일 조문 광란극'은 '광우난동사태'나 '노무현 추모 소동'과 더불어 좌익세력에 의한 한민족의 수치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 북한주민들이 김정일의 죽음 앞에서 집단적으로 울부짖는 동영상 바로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pSWN6Qj98Iw&feature=g-logo&context=G28a8520FOAAAAAAAAAA
[조선일보 사설 일부] 김일성·김정일 왕조 몰락과 우리의 자세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의 당(黨)·정(政)·군(軍) 매체들은 19일 12시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발표문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현지 지도 중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그 합병증으로 17일 오전 8시 30분 전용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나이 69세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유일(唯一) 절대 독재자 김일성의 아들로, 1994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한동안 김일성의 유지(遺旨)에 따라 나라를 다스린다는 '유훈(遺訓) 통치' 시대를 이끌다 1998년 국방위원장에 취임, 북한을 통치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1974년 2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기 8차 전원회의에서 후계자로 추대된 이후 '당 중앙'(黨 中央)이란 이름으로 사실상 북한을 다스려 왔기 때문에 김정일의 북한 통치 기간은 37년에 이르는 셈이다.
1945년 이후 북한의 역사는 1945~1974년 김일성 단독 통치시대, 1974~1994년 김일성·김정일 부자(父子) 공동 통치시대, 1994~2009년 김정일 단독 통치시대, 2009~2011년 김정일·김정은 부자 공동 통치시대로 요약할 수 있다. 북한의 봉건적 현실은 2009년 개정된 북한 헌법 전문(前文)의 '조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구현한 주체의 나라이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조선의 창건자이며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始祖)'라는 구절에 집약(集約)돼 있다.
2400만 주민이 사는 나라의 절대 권력이 부·자·손(父·子·孫) 3대 66년에 걸쳐 상속된 역사는 봉건시대가 끝난 이후 북한의 김씨왕조(金氏王朝) 하나뿐이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 혁명의 위대한 승리' 운운하고 있고, 오는 28일 치러질 장례식을 주관할 국가장의위원회 명단 맨 앞에 김정은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으나 부·자·손 3대 통치는 김정일 사망으로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중략)
김정일의 비공식 통치기간 37년, 공식적 통치기간 17년은 유혈(流血)과 테러와 폭력과 집단 아사(餓死)로 얼룩진 폭정(暴政)의 시대다. 김 위원장은 1974년 북한의 공동 통치자로 부상한 다음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1983년 버마 아웅산 묘지 폭탄테러사건, 1987년 KAL기 폭파 사건, 2002년 서해상의 우리 해군 기습사건,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입안자(立案者)이고, 실행자(實行者)였다.
그러나 2400만 북한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희생보다 몇십배 몇백 배나 더 처참한 희생을 치러야 했다. 김정일은 자신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해 식량을 사들여야 할 수십억 달러의 돈을 핵무기 개발에 투입하며 1994~1998년 수백만 명이 굶어 죽는 우리 민족사 최대의 집단 아사사건을 '고난의 행군'으로 미화(美化)하고 비극을 조장(助長)·방치했다. 김일성이 6·25 남침을 통해 수백만 명의 동족을 총과 대포의 밥으로 몰아넣었다면 김정일은 남쪽을 향한 테러와 북한 주민을 굶겨 죽임으로써 대량 학살 주모자라는 흉가(凶家)의 대(代)를 이은 것이다.
대한민국과 남북 7500만 동포는 지금 역사적·민족적 '진실의 순간'을 만나고 있다. 민족의 운명과 진운(進運)이 걸린 사태 앞에서 오늘을 걸머지고 내일을 개척해야 할 우리는 김씨 부자의 죄업(罪業)의 무게와 크기를 달아볼 여유조차 없다. 우리는 김씨 왕조가 몰락한 이 순간 남북관계를 넘어 한반도 전체를 관리해야 할 유일한 당사자(當事者) 입장에 서게 됐다. 어느 누구도 이 부담을 뿌리칠 수도, 이 짐을 내려놓을 수도 없다. 가깝게는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멀리는 민족 통일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느냐는 문제가 김씨 왕조 몰락과 동시에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제1 시급(時急) 과제는 김정일 사후의 권력 공백이 대량 숙청과 대량 학살로 이어져 북한 동포의 희생과 공포가 가중(加重)되는 사태를 우선적으로 방지하는 것이다. 제2의 과제는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의 유출과 관리 허술을 예방할 유효(有效)한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다. 제1의 과제와 제2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국제사회의 공동 관심 표명, 특히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한·미 동맹의 진가(眞價)를 발휘해야 할 시간이고, 중국과의 소통(疏通)에 최대한의 외교적 자원을 투입해야 할 장면이다. 핵과 미사일의 유출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을 촉발할 뿐이라는 점에서도 한·미, 한·중의 협력은 물론 미·중의 긴급 대화가 절실하다.
제3의 과제는 우리 대북 정책의 근본 바탕인 북한 동포의 인간다운 삶이 복원(復元)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도모하는 것이다. 배급 사회는 권력 공백기에 배급체제의 붕괴로 인한 참변이 발생할 수 있다. 북한의 임시 지도부에게 긴급 식량지원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릴 일이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 순간에 대화의 통로가 끊긴 남북을 잇는 긴급 소통의 방책(方策)도 찾아질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전체(全體) 사회의 붕괴, 권력 이행기(移行期)에는 주민의 대량 탈출이 빈번히 발생해 왔다는 역사적 전례(前例)를 돌아보고 그에 대한 대비도 세워둘 필요가 있다.
(중략)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적·국민적 역량(力量)을 투입하는 진인사(盡人事)의 자세다. 여기에 대통령과 일반 국민의 차이가 있을 수 없고, 여·야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이 순간 소리(小利)를 탐하는 개인과 집단은 영원히 죽을 것이고 대의(大義)를 위해 자신을 던지는 사람과 집단엔 민족의 앞길을 개척할 소임(所任)이 부여될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이 순간부터 하루·일주일·한달·일년 단위로 살 수 없다. 분(分)과 초(秒)를 다퉈가며 정세를 주시하고 대응책을 마련·실천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