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제가 배달합니다...^.^판춘문예에 도전했지만 좌절당하고 시작은 평범하게 가봅니다.그냥 친구 글을 붙여넣기해요. 좀 스압일수도 있는데 마음이 움직이는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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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슬프지만 당신들과는 아무 상관 없는 얘기를 하나 해야겠습니다.
우리에겐 일상이랄게 없습니다.늘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의미부여따위는 사치가 되어버리는 일들과 씨름합니다.가끔 냉동식품을 먹거나 회식을 하는 날은 아주 특별합니다.하지만 이 소소한 특별함은 우리를 움직이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동력은 '막연한 기대'입니다.수화기로 주고받는 무수한 약속들, 실현가능성과 무관하게 이따금 수첩에 새기는 계획들.
휴가 전날엔 마냥 좋습니다. 다른 이들이 보면 다를 것 하나 없는 옷이지만 입고 나갈 속옷부터 양말까지 꼼꼼히 챙깁니다.잠도 오지 않습니다.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현관문을 열고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합니다.
이내 가라앉습니다.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돈드는 일입니다.부모님 얼굴을 보면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합니다."어? 오늘이었어?"말뿐이었던 약속들에 허탈해집니다.
누군가를 만납니다. 우리는 좀 다릅니다.어제의 일, 오늘의 날씨, 닥쳐올지도 모르는 수많은 일들,흘러가는 모든 것들이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어쩌다 여자라도 만나게 되는 때엔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습니다.일상이 없는 우리는 이야기거리가 없습니다. 내가 군인이기 때문에 생기는 적막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쉴 새 없이 떠들며, 상대의 눈치를 살피고 다음의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귀영합니다. 다 알지만 또 다시 기대로 버텨냅니다.
4일 뒤면 크리스마스입니다. 그 기원이 어찌됐건 간에 많은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날입니다.하지만 휴가를 나갈 수가 없네요. 눈물나게 아껴 준비한 공연 티켓도 쓸모가 없어졌네요.
많은 여성분들, 화 나셔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모르긴 몰라도 군인보다 슬플 수는 없을 겁니다.모자라지만 이 글을 읽고 우리의 얘기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상관있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군가로 끝맺음을 대신하려 합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지키는 영광에 살았다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여 산봉오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친구야 (워매 우리 친구..맞..는데 왠지 치구야라고 쓰고 다시 보니까 이상햏ㅎㅎㅎ 니 나이는 내가 날려보낸다 젊어짐 나덕분에^^) 군가로 끝맺는건 약간 기승전병..인 것 같아..헿.. 하지만 널응원한다 어서 후임이 오길 바라고 날씨가 어서 풀리길 네 우울함도 어서 풀어지길 다 지나갈 일이지만 왜이렇게 지나가지를 않을까 조금만 더 버텨보자 오늘 설마니가 이걸 발견할까 그럼 좀 민ㅋ망ㅋ보지마라 저리가 드래그하지말라고 -----------------------------------------------------도 마음이 움직였다면 응원의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