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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거시기에 예민한 예랑이..

참나 |2011.12.26 18:17
조회 108,940 |추천 73

좀 예전에 글을 썼었는데...

그 뒤에 얘기를... 할까해서... 이렇게 다시왔네여

댓글을 읽고.. 저도 정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왜 글을 쓰다보면 다른일들도 많지만 그일을 집중적으로 쓰다보면 정말 인간같지도 않게 느껴지잖아요

저도 글을 써놓고 댓글을 보면서..

이사람들이 그래도 오빠에 대해 100%모르기때문에 이런반응밖에 할수 없을꺼야... 라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습니다

다만

글중에 다시한번 더 그러면 그냥 택시타고 집에 가라는 댓글만을 기억에 남겨두고...

3월에 날이 받아뒀기때문에 연말이라지만 둘만 보낼수는 없다고 오빠네도 갔다가.. 우리집도 갔다가.. 이렇게 보냈습니다

문제가 생긴거는

오빠네 가는 일로.. 오빠가 날과 시간을 잡고 그시간에 부모님께 말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당일이 되었는데 가겠다고 미리말을 못했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럼 잘되었다.. 나도 곧 결혼한다는 친구가 있으니 만나고 오겠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이 오빠

날까지잡아둔 여자는 결혼식에도 가는게 아니고 친구도 만나는게 아니랍니다

제가... 결혼식은 들어봤어도 친구들까지 만나지 못한다는건 첨 들었다..

내결혼식에도 올 친구들인데.. 왜 내가 못가냐... 이런걸로 좀 티격했어요 ㅎㅎㅎ

 

저는 결국 친구들을 만나러 갔고 오빠는 뭐 알아서 자기네집으로 갔겠죠?

다음날 ㅎㅎㅎ

어머님이 전화가 오셔서... 왜 안왔냐고 하더군요 ㅎㅎㅎ 아놔

그냥 죄송하다고 넘어갈까 하다가...

오빠가 미리 말을 안했다고 그래서 다음에 가기로 했다고 말씀드리고 제 결혼식에 올친구들이랑 곧 결혼할 친구도 있고 그래서 인사차 만나러 갔었다고..

그랬더니

아~ 그러니? 추운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다음주에는 꼭~ 보자....

이렇게 말하시고 그냥 넘어갔는데

오빠가 바로 전화를 하더니 계속 빈정거리면서 결혼전부터 찍혔느니 어쩌느니... 궁시렁 거리더라구요

더듣기 싫어서 그냥 끊어버리고 머리를 식히고 있는데 집앞이라고 나오라고 그래서 나갔죠

역시나 쳐다도 보지않고 인상 빡! 쓰면서 앞만보고 자기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물었죠

내가 친구들 만나러간것이 문제야?

어머님집에 안간게 문제야?

그날 오빠를 만나지않아서 문제가 된거야?

할말이 없는지.. 아님 기가막힌건지.. 저를 쳐다봅니다

아무래도 더 얘기하면 꼴두보기 싫어질것 같아서 그냥 집에 들어오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제가 쳤다더군요

차안에서...

조수석에 앉은 제가.. 운전자석에앉은 남자의 거시기를 쳤다더군요...

제가 팔이 정말 긴가봅니다...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오고 물어뜯고싶은맘도 생기는것이.. 잇몸이 근질거리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무시하고 내릴려다가

그냥넘어가면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만정이 떨어지던 순간이어서

몇마디 지껄였습니다

"병이야?"

"우리아빠한테 물어봤는데 한번만 더 그러면 결혼 취소하라 그랬어 그거 병이라고" (사실 엄마한테만 살짝 말해두었습니다 아빠한테 말하기는 부끄러워서...)

"나말고 누구랑 사귀던 결혼을 하던 병원은 가봐.. 그거 암만봐더 병인것 같어"

"어머님한테는 내가 말할께 오빠가 병인것 같은데 우리집에서 결혼 취소했다고"

몇마디 안했는데 오빠는 기가막히다는듯이 제가 잘못을 했는데 미안하다고 안한다고 그러더군요...

완전... 정리가 되던 그순간...ㅎㅎㅎ

"우리 다시 얘기해볼까? 나 잘못한거 없어 그냥 오빠가 내가한 행동이 맘에 안들뿐이지... 맘에 안드는데 딱히 꼬투리잡을껀 없고 미안하다는 말은 들어야 속은 시원할꺼고 그러니깐 되더한게 내가 쳤다고 아프다고 그러는거 아냐?"

말없이 인상 찌부리고 절 그냥 쳐다만 보더군요...

"내가 앉아있는 거리에서는 암만봐도 쳤다고는 볼수 없어... "

"결혼후에도 이런식이면 이혼사유가 될것 같어"

"이혼녀란 딱지붙이긴 싫으니깐 헤어지자.... 사유는 내가 알아서 오빠 쪽팔리지않게 얘기할께"

"그래고 행여나 나와 그래도 결혼하고싶은 생각이 있다면 병원을 가서 거기가 멀쩡하다는 진단서를 받아와 이건 내생각 아니고 우리아빠 생각이셔 한번만 더 그러면 병원진단서 없이는 결혼 못시키겠다 그랬엉"

"그리고 단지 미안하단말 듣고싶어서 그나이에 그렇게 쑈한거면 오빠 쪽팔린거 이딴거 안봐주고 파혼한 이유 다~ 얘기하고 다닐꺼야"

그리곤 뒤도안보고 그냥 차에서 내려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엄마한테만 오빠가 이래서 아무래도 결혼은 힘들겠다고 말했고

엄마는 첨에 듣고는 그래도 날짜까지 다받았는데 그래야겠냐고 하셔서 거기가 또 아프다고 한다... 이젠 안쳐두 쳤다고 아프다고 한다.. 말했더니

우리엄마왈....

내가 오빠랑 싸우기만 하면 우리엄마한테 전화를 했다더군요

내가 이상한것 같다고...ㅎㅎㅎㅎㅎㅎ

우리엄마도 한두번은 들어줬는데 2년가까이 자꾸 그러니깐 은근 걱정을 했었다고...

그래서

진단서 받아오면 생각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자

엄마는... 아빠한테는 엄마가 말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뒤

전화 문자... 톡... 다 안받고 있구요

미니홈피 블러그 다 내렸습니다

엄마가 직접 오빠네 어머님께 말도 하겠다고 한 상태구요

 

올해가 가기전에 모든걸 떨치고 내년에는 정말 이쁜사랑하고싶네여

많은일들을 한꺼번에 쓸려니... 좀 어수선 하네여....ㅠ.ㅜ

다들 새해복 많이받으셔요...

 

 

추천수73
반대수4
베플wjs|2011.12.27 02:39
저도 전에 글 봤는데... 보면서 정말 약간 정신적 결함이 있는게 느껴졌었네요.글의 내용을 보면 남자와 여자가 사소한걸로 계속 싸우는데.. 남자는 남자로서 여자를 제압할만한 카리스마나 말빨이 부족하고, 또 스스로 자꾸 실수해서 여자가 대들 빌미를 제공합니다.여자도 순종적타입이 아니라 자주적타입으로 본인 의사와 신념에 어긋나면 따지고 보는 타입이기때문에 남자가 제공한 실수가 결정적으로 남자입장에선 여자가 본인위에 서서 군림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게 하죠.남자의 '거시기'는 남성성을 가장 집약적으로 상징하는 곳입니다. 무의식중에 자신의 '남성성은 소중하며, 존중받아야한다' 라는 의식이 강하지만, 현실에서는 본인이 자꾸 저지르는 실수와 태생적 카리스마 결여로인해 남성성이 자꾸 사라져버리죠.이때 자신의 남성성이 공격받았다고 생각하며 사건의 논리적 원인과 결과를 제쳐두고 오로지 자신의 남성성을 공격한 여자를 파렴치한으로 몰아감으로써 자신의 남성성도 되찾고 여자 위에 군림하려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시킵니다.아이러니한건, 실제 노말한 인간관계 즉, 보통의 여자가 보기에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남자가 자신의 남성성이 그토록 쉽게 공격당한다는것을 인정하는 것이며, 사건의 논리적 결과로 남자가 비난받게될것을 두려워해 피난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약함을 만천하에 공개하는것으로 보이게 되죠. 한마디로 '어이없음' 인거죠.또 하나,이 남자의 남성성결여를 볼때, 이 남자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을것 같네요. 어머니가 좀 드세고 성깔있어서 아버지와 자주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을테고, 그러면서도 어머니는 아들선호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아들만큼은 여자에게 지지않는 남자로 키우고자 했을 겁니다. 어릴때부터 남자의 그부분이 중요한곳이라는 것과,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교육을 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과도한 관심과 교육, 성깔있는 어머니 밑에서 주눅들어 자라 남성성을 많이 잃었죠.머리속으로는 남자는 강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현실이 따라주지 않은 괴리감이 생긴겁니다.사건이 있을때마다 여자 어머니한테 전화하고 일러바쳤다는 점에서 어머니에대한 과한 의존도가 보이네요. '어머니'라는 존재는 뭐든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거죠.이 분과 만약 결혼을 하신다면..스스로 채워지지 않는 남성성을 채우기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좌절을 옆에서 지켜보며, 드세고 아들이 최고라는 신념으로 가득찬 시어머니 밑에서 고생좀 하시겠습니다....아 물론.. 제 글은 100% 제 의견이니 사실과 다를 수 있는점 꼭 알아주세요.두개의 글로 유추할 수 있는건 이정도인것 같네요.. + 아, 하나 덧붙이자면남자가 평소 사회내에서의 남자와 여자의 다름에 대해 회의적이고 비난적이었을 확률이 큽니다. 쉽게 말하자면, 요즘 네이트에서 많이 보이는.. '여자가 하면 순수하고..남자가 하면 성희롱?' 같은 문구에 분노하거나.. '여자가 약자' 로 여겨지는 많은 상황들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을겁니다. 그에게 있어서 여자=어머니는 엄청 강하며, 상대적으로 약한자는 자신이거든요. 그러니 약한 여자를 보호해 줘야한다거나, 짐을 들어줘야 한다거나 하는 사회적 개념에 반하여 여자와 남자도 무조건 똑같이 취급받아야한다는 무조건적 평등주의를 외쳤을겁니다. 극단적으로는 '여자도 남자처럼 군대가야지'같은 개념을 진심으로 믿었을겁니다. 겉으로 표가나지 않아도 무의식중에 항상 생각해 왔을거에요. 그러니 보여주고 싶은겁니다. 남자도 여자처럼 약하고, 아프고, 보호받아야하는 존재라는걸...스스로 강한 남자이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여자와 똑같이 취급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치 일반 남녀가 싸울때 여자가 울음을 터뜨려 보호본능을 일으키는것과 아주 유사한 행동을 하고있는거지요.. 아.. 그냥 한마디로 답없는 ㅂ ㅅ 입니다. 제발 분리수거해서 어디 시설에다가 버려주세요.
베플오징어|2011.12.26 18:25
나 예전에 그 글 봤었어. 안 그래도 남자가 정상이 아닌건가 생각했는데 이상한게 맞았었네. 싸울 때 마다 글쓴이네 어머니한테 얘가 좀 이상한거 같다고 전화 수시로 했다는 거 봐바. 이 남자애 정상이 아니야.. 미친놈한테 물릴 뻔 했는데 살았구먼
베플아이고|2011.12.26 19:37
궁금해서 이전글도 찾아봤어요~ 축하해요~헬게이트입구에서 문 닫아버리신거... 결혼해서도 계속 그런식이면 곤란하죠... 너무 유치한 남자.. 똥차갔으니 벤츠 올거예요^^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톡커님들을 위해~ http://pann.nate.com/talk/313360496 글쓴이님의 원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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