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여자친구 있으면 데이트코스로 하나 넣을 뿐이지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다.
크리스마스..
뭐라도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
그래서 오랬만에 봤다.. 영화를.. 남자 셋이서.. 크리스마스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 셋이 맨 뒤자리에 나란히 앉아 영화상영 전에 하는..
영화관 대피방법 광고를 보는 기분이란..
"그래 우리 셋이라면 어떠한 화재라도 무섭지 않아"
정말 든든했다..ㅋㅋ
어쨌든 영화는 시작되었다.
장동건, 오다기리조 주연의 'My way'
강제규 감독이 태극기 휘말리며 다음으로 만든 영화다.
인터넷에 떠도는 독일 군복을 입은 조선인 사진을 근거로
그 조선인의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장동건, 오다기리죠
둘다 참 잘생겼다.
그런데 오다기리죠의 간지에 한표를 던진다.
장동건은 그냥.. 잘생겼다.ㅋㅋ
상영 시간이 2시간 25분이다.
비울거 다 비우고 보는게 좋다. 보는데 중간에 한 5명 정도 화장실 가더라..ㅋ
좀 지루한감이 없지 않다.
스토리도 약간 빈약한 것같고..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향일 수 도 있겠다.
그야말로 딱 전쟁영화처럼.. 스케일은 역시나 컸다.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은..
몇년 전만해도 저런 특수효과나 CG는 할리우드만 가능한줄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나라도 하는게 신기하지 않은 때가 왔구나..
그래 뭐든지 하늘아래 영원한건 없다..ㅋㅋㅋ
이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된다면..
일본사람들이 싫어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난 아무리 일본이 역사를 왜곡한다지만,
우리나라 역시 100% 정직한 역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그런 이유로, 일본군들을 묘사한 사실에 불편해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일본인들의 반응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일본vs러시아
러시아vs독일
독일vs연합군
정신없이 전쟁은 계속 되는데.. 뭔가 이야기가 아쉽다.
특히 마지막에 장동건이 마지막 오다기리조를 살리려고 하는 당위성이 부족한 것같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생긴 우정때문이라지만,
스토리 전개상 중간이 너무 비어버린 느낌이다.
어쨌든 스케일이 볼만한 영화!
오다기리죠의 간지가 볼만한 영화!
총소리 원없이 들을 수 있는 영화!
스토리...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데…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