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김정일의 사망으로 북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지만, 기자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불확실성은 극단적인 독선과 아집으로 북한체제를 운영해온 김정일에게 있었다. 북한의 파워엘리트 모두가 개혁·개방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직 김정일은 개혁의 '개'자만 꺼내도 처형했다. 남북관계의 경색 역시 김정일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 것이지 북한에서 합리적인 논의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것이 아니다. 따라서 김정일의 사망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는 앞으로 북한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들었고, 적어도 지금보다는 북한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