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안녕. 너 잊으려고 적어볼게. 이제 너가 안 보고싶었졌으면 좋겠어.

안녕. 난 아직도 너가 즐겨듣던 같이 들었던 노래를 혼자 들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기억해내.

너가 그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노래를 들으면서 그 노래를 들었을 너의 모습을 생각해.

그리고 그 노래가.. 거리를 걷다가 어디서 흘러나오는 그 노래에 정말 심장이 바짝 졸아들정도로

많이 당황하고 너무 슬퍼져. 그리고 결국 이러는 건 나뿐이라고 생각하고 얼른 맘을 바로잡아.

넌.. 많이 특이했어. 스타일이나 행동, 말투. 처음엔 그런 너의 모습이 호감이 아닌 어디서 제멋대로인

애가 소개상대가 되어 기분이 언짢고 대단히 끌리는 것도 없었어. 외모도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그래도 영화보자는 니 문자에 좋긴했어. 그리고 처음 만나는 날 내가 만나보지 못한

너가 있었어. 한 번도 그런 스타일의 남자를 만난 적이 없어서 솔직히 당황했어. 쉽게 입을 수 없는

스타일은 첫인상에도 좋진 않았지. 콩깍지가 뭔지..참. 아무튼 난 내가 대학생이니까

학생들처럼 단정하고 일반적인 스타일만 봐왔고 또 그게 이상형이었어. 근데 넌 달랐지.

가볍게 차려입었지만 어딘가 독특한.. 난 그때까지 몰랐는데 나중에 친구들에게 너 사진 보여주니까

기겁하더라고.. 양아치라고. 아.. 쓰면서도 웃기네.ㅋㅋㅋ 그냥 모범적이라면 모범적이고

지극히 일반적인 학생의 일과만 알고 그렇게 지내온 나랑 친구들이니까.. 너가 하는 이야기들이

내겐 다 신기했어. 나랑 다른 인생을 살아왔더라고. 그게 좋건 나쁘건의 문제가 아닌 나와 다르다는 것에

놀랐어. 그리고 겉모습과는 다르게 너의 생각을 말하는 게 괜찮아 보였어.

그리고 카페를 나오는데.. 나 전까지..ㅋ 남자친구를 170초반 친구들만 사겨봐서.

솔직히 키 안 따지고 남들이 눈 낮다고(얘 사진 보여줬을 때도 그랬지만..) 놀라는데..

직접 같이 걸으면서 보니까 ..ㅋㅋ 170 후반의 위엄을 알겠더라고..

무튼 그렇게.. 휴.

아.. 왜 너얘기 쓰려고하니까 첫만남을 ㅋㅋㅋ 디테일하게 쓰게 되냐 ㅋㅋㅋ

아무튼 너는 남들이 양아치라고 보는 그 겉모습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말투 싸가지없고!

욕 많이하고! 못생기고!(너도 인정했음) 나쁜애야.

지금 많이 드는 생각과.. 그리고 내가 너를 좋아하면서 내 스스로 낀 콩깍지로 인해..

상처받은.. 내 착각들은 모두 깨졌어..ㅎ 넌 내가 생각하는 그런 잘난애도 아니었고

잘생긴 애도 아니었고.. 개념이 박힌 애도 아니었고.. 사랑을 아는 애도 아니었고

사람을 대하는 예의도 없는 애였어 난 그걸 몰랐어..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고 싶었나봐

너에겐 거칠게 생긴 외모에 비해 좋은 향기가 났고 울퉁불퉁한 손은.. 부드러웠어.

그 손을 잡은 의미도 너와 나는 너무나 달랐겠지만. 난 너와 손잡는 게 꿈만 같았어.

항상 친구인지 아니면 가망있는 썸씽인지 엄청 헷갈려서.. 친구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많이 맘 아파했었는데.. 이제라도 내 맘 알아주나.. 너무 좋았어.

정말 너무 고맙고 좋았어.. 너랑 안지 몇 개월이 지나 영화관에서 손을 잡고 영화보는데..

정말 너무 행복했어.. 손작다고.. 신기하다고 말하는 너가 난 너무 떨렸어

적지않은 나이인데, 연애를 안 해본 것도 아닌데.. 정말 첫사랑인 것마냥 진짜 .. 바보같이..

노래방에서 .. ㅋㅋ 목상태안좋은데 악악 거리면서 부르는 니 모습도 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귀엽고 멋있어. 노래부를 때.. 라이터 손에굴러가면서 부르는 버릇도 귀엽고..

나한테 장난치는 것도 .. 난 너의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고..ㅋ 좋다고 또..

난 그냥 너가 좋았어. 다 좋았어.

고마워. 좋은 기억 갖게 해줘서.. 내가 원래 ㅅㅎ를 되게 싫어한다? 안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라서?

근데.. 너가 그 곳에 대한 내 생각을 바꿔놨어.. 이젠 못갈거같다.. 그 주변도.

너무 생각날 거 같아서. 못갈거같애.. 아직도 그 지역 이름만 나오면ㅋㅋ 아 ㅋㅋ진짜 힘들어 ㅋㅋ

니 이름 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ㅋㅋ 너 나쁜놈인거 내가 다 알고

나 실망많이 하고 니 쓰레기다 욕하면서 그랬었는데. 아직도 눈물이 나오네..

미치겠네 ㅋㅋ 아오!!! 왜 너를 좋아해가지고! 나쁜놈아!!!! 너는 클럽갈생각에 좋다고 그러고 있는데..

...너랑 연락 안한지 한달이 지났고. 너 번호랑 카톡 지운지도 한달이 넘었다.

근데 자꾸 친추 떠. 내 번호 지워줘. .. 친추 뜨면 또 내가 널 차단하고 삭제해서 지워

그리고 또 뜨면 .. 사진이라도 바껴잇으면 얼른 눌러봐.. 제발 못생기게 나온 사진이길 바라면서.

내가 너에게 정떨어질 사진이길 바라면서.. 그리고 한편으론 어떤 여자랑.. 찍은 사진이 아니길

바라면서... 너에게 연락하고 싶진 않아.. 내가 너에게 다시 빠질것도 문제지만.

이제껏 속아온게.. 속상해서. 안 돼. 안 해. 할 용기도 이젠 없다.

니 아픈 상처들 이야기. 아무나에게 다 인사치례로 먼저 하는 소리였니..

ㅋ처음보는데 그런 소리.. 아무렇지 않게 하지마. 아직까지 그 말에 잘지내는지 걱정되니까.

넌 잘 지내겠지. 휴. 너때문에 남자 못믿겠어. ..진심을 모르겠어.

고맙다 또 너같은 놈에게 속지 않도록 날 잘 깨우치게 해줘서. 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기엔 내 미련도 남았고 ㅋㅋ 미련은 남았는데 겁이 너무 많이 생겨버려서.

뭐 됐어.. 이렇게 연락하지 말구. 나도 좋은 사람 만나야지.. 너한테 너무 기빨려서 ㅠ

오랜만에 맘 아렸던 사개월이었다. 나에게 이런 감정 다시는 안 느껴질 줄 알았는데

참 어이가 없네.. 그래. 너도 너랑 똑같은 여자 만나라고 하고 싶은데, 그래도 여자니까 안 돼고

그냥 별 인연없이 그대로 쭉- 클럽에서 놀다가 ㅃ2해. 아 울어서 머리가 띵하네..

잘가!!! 내 맘에 있는 내가 꾸민 너의 기억들!! 이제 안울었으면 좋겠고.. 너가 안 보고싶었으면 좋겠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