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은 수명 1년과 바꾸고 싶은 최악의 2011년 이였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삶니다. 힘들내세요!!

이동재 |2012.01.02 21:25
조회 242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30살된 청년입니다.

톡이라는 것은 알긴 알았으나, 제가 이렇게 쓸 줄은 몰랐습니다.

어디에 말할데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정말 죽으려고 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미친놈, 병신인거 앏니다. 악플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제 인생의 최악의 2011년...ㅠㅠ 인생이 바뀐 것 같네요.

2011년 2월  X 투자회사를 퇴사하고, 전업투자를 결심합니다. 전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근무하였습니다.

상승세를 타던 1,2분기 800만원 대출과 1천몇백만원 자본금을 가지고,...전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집안에는 말을 안했고, 여자친구에게만 말했습니다. 약간 걱정하는 눈치였지만...,

나름 잘했던 트레이더고, 자신 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가와 전문투자가 입장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초 증시 상승기를 맞아 전업투자 1월차 1천만원을 법니다.

2월차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다시 1천만원을 갖다주고, 본전만 겨우 챙겼습니다.

3월차부터 하루 최고기록 1천6백만원을 법니다. 다음날 1천300만원, 다음날 오전장에 800만원을 벌고,

쿼드러블위칭데이였는데, 잘못 잡았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고, 손절이 늦어져....2천만원을 20분만에 날렸습니다.

이 당시에는 돈이 돈같지 않고, 사이버머니처럼 운용했던 것 같습니다...제 정신이 아니였던 거죠.

이런 손실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지만...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원칙은 오버나잇을 안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버나잇을 하게 됩니다.  오버나잇때문에 물리게 됩니다.

6월경 노안으로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사춘형님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실 것 같다는 의미로...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손실로 오버나잇이 있는 상태에서는 바로 갈 수 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장이 시작하고, 최대한 적은 손절로 마무리하고, 가려했지만, 할머니께서는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부랴부랴 달려가 장례에 참석했지만,

솔직히 도착하기 전까지는 내가 더 죽을 것 같다는 생각과 손실나는 돈이 더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할머니 영정사진과 동영상 등을 보며....

문득, 예전 저 어렸을 적에...이쁘다고 짬지돈 등 꺼내 용돈으로 주셨던 기억이 나며...너무 죄송한 마음에...

눈물이 펑펑났습니다. 장례가 끝나는 날까지 한 숨 안자고, 일을 치르고 나니...코피가 마구 쏟아지더군요..

친척들은 제가 젤 고생 많았다고 했지만....죄송한 마음과 느낀 것도 있었습니다...ㅠ

하지만, 늪에 빠진 이상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7월경엔 어머니께서 신장암2기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5년전 유방암 수술을 하신 후...완치되신 줄 알았는데....신장암으로 신장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설상가상이라고 할까요..ㅠ 제 몸이 부셔지는 건 상관없는데...생각하는 되로 되는 일은 없더군요.

암튼,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을 당일치기로 지방에서 오르내리며 그때는 어머니 병원비를 벌어야 겠다는 생각으로...또 계속 매매합니다.

하루 100만원씩 벌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한번에 다 갔다줬습니다.

당시 잘나갈 때도 있었습니다.  잘나갈 때, 옷 50만원짜리....

그냥 심심하면 1인당 5만원짜리 이상되는 점심을 여친이랑 같이 사먹었습니다.

가족들과 비싼 저녁도 먹었구요.

여친을 통해 여친 부모님께 2천만원을 빌렸습니다. 한달에 60만원씩 주기로 하고요.

이건 안되는 일이였는데...몇 달간은 60만원...5분만에도 벌 수 있는 돈이라...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버나잇 된 상태에서 미신용등급 강등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때.....전 약 4천만원을 장이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날렸습니다.

지옥같은 순간이였습니다.

식음을 전패하고, 누웠습니다. 7일간 물만 마시고,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영양실조인지 손가락부터 신호가 왔습니다. 손끝에 빵꾸가 뚤리면서 소변과 피부색깔이 변했습니다.

그래도 살고 싶어서인지...지갑 등을 뒤져...5천원짜리 백반을 사먹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도 불쌍해 보였는지...밑반찬 등을 더 갔다주시고, 밥 한공기도 더 주셨습니다.  

차림은 완전 거지는 아니였지만, 거지꼴이였을 겁니다.

이후에도 매매는 계속 했습니다. 잘 버는데....한번 실수에...다시 갖다주는....비운의 사나이?

열심히 할 수록, 손실만 나고, 얄팍하게...하고, 놀아야 수익이 납니다.

암튼, 이런 건 설명해도 모르고...할 필요도 없고,...

이런 와중....여친에게도 모 투자회사의 트레이더 자리를 소개시켜주었습니다.

6개월을 했고, 장이 안좋아져 정직을 못달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며....지난 6개월이 너무 후회된다고 했습니다.

저도 괜히 소개시켜줬나 싶었구요. 괜히 미안했습니다.

저 또한 많이는 아니였지만, 여친 정직만들어 주려고 400만원을 순식간에 날렸습니다.

뭐 이건 정석은 아니였지만, 여친 물량을 잡아주고, 바로 털질 않아...제가 손실이 낫었죠.  

(전)여친도 생활도 힘들어...15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암튼, 이렇게 전여친은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았고, 저 또한 원금까지 손실을 보며 막장까지 가게됩니다.

여친 부모님 돈까지 손실을 보며...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젋은 나아에 죽고 싶진 않은데...어쩔 수 없이...죽어야지...하는 건 제 정신으로는 안됩니다.

새벽까지 자취방에서 술을 먹고, 목을 메려는 순간 집에서 전화가 옵니다. 새벽 4시...

어머니께서 안좋은 꿈을 꾸셨다면서 큰누나와 엄마와 울면서 통화했습니다.

이후... 800만원에서 200을 2틀만에 채워놓고, 1천만원을 가지고, 다시 모 투자회사에 취직하지만...

이런 일이 있고 난 후에는 매매가 잘 안되더군요...어떤 사건으로 인해 남은 1천만원까지 물어주고...

다시 회사를 나옵니다. 이런 와중...전 여친부모님 돈을 집에 하나 있는 땅을 팔아 갚아 드리고,

전 여친한테도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자신감도 극 저하 되어있던 상태였고...

여친도 나이(26)가 들고 있었고, 더욱이 이런 제 상황에서 붙잡는 건 과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여친도 모 콜센터 들어갔는데...어떤 남자에 대해 말이 부쩍 많아졌던 것도 느꼈습니다.

헤어지던 날....한참을 같이 걸었는데....은연중에 느낄 수 있더군요.

현재 제가 가진 빛은 2600만원....그 중 1000만원은 낮은 금리로 큰누나가 대체해 주고, 제가 갚고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니...헤어질 수밖에 없었죠?  5년 사귄 여자친구였는데... 제 20대를 함께한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좀 많이 슬픕니다.

약 8천만원 정도를 7개월만에 벌어 보고, 순식간에 날린 것 같네요...

 

현재 저는 모 회사에 완전히 전직해서 연봉 3000만원에 신입으로 들어갑니다.

면접을 보러다니며...정말 더 후회되는....잠 한숨 못 자고, 면접보러가고..ㅠ 정말...많은 자책을 했습니다.

악몽같은 2011년을 보내면서 우리 가족같은 사람들은 없을 것 같다는...큰 사랑을 느꼈지만...

소중했던 사람도 놓친 것 같네요. 친구들은 결혼 한다고 소식들 들려오는데...

전 여태 멀한 걸까요? 

크리스마스, 연말 겸 전 여친생일...ㅠ 전 진짜 우울하고 슬픈 시간들이였습니다.

헤어지자고는 먼저 말했지만, 너무 자신감이 없어진 상태라....

일단, 헤어지고,...다시 적당한 자리에 취직하면 다시 잡으려고 했는데....한달도 못가 전여친은 다른 사람을 사겼네요ㅠ

같이 입사한 동갑친구인 것 같은데....

그 일을 알고나니 더 힘들더군요. 술도 못하는데...술이 는것 같긴 합니다.

일단, 빠르게 2400자리에 입사했다가...전 여친이 일하는 지역에 있고 싶어서 포기하고 다시 내려갔다가...그 사실을 알고..

서울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려고, 모 거점국립대 편입도 했고, 14개의 자격증 취득...이제...다 무용지물이 된 건 아닌가...

뭐...이런 생각도 들고... 한번의 잘못된 선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 것 같네요.

 

그런데, 참 이상한게...ㅋ 이렇게 개 병신됐는데도... 왜 여친생각이 날까요?  남자도 새로 생겼는데...

병신처럼...페북이랑 싸이월드 가봤습니다. 페북과 카톡은 나중에 차단 시키더만요ㅋ

 

31일이 생일이였는데...싸이에 생일케익이랑 뭐...파마했다고 사진이랑 올라왔더라구요..

근데, 배경이 MT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완전히 맘을 접었어요.

근데, 다이어리에....왜...."보고싶은데....누가 보고 싶은걸까? "하고 써놨더군요...

 

연락할 일은 없을 겁니다만.... 빌려준 150만원은 어떻게 할까요? 

한달에 15만9천원씩 2달을 주긴 했습니다.  저도 빛내서 부모님돈 갚아줬으니...너도 여유되면 한번에 다 갚고...

연락할 일 없도록 하자? 

아니면...노래방 좋아했는데, 같이 가준적도 별로 없고, 그냥....

못해준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안받을까... 이런 것도 고민이네요-_-;  전 여친집은 우리보다는 훨 잘사는 것 같은데..

그래도....뭐~ 전 여친 사랑했고, 받은 것도 많은 것 같네요..

제가 못해준 것도 많은 것 같고, 제가 사귄 사람중에서 가장 좋았던 사람인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이런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이런 생각도 들구요..ㅠㅠ

휴~~~ 어떻게 해야 할지...

 

여친과 헤어진 걸 알고, 아는 동생들이 막 연락하는데....왜 헤어진 줄 알면...ㅠ 휴....바보같은 새끼...실체를 알면...

좋아할찌...ㅋ 휴....또 한심한 소리하네요 ㅋㅋㅋ

 

제가 여지껏 뭔 얘기 하는 지도 모르겠네요..ㅠ 암튼, 전 아직도 불면증에 시달리며...긍정을 찾고 있습니다.

아직도 아프기도 많이 아프고요... 5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건 아닌 듯 합니다.

 

힘 좀 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