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언니오빠동생들?
나는 아산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대생이야.
내 남자친구가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데 너무 필요하고 중요할때 컴퓨터를 도둑맞았고
범인을 잡긴 잡았는데 태도가 건방지고 어이없고 반성의 기미가 없어.
주위사람들한테 범인 잡혔다고 소문도 못내고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톡을 쓴다.
난 올해로 21살이 되었고 남자친구는 22살이 되었어...
사건이 일어난건 몇주 전이었어. 대학교 기말고사 시즌이었지.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게 된건
동아리방에서 였어.
나는 통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1학년 학기초에 동아리방을 돌아다녔었어.
거기서 우연히 우리과 한 학년 선배인 지금의 남친을 만나게 되었징.
하지만 과 특성상 과제가 너무 많아서 동아리 활동을 할수 없다고 판단하고
동아리 오디션만 보고 바로 나와버렸어.
남자친구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1학년때부터 계속 동아리 활동은 참 열심히했었어.
기타치는거 좋아하고 동아리 사람들도 좋아해서 과제가 빡센데도 나오질 않더라.
어찌나 친했는지 동아리 동기들 3명하고 자취를 하더라고.
남자 넷이서 자면 딱 맞을 정도의 방이었어. 근데 우리 학교가 캠퍼스가 나눠져있어서
다른 지역에 있는 동아리 사람들도 공연 연습때문에 드나들고 공연 연습하면 밤을 새기도 하고 그래.
그래서 동아리에 자취하는 사람있으면 타지역이나 통학하는 사람들은 그쪽에서 몰아서 자거든..
동아리방 쉼터처럼 자는 곳 이외에도 씻는곳, 밥먹는 곳, 노는 곳, 회의하는 곳으로 사용되었어;;
(후배기수들의.........) 그래서 딱히 열쇠도 안쓰고 항상 열어두고 다녔어 워낙 사람이 많이 오니깐..ㅠㅠ
남친의 자취방이 바로 그런 곳이었지.
거의 7명에서 심하면 9명정도 다들 낑겨서 자고 그랬어.
남자친구도 방주인인데도 불구하고 시끄러운 소음과 의자에서 자야하는 설움을 겪어야하기도 했지.
근데 남자친구가 워낙 착해서 진짜 화도 못내고 후배들이 자리를 차지하건 시끄럽게하건
물건을 쓰고 함부로 놓건 다 묵묵히 자기가 참고 치우고 그랬어. 워낙 사람이 화를 못내;;;
그리고 바보같이 다 이해하려 들고 자기는 무조건 괜찮다는거야. ;
난 그런방에서 왜 사냐고 당장 나오라고 그랬지만
자기는 여기 네명이 살아서 방값도 싸고 괜찮대.
자긴 상관없대.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계약은 했고 남자친구가 괜찮다고 했으니
난 그냥 지켜 보기로 했어.
우리과는 미대라 과제가 좀 많은 편이어서
1학년때는 그렇다고 쳐도 2학년이 된 남친은 1학기때 공연 한번 한이후로
동아리 활동을 잘 못하게 되었어.
그래서 동아리 방 사람들이랑도 좀 멀어진것같았지만 워낙 친했던 사이인지라 별 걱정을 안했었어.
근데 이학기가 지나고 중간고사가 지나고 기말이 갈수록
오빠의 사소한 물품들이 하나씩 없어지는거야;;
근데 워낙 둔해가지고 한참뒤에 알아채고 그랬지.
핸드폰 충전기부터 시작해서, 헤어드라이기, 고데기, 향수.......
심지어 향수는 내가 사준건데 너무 속상했어...
방에 드나드는 동아리 방사람들을 무작정 의심할수도 없고 답답한 노릇이였지.
오빠는 자기가 간수를 못해서 미안하다며..
범인에 대한 화보다 나에게 더 미안함이 컸나봐..
근데 기말고사주에 문제가 터졌어.
금요일 종강을 두고 월요일에 자취방에 와보니
남자친구 컴퓨터 모니터랑 본체가 사라진거야.......
한 이주전부터 룸메들의 출입이 전혀없었고 거의 오빠 혼자 쓰다싶이 했거든 이상하게;;
종강이 가까워져서 그러나 생각했지.
정말 놀래가지고 방안을 살펴보는데 흐트러진건 정말 하나도 없고
옆에 룸메물건은 아니고 동아리 선배꺼였는데 퓨터 본체가 하나 더 없어졌더라고
오빠는 룸메에게 전화를 걸어 내 컴퓨터랑 모니터가 사라졌고 XX형 컴퓨터도 사라졌다. 어쩌면 좋냐
너네도 와서 너희물건 없어진것 없는지 살펴봐라 이런식으로 말을 했고. 룸메이트들은 그냥 어이없다만 수화기넘어로 반복할 뿐이었어.
오빠가 요금이나 고지서때문에 룸메한테 전화하면 전화도 잘 안받더니 왠일로 룸메 두명이 연달아 전화를 잘 받기만 하더라.
내 컴퓨터랑 그 선배 컴퓨터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그 다른 본체는 자기들이 가져갔대.
그 선배한테 보내주려고.
근데 그 방을 들렀을때만 해도 남자친구 컴퓨터를 봣다는거야.
경찰에 당장 신고를 하고 그 추운 영하에 날씨에 전단지 붙이러 돌아다녔어.
한창 종강총회며 술자리며 그런거 많았는데 나고생시킬까봐 나한텐 속이고 혼자서 붙이러다녔어.
내가 왠지 룸메이트가 한거 아니냐고 했을때 오빠도 그런가 했지만 룸메들이나 동아리방 사람을 의심하는
자기를 계속 심하게 자책했었어. 그렇게 종강날인 금요일이 되었는데
이대로 컴퓨터는 영영못찾는 줄 알았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왔어.
범인을 찾았대. 경찰이 유도심문 끝에 잡은거였어./
알고봤더니 범인은 룸메들이였어. 동아리 선배랑
그냥 장난친거였대
잠깐 가져갔다가 돌려주려고 했는데
경찰에 신고해서 못 돌려주고 있었대^^ 그게 말이 돼?
그리고 오자마자 하는 말이 니가 방도 잘 안치우고
동아리방 활동도 안해서 사람들이 너 싫어한다 어쩌고 저쩌고
무슨 말도 안되는 말들로 자기들이 한 도둑질을 합리화 시키고 있었어.
나중에 내가 그 방에 들어갔을땐 오히려 오빠가 사과를 하고 있더라.
잘못한게 뭐가있다고
동아리 안나간게 그렇게 죄야? 그렇다고 컴퓨터를 훔쳐?
전기세도 자기가 내고
맨날 방도 자기가 이불개고 쓰레기 버리고 세제사오고 샴푸사오고
자기들보다 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어.
부모들한테 확 알리고 싶은데 알리지도 못한대.
역으로 명예훼손으로 신고당한다고 범인 잡혓다고 말하지도 말래.
불구속이래. 합의금도 못받는대.
그동안 남자친구가 받은 고통이며 스트레스며 기말때 챙기지 못한 학점이며 어떻게 보상해줄건데?
미안하다면 다인가?
진짜 쓰레기 같은 놈들이야.
군대갔다온 놈 25살 짜리랑 이제 군대 갈 21살 두명 ^^
그렇게 살면 안돼 진짜.
지은 죄가 있으면 미안하다고 싹싹 빌질 못할 망정 오히려 더 따지고 ^^
" 미안하단 말 이외엔 안할게 어차피 변명으로 들릴테니. 그냥 미안하다. "
이게 사과니? 윽........... 진짜 그때 일이 생각나면 아직도 화가나.
정말 믿었던 사람들인데 금요일까지도 범인 잡히길 바란다며 응원해줬었으면서 ^^
진짜 소름끼친다.
신상 까발리고 싶다 진짜. ㅠㅠ
여튼 그렇게 범인을 잡았는데 처벌이 어떻게 되고 있는진 모르겠어 아직까지;
경찰에서 한번 출석하란 이후로 연락이 없네.
정말 인생에서 쓰디쓴 벌 받길 바라면서.
뭐라도 깨달아서 다신 그런 못된 짓 안저지르길 바란다. 나쁜 기타동아리 도둑놈들아!!!!!!!
.....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