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28세 여자입니다.
결혼을 하고자 하는 동갑내기 남친이 있어요.
사귄지는 1년 정도 되었고,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을 빨리 하고싶다 하니 남친도 그렇게 하자 해서 프로포즈 받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아빠는 별 말씀 없으신데 엄마가 너무 싫어하시네요...
제가 외동딸이라 엄마가 저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세요...
그래서 사윗감에 대한 기대도 너무 크시구요...
제가 생각하기엔 저나 남친이나 스팩도 비슷한것 같은데...
저희 엄만 무조건 의사나 변호사.. 소위 말하는 사짜를 원하시네요...
특히 제 전남친이 회계법인 다니는 회계사였는데...
계속 그 오빠 얘기를 하시고......
제 남친을 무능력하고 말도 섞기 싫은 하층민인것처럼 취급해요....
창피하지만 스팩을 공개하자면요.. 저도 잘난거 하나도 없거든요....
저는 경기도에서 대학을 나왔고, 석사는 미국에서 했어요...
지금 현재 프리랜서로 일해서 매달 수입이 일정치는 않지만 연봉으로 계산해보면 3000대입니다....
키 160에 몸무게 46키로 그램...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고..
아버지는 지방에서 작은 사업 하시고... 아파트 2개(50평 / 38평)... 땅 조금.. 시골에 별장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그냥 전원주택인 주택이 하나 있어요.... 모두 저희 부모님 소유시고, 제껀 아니에요....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결혼자금도 부모님께 기댈 판이에요....
부모님은 예전부터 결혼자금은 준비해 두었으니 멋진 신랑감이나 데려오라 하셨고요... ㅠㅠ
제 눈엔 완벽한 신랑감인 울 남친은....
역시 경기도에 있는 대학을 나왔는데 제 모교보다는 훨씬 좋은 대학입니다... (엄마는 학벌이 젤 걸리고 실하고 하시네요.. 나는 이보다 더 못한 학교 나왔는데...)
현재 대기업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고 연봉 4천 가량 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스팩 만들어서 모두가 선망하는 회사에서 좋은 포지션으로 일하고 있어요...)
키는 170에 몸도 몸짱은 아니지만 절 많이 예뻐해주고 사랑해줘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식당을 하신다고 하시고.. (이것도 저희 어머니가 싫어하시는 부분... ㅠㅠㅠㅠ) 강북에 40평대 아파트 하나 가지고 계십니다. (이것도 싫어하시는 부분 ㅠㅠㅠㅠ)
하는 일이 재무쪽 일이라 경제관념이 투철하고, 지식도 풍부해서 월급에서 많은 부분을 모아놓았구요...
자기 결혼할 때 쓸거라고 부지런히 모으는 멋쟁이에요.....
그런데도 저희 어머니는 위의 3가지 = 학교, 부모님 직업, 집안의 경제수준을 들먹이시며 반대하시고....
절대절대 싫고 얼굴도 보기 싫다...
다음달에 치과의사랑 선 잡아놨으니 거기나 나가라....
이런 말씀만 반복하십니다.... ㅠㅠ
아버지는 어머니 기에 눌리셔서 말씀도 잘 못하세요.....
반대하시는 결혼 하신 언니들 계신가요?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저 정말 너무 속상하고... 슬픕니다......
결혼하면 학벌이나 경제적인 것들이 그리 중요한건가요????? ㅠㅠㅠㅠㅠ
근데 사실 제 남친 경제적인 면에서도 그리 나쁜건 아니잖아요?? ㅠㅠㅠㅠㅠ
+ 저희 엄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셔서 그러신건데.... 다만 설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임신하라거나 그런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부모님 가슴에 못 박고 결혼하고 싶지는 않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