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21살 되는 남자임...
난 이제 한달째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음.
아침 9시에 끝남.
오늘도 어김없이 상쾌한 아침이 오고,
교대할 시간이되서 나랑 동갑내기 아침타임알바 여자가 왔음.
편의상 지현이라고 하겠음.
그리고 서로 시재(돈)가 맞나 확인을 하고있었음.
그때 딸랑 하는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음.
어서오세요 하는데 택시기사 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오심.
급하다며 화장실좀 쓰겠다고함.
운전하다가 오죽급하면 왔겠나 싶어 쓰시라고 했음.
아.......
그아저씨를 받는게 아니였음...
"안대여!!! 야 이새x 못오게 막어!!!"
으...
흑흑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윽흑흑
"시간을 거스르는 자!!!!!!!!!!"
흑흑...
몇분후 그아저씨는 왜인지 도망가듯 나갔음...
아무튼 그리고
시재를 맞추고, 잠깐 화장실좀 갔다온다며,
지현이(알바여자)는 화장실에 들어감.
근데 왠 비명을 지르는거임 ...
나는 진짜 깜짝놀라서 안에 무슨일이있나 걱정이됬는데...
잠시후 못본꼴을 본듯 오만상을 찌뿌리며 화장실문을 박차고나옴...
그리고 지현이는 헉헉거리며 말없이 화장실쪽을 가르키는거임...
정말 불길했음... 설마 누가 바닥에다 똥이라도 싸놨겠어...?
라고 생각하고 화장실로 가봤음...
아
흑흑
시간을 거스르는 자!!!!
흑흑...
누가 화장실 바닥에 폭풍 설사가 50% 똥이 48% 노랑액체2% 를 한대 모아놓고 지렸음.
그 압도적인 크기와 비주얼에 나또한 지릴뻔했음...
와 난........
난 보자마자 직감적으로 그 택시기사 새끼(아 나도모르게 욕이) 가 생각났음..
이걸 어쩌지 하는고민과 그택시기사 놈의대한 원망이 1초마다 교차했음.
풀린동공과 함께 화장실을 나왔음...
지현이는 어쩌지 하는 표정과 함께 날 응시하고 있었음..
아 진짜 빨리 집에 가고싶었음......
아... 내일보자며 도망가듯 나와서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음........
그렇게 난 집에도 못가고 10분넘게 서있었음...
그러더니 지현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저거... 어쩌지?" 라고함...
나는 "미치겠네..." 라는말만 튀어나왔고
대체 뭔말을 해야할지 몰라 말없이 헛웃음만 나왔음...
왠만한 다른 일이면 내가 솔선수범해서 "내가할게 ^^" 라고 하고싶었지만...
그 압도적인 비주얼... 을 생각하면 도저히 이말이 나오지 않았음.......
아니 나올수가 없었음...
지현이도 왠만해선 솔선수범하는 성격인데
얘도 그비주얼이 떠올랐나봄...
서로 어쩌지.. 하고 30분을 흘려보냄...
진짜 미치겠고 그 택시기사를 죽이고싶은 충동이 일어났음...
그리고 난 계속 쭈뼜 서있을수 없어 치우자고함...
지현이도 세상을 다잃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임...
하지만...
저 화장실문만 바라봐도 그 충격적인 비주얼이 오버랩됬고,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음...
이건 지현이도 마찬가지였나봄...
그렇게 또 5분을 흘려보냄...
입모양은 계속해서 씨x 씨x 씨x 이라는 모양을 이루었고 ,
안되겠다싶어 결국 화장실로가 문을 열었음...
아...
나는 "아나 미치겠다" 하면서 이마쪽을 잡음.
지현이는 해탈한듯 입가엔 썩소까지 지음.
그렇게 또... 쭈뼛서있었음.
그리고 난 장난식으로
"야 가위바위보 라도 해서 치울래?"
라고했음...
의외로 지현이는 "그럴까.........? " 라고함...
난 거의 장난식이였는데...
이기적이지만..... 어차피 내가아닐수도 있다는 희망이생김..
하지만 얼마안가 나면 어쩌지.... 하는 고민도 함께 밀려옴.
그렇게 가위바위보를 하게됨...
"가위바위....."
내가지금 뭐하는거지...
20년 살면서 지금껏 이렇게 더럽게 긴장되는 가위바위보는 처음이였음...
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주먹을냄...
그리고 앞에보이는 가위...
그리고 난 이겼음...
난 조심히 지현이의 얼굴을 봤음...
절망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차분한 표정임....
그러더니 "아졌네 잠깐 카운터좀 봐주라 얼릉 치울게."
이러는거임...
난 알았다며, 카운터를봄...
그리고 지현이는 고무장갑을 가지고 끔찍한 전쟁터로 들어감.
난 왠지 미안해졌음... 그냥 같이 치울까...? 하고 갈등했음..
하지만 도저히 그 비주얼을 생각하면 그런 갈등도 오래가지 못했음...
근데 얘가 10분이 지나도 나오질 않는것임...
걱정되서 화장실로 가봤음...
노크하고 문을 열어보니
지현이는 그 똥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울고있는거임...
나는 갑자기 이큰일을 혼자맡긴게 너무 미안해졌음...
그리고 나는 등을 토닥토닥 위로해주며 미안하다고 함...
그리고 난 결국 고무장갑을 꼈음.. 그리고 지현이는 엉엉거리면서 "잠깐만..흑흑..." 하고 일어서더니
고무장갑을 서로 나눠꼈음...
이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됬음.....
지현이가 갑자기 달려나가더니 카운터쪽에서 책받침? 같은걸 두개 가져왔음...
서로 하나씩 그 무기(?)를 쥐고 전쟁에 대비해 작전을 짰음.
그 똥을 밑으로 긁어내서 그.. 똥을 퍼서 변기로 옮길생각이였음...
지현이는 "흑흑..괜찮겠어...흑흑...?" 라고함...
난 말없이 그,.... 똥을 조금씩 긁었음... 아지금생각해도 미치겠네...
아으... 아무튼 조금씩 긁어모았는데 옮기려고하자 그 책받침이 약한건지 똥이 무거운건지
아래로 쏟아질것 같았음...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나봄... 결국 조금씩 퍼담기로함...
근데 이놈의 똥은 20분동안 아무리 퍼도 줄지를 않음..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고 그 택시기사 새끼를 이똥과함께 스트레이트를 먹여주고 싶었음...
내가 지금 집에도 못가고 여기서 뭐하지 하는생각이 들었음...
진짜 내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갑자기 왜인지.. 어머니 생각이났음..
엄마가 보고싶었음...
그순간 눈물이 찔끔 나왔음..
지현이가 이런나를 봤나봄..
갑자기 얘도 울기시작함............
진짜 둘다 울었음...
화장실에서 책받침들고 앞에 똥을 두고 쳐울고있는 남녀라니..... 진짜 내가생각해도 이게
뭔상황인지 어처구니가 없었음...
그러게 20분넘게 퍼담으니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남기고 도저히 못하겠어서
남은 건데기는 물을 사정없이 뿌려서 치웠음...
이제 끝났다... 이제끝났어.
얼굴엔 땀이 주루룩
책받침을 버리고 화장실에서 나옴.
진짜 너무 힘든 날이였음...
카운터에 앉아 쉬고있는데 지현이가 고맙다고함...
난 너혼자 맡겨서 미안했다고함...
그러더니 화장실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또 폭풍 눈물을 터뜨림...
난 또 급당황해서 토닥토닥 해줌..
근데 진짜 서럽게 우는모습을보니 나또한 슬퍼져서
나도 눈물이나옴......
그러면서 괜찮다고 끝났다고 울면서 서로를 위로해주고 있었음...
결국 난 알바가 끝나고도 3시간 30분후에야 집에올수 있었음...
정말 잊을수 없는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