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친구를 사귀기 바라는 젊은 남자에게

대동단결 |2012.01.03 11:50
조회 409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곧내 입니다.

여자친구. 아직 사귀지 않으셨든 헤어지신지 오래 되신 분들이든 전부 여자친구를 간절히 원합니다.

요새는 여자친구가 없는게 뭔가 부끄러운 일인 것 처럼 생각하게 하고 여자친구가 있어야 당당한 것 처럼 생각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준비되지 않은 남자에게 여자친구는 사치스런 존재입니다.

 

연애경험이 없거나 별다른 자의식이 없으신 남자분들은 연애 초창기에 여자에게 막대한 자본을 투여합니다. 여기서 막대한 자본이란 돈, 시간, 마음, 열정 등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왜 초창기에 막대하게 투자하냐면, 그렇게 노력 해야만 여자친구가 될 것 같고, 날 사랑해 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이렇게 해야 나에게 넘어올 것 같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남자가 고백해서 사귀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여자에게 불같은 애정이 솟아나기 때문이겠지요.

거기다 사회적 풍조도 금전적 계산, 데이트 일정, 기념일 챙기기, 이벤트 등등까지도 남자가 나서서 해야하는 것 처럼 되어버렸지요. 많은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여자에게 해주는 많은 것들이 눈에 띄기도 하고 자기 주변에서도 다 그렇게 하는 것 같구요.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 덕분에 남자는 당연한 거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많은 것을 여자에게 씁니다.

여자가 요구하는대로 들어주고 투정도 받아주고 공주처럼 모십니다.

그 정성에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게 되고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견고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연애 중후반이 되었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연애초반같이 불같은 사랑은 아닙니다. 여자친구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 되고 둘의 연애에 안정감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연애 초기처럼 모든걸 바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것을 소비해버렸습니다.

여자친구도 불만스럽습니다. 자기는 많은 돈을 쓰고 데이트나 여행에 일정잡고 매 기념일 준비에 바쁜데

여자친구는 맨날 받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나를 챙겨주고 가끔 계산을 하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대다수는 자기가 해결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여기서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이젠 딱히 알아주는 것 같지도 않고 당연하게만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짜증나네... 일년동안 내가 쓴 돈이 얼마야 대체... 공부도 소홀히 하고... 친구들도 너무 소홀히 한 것 같다...이제 정신좀 차려야겠다..."

그러면 여자는 남자에게 변했다, 옛날같지 않다, 사랑이 식었다고 느끼고 말 할 것이고

남자는 짜증이 납니다. 자기가 뭘 얼마나 더 잘해줘야 되는지, 이제까지 해준게 얼만데 생각도 들 거구요.

물론 사랑이 상대적으로 식은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초반엔 안그러지만 나중엔 여자친구의 투정에 화도 느끼게 되고 혼내기도 하고요.

 

그런데 누가 잘못 한 걸까요?

남자가 잘못 한 겁니다. 왜냐고요?

남자가 처음부터 사기를 친거에요. 여자에게 처음에 너무 잘보이기 위해 너무 힘을 뺐어요. 마치 이렇게 잘 해주는게 일상 인 것 마냥 행동한 거죠.

그 결과 연애 후반까지 갈 지구력이 떨어진 겁니다.

여자들이 초반에  남자가 그렇게나 여러가지로 잘 해주고 투정도 다 받아주고 나를 공주대접 해 줘서 넘어간건데, 갈수록 남자가 불만이 쌓여가고 자기의 투정에 이제는 화도 내고 하니,

변했다고 생각하는건 당연하지 않겠어요?

용돈도 처음에 십만원씩 받다가 나중에 오만원 주면 빈정상하잖아요? 사람 마음이 서운 한 건 어쩔수 없어요.

 

어쨋든 여기서 갈립니다. 남녀가 후반에서 정이 너무 많이 들고 사랑이 깊다 싶으면

많은 싸움과 화해 끝에 여자가 좀 더 잘하게 되고 남자도 감동받아서  둘의 사랑이 깊어 집니다.

(싸움 패턴은

1. 남자가 쌓인 불만을 토로함-여자가 받아들임

2. 여자가 투정부림 - 남자가 그만하라고 화냄 - 여자가변했다고 화냄 - 남자가 지금까지 참은거지 너좀 심하다 - 여자는투정 억제하기로, 남자도 포용력증가 하겠다는 합의점으로 화해등등)

 

사랑이 완전히 식었거나 처음부터 여자친구를 한번 사겨보자 싶어서 사귀었거나 사랑이 얕으면 그대로 둘은 끝이 나겠죠. 

그러면 남자는 자기가 손해만 봤다고 생각하게 되고 옹졸해 집니다. 자기가 바보같이 돈, 시간 다 바쳐놓고요. 여자가 먼저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남자가 알아서 자기가 다 바치는 거죠. 자기를 사랑 해 달라고요.

 

이런 식으로 진행 되다 보니, 여성분들은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풍조로,

남성분들은 여자에게 계산은 자기가 하고 데이트일정은 자기가 짜야되고 이벤트도 다 준비해야 하는 식으로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공주님 대접 못 할 것 같으면 그렇게 하지 마시고 본인 능력껏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 받으세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꼭 신하처럼 떠받들기만 해야 사랑을 표현하는게 아닙니다. 받기만 하는 여자들, 다 자기가 만드는 겁니다. 

본인 능력에 맞게 해줬는데 사랑 못받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 여자는 얼굴도 이쁘고 여러 남자가 자기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표현하고 있다고요? 그래서 자기도 많은 것을 그 여자에게 소비해야겠다고요?

뭐, 그 여자를 얼마나 좋아하게 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에게 그렇게 소비 했다는 것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하세요. 혹시나 나중에 헤어지게 되면 남는게 하나도 없을 겁니다.

 

ps. 이것은 실제로 대다수의 20대 초중반의 남성들이 하는 연애 입니다. 내 남자친구는 안그런데? 여자가 먼저 좋아해서 하는 연애, 혹은 아닌데? 나는 여잔데 내가 돈도 많이 쓰고 계획도 내가 다 잡는데? 하시는 분들은 안 보셔도 되요.

저 또한 20대 초반에 여자친구를 사귀기 위해 많은 것을 잃었지요. 매 달 100만원 넘게 쓰게 되고 학점도 구려지고, 시간을 이상하게 허비하기도 하고요. 특히 돈이 너무 아깝네요ㅋ 다 같이 쓴 것이긴 한데, 안써도되는 것에 너무 낭비를 많이 했었네요. 당시에 제가 알바로 80에 용돈 현금 30받고 부모님카드 40안으로 썼었는데, 1년 지나고 나니까 남아있는게 없더라구요. 심지어 카드가 80씩 나와서 혼난 적도 있습니다.

계산으로만 따져도 12개월 * 150 하면 1800만원이네요...ㅋㅋㅋ

진짜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제가 너무 철이 없었고 돈아까운 줄 모르고 참...

어디다 그렇게 많이 썼냐고요? ㅋ 거짓말 같죠?

주 3회 만나면 1회에 평균 5만원 정도 쓰게 됩니다.(밥 + 영화/팝콘 + 같이 할 것or 카페)  그러면 달 60인데 그것만 하나요? 가끔 MT...도 가고 기념일에 선물, 레스토랑 가면 하루에 10만원 나가는 건 일도 아니죠. (MT는 남자가 원해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탓 하지 맙시다. 그런데 여자가 가자고 하는경우도 자주 있긴 해요ㅋ) 또, 개인적인 일로도 돈이 나가고, 학교다니면서 밥도 사먹어야죠 ㅋ.

 

ps2. 요새 남녀분쟁글이 많고 데이트비용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말이 많더라고요. 여자가 돈을 안내네 어쩌네 하지말고 능력껏 같이 계산하게 하거나 번갈아가면서 사게 만들어야죠. 그러기 싫어하는 여자면 안 만나면 되잖아요? 욕하면서 만날 이유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여자 만나세요.

물론 저도 처음 만나거나 하면 제가 내야죠. 이건...진짜 어쩔 수 없어요. 첫계산을 맡기거나 더치하면 여자가 아예 그남자 앞으로 만날 생각도 안 할 것 같으니까요 ㅋㅋ

 

ps3. 요새 개념없는 여자들 어쩌고 저쩌고 해서 된장녀다 뭐다 해서 여자 전체로 싸잡아서 욕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그런 걸 할 수록 여자들은 남자들욕을 싸잡아서 하더라고요. 근데, 항상 글을 보면 웃기는게 된장녀 욕하는 글에는 평범한 여성분들이 댓글로 반박하고 개념없고 이상한 남자 글에는 평범한 남성분들이 댓글로 반박하더라고요.ㅋ... 애먼 사람들만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욕 먹어야 할 건 돈밝히고 개념없는 Bitch 들이랑 여자 몸만 생각하는 개념없는 Jerk 들인데 말이죠 ㅋ

 

아무튼 자국 젊은남녀들끼리 싸우는게 싫어서 글 한번 올려 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