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슬지 않는 히노끼 식기 건조대 >
주방에는 식기 건조대가 있다
보통은 스텐레이스로 제작된 건조대가 싱크대 상부장에 달려있다
하지만 나는 복잡 미묘한 그 스텐레이스 구조물이
참 싫었다
그릇을 씻어 올리자마자 사방에 물이 뚝뚝뚝뚝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기 때문에...
식기 건조대도 뭔가 심플하고 내추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무로 구상을 해봤다
사우나나 욕실, 욕조등에 많이 쓰는 히노끼 나무
그만큼 물과 습기에 강하다는 것 !!
그래서 물과의 접촉이 많은 식기건조대를
히노끼로 만들었다
생각보다 사이즈도 넉넉해서 쓰기에 편하다
일단 나한테는 딱 맞다 !!
DIY의 매력은 바로 이런것이다
설거지를 하고 나면 고무장갑과 수세미는
항상 지정된 장소 없이 내추럴하게 척척 걸쳐 놨었다
그래서 이 아이들에게도 하얀 봉을 설치해 제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앞면과 뒷면에는 쫄대를 설치해
그릇들을 비스듬히 올려놓도록 했다.
스텐레이스 처럼 바닥이 뚫려있지 않은 대신
그렇게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해 건조를 도와 줄 것이다
접시를 세울 수 있는 쫄대도 2개 정도 설치 했다
더 많이 해도 되지만
난 이정도면 충분하다
조립을 할 때 순서를 잘 생각해서
최대한 피스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피스는 모두 스텐 피스를 사용한다
물에 강한 나무를 사용 하고도 피스의 부실로 인한
훼손이 생긴다면 넘 억울할테니까
하지만 상판을 아예 통자로 하기엔
아무리 히노끼라도 너무 많은 물을 머금게 하는 것 같아
가운데 3mm정도 틈을 별려서 조립을 해주었다
그리고 싱크대 전체에 약 9cm폭의 선반형 쫄대도 설치해 주었다
친정에는 싱크대에 이런게 있었는데
우리 신혼집 주방에는 없었다.
여기에 간단한 주방용품을 올려 놓기에 좋다
없으면 살짝 불편...
이런저런 악세사리를 달아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크라사키 화이트 제품들
그릇도 올려보고, 수세미와 고무장갑도 걸어본다
역시 주방에는 식기 건조대가 있어야 설거지가 편하다
사용하다 보니 너무 편하고 좋아서
친정에도 하나 제작 해주었다.
이건 상부장에 달리는 건 아니다
약간 개수대 쪽으로 각도를 기울여 설치했다
왜냐면 물이 흘러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
앞에는 약 5mm정도의 틈이 있어서
물이 잘 빠지도록 했다
만든지 2달 정도 되었는데
정말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물이 아예 안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스텐레이스 처럼 그릇을 올리자마자 두두두둑 떨어지진 않는다
웬만큼 흡수하면서
고였다가 나무 밑으로 몇방울 씩 흘러 내린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나에게 딱 맞게,
그리고 나만의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는
DIY는 너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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