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남친과 헤어졌음.
뭐 그리 오래 사귀었던 것도 아님
삼개월?
나는 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자취하며 자급자족하고 있었고
그넘은 군 제대 후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이었음
사귀기 전에는 누구나 그러듯이 하루종일 연락하고 설레고 그러다가
사귀자마자 전남친이 돈 이야기를 꺼냄
자기들은 친구들이 메이커 옷 입고 다니는데 나는 돈이 없어서 못사입는다. 그래서 스트레스 쌓인다
걍 외모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날
"남자의 자존심은 세개가 있는데 시계,지갑,차 다. 지갑, 차 다 있는데 시계가 없다"
라는 말을 꺼내기 시작함.
사달라는 촉이 왔지만 들은 척도 안했음
사귄지 반년이 된것도 아니고 고작 일주일만에 그딴 소리 하는게 말이 됨?
이녀석 전에 남친은 내가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던 날(정확히 차이던 날)
생일 선물 바리바리 포장해서 울면서 주고도 하나도 안아까웠고
그거밖에 못해준게 너무 미안했었는데
이번엔 달랐음. 시계가 1,2만원 하는것도 아니고 비싼건 몇십만원 까지 하는것 아닌가?
앞에서 말했듯이 나 하루살이 인생임. 적금넣고 방세내고 세금내고 하면 용돈도 학교 다닐때보다 없음
근데 이숑키가 시계 못사니 짜증나서 연락할 기분이 안된다 하고 잠수타기 일쑤.
치사하고 더러워서
"사줄게 근데 헤어지자" 라고 했더니
그럴거면 안사줘도 된다고 잡음. 아... 이숑키 그래도 날 호구로 보고 있진 않구나 했는데
매일 시계 이야기 뿐.
내 신용카드로 시계를 결제 하고 한달에 일정금액을 할부처럼 나에게 준다고 꼬셔서
소위 카드깡을 했음
내 친구들이 미쳤냐고 난리가 남.
그래도 친구들이 남친 욕하는거 싫어서 미리 걔가 돈을 나에게 줬다. 나는 카드로 결제 해 줄 뿐이다
라고 포장했지만....나 역시 내 속이 썩어 문드러짐
결국 시계를 겟 하고 이숑키 점점 돈 없다는 푸념이 늘기 시작함.
차에 기름값도 두어번 내가 대신 넣어주고 (정작 내가 그 차를 탓던적은 삼십분 되는 거리 두번정도?)
시험기간이면 공부한다고 아예 폰을 꺼 버림
나도 이렇게 안되겠다 싶어 친구로 지내자고 했음.
근데 헤어지고 나서 이주정도 너무 생각이 나서 미치겠는 거임
매일 꿈을 꾸고 매일 여자 생기는 꿈에 놀라서 깨어나고 ..
"아 진짜 좋아하는구나 다시 시작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연락을 했음
그렇게 이주를 다시 만나는데 사귀고 나니 내 마음도 전과 같지 않은거임ㅠㅠ
걍 아무 감정이 없음 연락이 없으면 없는데로 연락 오면 오는데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대하고 처음 맞게 되는 크리스마스라며 내게 선물을 기대하는 이숑키
근데 웃긴게 나보고 뭐 갖고 싶냐고 묻는데 진짜 이상하게 내가 갖고 싶은게 없음
아무 생각도 안남. 아무것도 없다고 했더니
"난 지갑이 갖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꺼 구찌고 나는 고등학교때 롯백가서 매대에 만원짜리 파는거 여태 쓰고 있는데
너덜너덜하고 단추는 아예 잠기지도 않음
내 지갑도 사고 싶다고 하니 사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캄ㅡㅡ갖고 싶은거 뭐냐고 와 묻는데 깐죽아ㅡㅡ
결국 나도 돈이 없으니 새해에 돈 모아서 좋은 선물을 해 주겠다고 했음 2월 정도 되면
내가 어느정도 여유가 생길거 같다고 ....
그랬더니 "결국 크리스마스도 뭐 없고 내 생일도 뭐 없겠네" 카더니 연락이 없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브날에 좋은 남자 만나라고 함 ㅋㅋㅋㅋ 알겠다고 하고 연락을 끊음.
카톡에 친추는 되어 있었는데 25일이 지나고 삼일? 사일?만에 다른여자가 카톡이미지로 올라옴
이미 다른 여자랑 만나고 있었을 수도...그거보고 바로 연락처 다 지웠음 ㅡㅡ
이숑키 나랑 사귈때는 여자친구 있는 척도 안하더니, 나를 진짜 물주, 호구로 본 거임
처음에 헤어질때는 그래도 내가 좋아했으니까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라고 했는데
오아ㅡㅡ 이제 밤마다 이숑키 찾아가서 돈내놔라고 싸우는 꿈을 꿈.
꿈속에서도 돈 없다고 배째라는 놈한티 엿먹으라고 구찌벨트를 벗겨오는 진상짓도 불사.
아 근데 진짜 이게 꿈이 아니고 현실이길 바라는 건 너무 욕심인가...
아무튼 고맙다. 콩만아 익명으로 나마 니 놈에 만행을 다 까발릴수 있어서 속이 다 후련하다
니 그딴식으로 계속 살아봐라 니가 언젠간 뒤통수 쳐맞을날이 올끼라 ...ㅋㅋㅋㅋㅋ
곧이다 곧!
결국 결론은 나 호구 인증하는거ㅜㅜ
욕하지 말아주세요 안그래도 지금 땡받아가지고 폭풍타자질하고 있는디
욕들어 먹으면 울거임 진짜 분해 죽겠음.
걍 이렇게 된 바에 누구나 한번쯤 사랑에 실패한다고 하지 않음?
나도 그 많고 많은 실패 중 하나를 겪었다고, 그만큼 나는 또 성장했다고 !!!!
생각.............................하기는 개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꾸 돈아까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부라도 끝났으면 내가 이러진 않지
내가 카드까지 자른 마당에 이놈에 할부를 왜 꽃피는 봄날까지 갚아야 하는데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