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6세가 된 A형, ENFP 남자입니다.남들처럼 평범하게, 성인이 된 이후 몇 여자를 만나 사랑을 했고, 한번의 결혼 경험도 있습니다.눈에 띄게 잘생기진 않았습니다만, 나름 개성있는 외모에 비호감은 아닙니다.(라고 생각합니다.)외국에 나와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행히도 특출나지 않은 외모를 커버해줄 만큼의 재력도 됩니다.(라고 생각합니다.)지난 7월부터 11세 연하의 한여자(Type A, INFP)를 감히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보기좋게 시원하게 정리당했지만, 제마음은 쉽게 정리 되지 않는군요,과거에 대한 반성없이는 더 나은 미래가 없다는 어디서 줏어들은 말이 생각나,더나은 미래를 위해 지난 감정에 대한 자기 반성을 위해 이 글을 써봅니다.실은 그녀와의 추억이 희미해져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기 전에, 좀더 또렷이 간직하기 위해서 라고 하는게더 맞겠군요... (더 정확히 고백하자면, 그녀가 네이트 톡 열성 리더입니다.
어느 드라마에선가 나왔던 '사랑이든 일이든 '권력'이 개입되는 순간 그 관계는 힘들어진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 군요. 사랑에서는 어느 한쪽이 다른쪽을 일방적으로 더 많이 좋아할 경우, 시소는 기울고, 권력에 끌려갈수 밖에 없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그래서 인지, 그녀를 만나는 동안 정말 좋으면서도 굉장히 힘들더군요,(복기해보면, 정말 진심을 다해 좋아했던것 같네요
머가 어찌 되었던, 써볼랍니다. 이글은 전적으로 제가 지난 6개월간 느꼈던 감정의 흐름과 사건들에 의거해서 쓰여졌기 때문에,아직도 알지 못하겠는 그녀의 마음은 배제되어 있거나, 추측에 의거하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 2011년 12월의 기록.
- deep impact -2011년 7월16일 (토).
찌는듯한 햇볕이 내리쬐던 7월 그녀와의 첫 만남은 분기에 한번정도 가곤했던, 해외에 나와 있는 젊은사람들의 모임에서 였습니다. 떠들석한 자리에 가서 의미없는 농담을 하고, 술마시는걸 과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외국에서 지내다 보면, 사람의 온기가 필요할때가 있어, 그냥 온기를 느끼기 위해 가끔 참석하고는 하던 자리였습니다. 그날도, 큰 기대 없이 나가서 진행되는 순서에 의해 몇차례 건배를 하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농담을 하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여자후배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도중, 비어 있던 저의 앞자리에 회색 원피스(잘때 입어도 될정도의 100%순면 잠옷 느낌의)를 입은, 누가 봐도 이제 막 자다 일어난 듯한 행색의 여자분이 앉더군요, 하얀피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짧치를 즐겨입어, 다리는 커피색 이었습니다.), 동그란 계란형의 앳된얼굴(중딩같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흐릿한 쌍커풀, 갈색 guerlain 안경(색에 대한 기억은 흐릿합니다.) 비염이 있어 살짝 벌리고 있는 입술, 특이한 코맹맹이 목소리에 독특한 어휘, 해맑게 웃는 밝은모습 맑은 눈빛, 순간 숨이 멎더군요. 이상형이었습니다. ( usual 한것보단 unique 한걸 좋아합니다. 특이한걸 좋아합니다.)진심으로 이 첫 impact에 제 온 마음을 뺐겨 버렸던것 같습니다.
나름 처음 만나는 사람에 주눅들지 않는 성격이라, 이런 저런 되도않는 농담을 하고,(무슨 얘기를 했는지 내용은 기억 안납니다.) 떠들었더니, 대뜸 전화기를 제 앞에 내밀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전화번호 주세요." "어? 전화번호 ?" 네 맞습니다. 손이 다 떨리더군요, 나름 여자경험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떨리긴 정말 오랜만이 었습니다. 머리속에서는 '어? 머지 ? 얘도 나를 좋아하나 ?' 라는 생각부터(남자들의 흔히 하는 착각 유형중 하나입니다.) 별에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떨리는 손으로 번호를 찍어주고,, 이쯤에서 멋있는 퇴장을 하기 위해 작전상 후퇴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 아직 죽지 않았어, 어린애들한테도 먹히는구나' 라는 자신감에 찬 얼굴로.. 나중에 이때의 일을 여자분에게 물어보니 '아는 사람도 없고, 나쁜사람은 아닌것 같아서, '그냥' 물어봤다더군요, '그냥'. 술집을 나오면서도 시선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심장은 계속해서 뛰고 있고, 마치 첫사랑의 설레임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감정이라 더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렇게 180회로 뛰던 심장이 정상을 찾아 갈때쯤 생각보다 빠르게 두번째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일부러 아는 후배를 통해서 자리를 마련한거죠. 두번째 만남은 다음회에.. 일이 바쁘네요
---------------이글을 쓰는 목적에 대해서 이리 저리 고민해 봤습니다. 아무리 좋게 포장해봐도, 결국은그녀가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큰거 같네요. 그동안 제 마음을 제대로 설명해 준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처음 만났을때의 느낌, 어떤 기분으로 그녀를 만나고 행동 했는지 등등등, 심지어 그녀는 '날 자빠뜨릴려고 애쓰는 사람인줄 알았다'라고 까지 표현 했었으니까요. 머 여튼 이 기록이 그런 오해들을 조금이나마 풀어줫으면 하는 찌질한 바램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 여러가지 걱정이 드네요. 혹시라도 이글이 그 여자분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라는 고민.그런 일이 없도록 누군지 알수 없게 최대한 포장하고, 아이디도 새로 만들어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아무쪼록 그런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다른 걱정은, 이글을 읽은 당사자 여자분에게서 '글 지워라' 라는 문자가 올까봐 인데요. 솔직히,아직도 그녀의 전화번호만 봐도 떨립니다. 뭐라고 보냈을까, '글 지워라' 라는 문자가 오면, 굉장히 부끄러우면서도, 찌질하게 이렇게 글 올리고 있는 제 자신에 다시한번 자괴감의 폭풍이 몰려 올거 같네요 ^^여튼 그런 일들이 있기전까진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