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왠지 학교가기가 싫어서 늦잠을 잤어요
엄마는 그런 나를 질책하며 한숨을 쉬었지만 이내 아침을 차려주시더군요
그러고 얼마있다가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됐어요
새로 음식 하기가 귀찮아진 어머니와 저는 중국집에서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짜장면 , 저는 짬뽕과 볶음밥으로요
음식이 도착하고 먹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께서 화장실에 가신다고하셨어요
저희집이 조금 가난해서 , 집은 3층인데 화장실이 2층에 있어요.
근데 내려가는 계단이 엄청 가파라요
어머니께서 화장실다녀온다는 말을 하고 얼마 안있어
우당탕탕 쾅!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계단을 봤는데
어머니가 계단 밑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계시는겁니다.
전 그걸 보고 놀라서 바로 1층으로 달려가 주인아주머니를 불렀어요!
이모 저희 엄마 죽어요 계단에서 구르셨어요 지금 머리에 피나요 !! 제발 119좀 불러주세요!!
이모는 상황을 확인하러 오시곤 이내 119에 연락을 하셨어요
119 정말 빨리 오더군요. 전화하고 1분도 채 안되서 위용위용 하는 소리와 함께 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
전 맨손으로 어머니의 머리 , 뒤통수를 받치고 지혈중이었구요.
제 손은 어느새 피범벅이 되어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큰 병원이 바로 옆에 있어 바로 옮기신 덕에 지혈은 성공했습니다.
CT와 X레이 촬영을 한 뒤에 , 의사선생님께서
"요금을 결제해야 하는데 , 돈 없니?" 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전 급히 큰외삼촌께 전화를 했죠.
한 20분 있다가 큰외삼촌과 작은외삼촌이 오셔서 저를 위로해주시곤 , 요금을 납부해주시더군요
어머니는 머리를 꿰멜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저를 알아보시고 농담까지 하시더군요 .
정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머니가 죽으면 저 혼자거든요 .
엄마가 죽는다는건 상상도 해본적 없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오면 병문안이 가능하대요.
집에 돌아오니 , 제가 먹다 남긴 짬뽕국물과 볶음밥이 있었어요.
이미 다 식어서 차가워진 볶음밥인데 ,
이게 어찌나 맛있던지 , 허겁지겁 다 먹었습니다 .
지금도 쓰는 내내 눈물이 고이네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다 하시지만 ,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만약 제가 오늘 학교에 갔었더라면 ,
어머니는 어떻게 되셨을까요.
아무튼 좋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
여러분도 여러분 부모님 잘 챙겨드리세요.
특히 , 저처럼 어머니나 아버지 한분만 계신 분들은 특히요.
언제 혼자가 될지 모릅니다.
지금 시간은 7시 01분이네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진짜 내가 눈물난다ㅠㅠ
진짜 효자다
출저:http://www.dogdrip.net/xe/index.php?mid=user_best&page=2&d0cument_srl=1251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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