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처음 톡을 쓰게 되네요 ![]()
대세를 따라서 저도 음슴체 가겠습니다ㅋㅋㅋㅋ
용돈벌이하려고 동네 작은 피시방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흔녀임.
오늘 아침에 알바하면서 있었던 일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함.
우리 피시방에 단골인 고딩들이 있음. 주말엔 그 멤버들이 어김없이 우리 피시방에 옴.
(평일에도 오겠지만, 난 주말 밖에 일을 안 해서..ㅋㅋ)
사장은 주말에 안 나옴. 5달 일하면서 사장 얼굴 몇 번 못 봤음.
사장친구를 사장보다 더 많이 봄. 매주 보니까..ㅋㅋ 와서 매일 게임함. ㅇㅇ..
주저리가 길어졌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음!!!!
아침에 출근을 하고나서 한 시간 정도 뒤에 사장친구가 왔음.
"애들 이제 안 떠들거에요." 하면서
"얼마 전에 와서는 시끄럽게 떠들고 욕하고 그러길래 멱살잡고 욕하고 했더니 안 그러더라구."
하는 거임. "아..네에..." 하고 말았음.
그리고서 한 30분 뒤에 단골 고딩들이 왔음.
한 20분 흘렀나? 별로 시끄럽게 떠들지도 않았는데 사장친구가 그 애들한테 가서는
"니네 말도 하지말고 욕도 하지마. 하면 죽여버린다." 라면서 목소리 쫙 깔고 얘기하는 거임.
그러니까 애들이 "네." 하고는 조용해짐...
그리고 10분 뒤 쯤에 카운터에 와서는 메모지랑 볼펜을 꺼내들더니,
고딩들 중 한 애 회원 정보창을 열어서 집 전화번호를 찾는거임.
집 번호가 없으니까 직접가서 물어보는 거. 누가 알려주겠음? 남자애가
"제가 왜 집 전화번호를 말해야 되는데요?"
라고 하니까 친구애한테 "너 얘네 집번호 몰라? 진짜 몰라?" 하면서 계속 묻는 거임.
친구애가 모른다고 하니까 다시 카운터로 와서 그 고딩애 폰번호 적어가는 거임.
그래서 내가 "번호는 왜요?" 하니까,
떠들면 집에다 전화하겠다고.........ㅡㅡ;;;
"애들인데 떠들 수도 있죠." 라고 얘길 했더니 저것들은 그냥 말론 안된다면서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하는거임. 지난번에는 한 애가 떠든다고 가서는 쌍욕하면서 앉아있는 애 발로 밟으려는 시늉까지 했었음.
"씨x새끼야 내 말이 말 같지 않냐?" 하면서...나 그거 보고 개식겁함..
평일엔 사장이 나와서 일하는데 자기 친구가 애들한테 이렇게 대하는 거 아는지 모르겠음..
바닥에 침 뱉는 애들 있으면 조용히 이름 적어 놓으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놨다가 진짜 애 패기라도 할까봐
못하겠음.. 애들한테 내가 다 미안함ㅠㅠ..
지금도 쥐 죽은 듯이 게임하고 있음.. 불쌍해 죽겠음...
우리 피시방에 오는 애들이 착해서 그렇지 정말 막 나가는 애들이었으면 사장친구 다굴 맞았을 거임.
자주 오는 애들이라고 손님이라 생각 안 하는건지...
아 그리고 덤으로 또 쓰고싶은 말이 있다면,
제발 좀 아저씨들 화장실 문 활짝 열고 볼일 안 봤으면 좋겠음 ㅡㅡ
적나라하게 보였다거나 한 적은 없지만 소변기 앞에 서서 볼일 보는 뒷모습도 내 눈 적잖이 테러 당함.
휴.. 근데..이거 어떻게 끝맺는거지...![]()
톡커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