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이제 20대 중반 되어가는 예신입니다.
예신이라기엔 뭣하지만요. 글쓰는 솜씨가 없어서 조금 횡설수설 합니다..ㅠㅠ
바로 본론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재수생이었습니다.
첫수능도 못본것은 아니지만 한가지과목에 취약하여 이것만하면 어디든가겠다.
평균1등급나오겠다 싶어서 1년간 정말 아무와도 연락하지않고 재종반을 다니면서
주말에는 3분의 과외선생님과함께 재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도중 제 취약과목 전공이시던 두분보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제 학업을 봐주시던분이 더 유능한것같기도 하고.. 어머니도 맘에 들어하셔서 두분과는 개념만 정리하고 과외를 그만두고 타전공이셨던 그분과만 과외를 하게되었고 여차저차해서 저는 원하는대학에 가게되었습니다
그후에는 일체 연락을 하지않고 지내다가 대학진학한 해 스승의날에 알바도 하고 모았던 용돈으로 여지껏 생각나는 초중고 선생님들과 다녔던 학원들을 한바퀴 돌고 나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저희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선생님 근무하시는곳에도 찾아가 퇴근하실무렵 선물과 안부를 전했더니 그냥 갈거냐고 식사하자하셔서 같이 밥을먹게되었구요
어찌저찌하다보니 제..구애로 13살 연상인 선생님..이셨던 지금 제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제 남자친구는 제가 구애할때 절대 안된다며 연락두절이었던적도 있고, 자긴 선볼거라며 저를 단념시키려 모진말도 많이 했지만...
어느날갑자기 되려 고백을 해주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3년을 만났습니다. 배려넘치는 태도에 반했고 정말 바르게 자랐구나.많이 느꼈고 연애당시에도 저를 많이 기다려? 주었고 해서. 저는 괜찮아도 남자친구가 결혼할때가 충분히 꽉 차다못해 조금 지났다고 생각을 하고있던 와중에 9월에 프러포즈를받고 내년 5월로 식장도 봐두고 신행갈곳도 알아보면서 천천히 준비하기로 하고 상견례도 하고 어머님 아버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만나뵙기 전에는 경기도 외각에서 농장을 하시며 지낸다는것 외에는 전혀 들은바도 없고 오빠도 자취를 오래하기도 했고 (15년이상 자취를...) .. 했는데 알고보니 시어머님 시아버지께서 이혼을 하신 사이시더라구요. 각각 가정도 따로 있으시구요. 하지만 두분 사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으시기에 쭉 진행을 해왔습니다.
상견례 후에도 두분과 저만 만난적도 있고, 두분의 각각 새 배우자(..)분과 저만 또 따로 만난적도 있지만
각 가정이 사이가 나쁘고 눈만마주쳐도 물어뜯고 그런 사이가 아니라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저,오빠, 오빠 아버님과 오빠 아버님의 현재 배우자분, 오빠 어머님과 오빠 어머님의 현재 배우자분과 저희 부모님 이렇게 식사를 할 자리가 생겨서 다함께 식사를 했는데,
집 이야기가 한번도 나온적이 없던 와중에 오빠 어머님께서 다같이 모인자리에서
먼저 말을 꺼내시더라구요.
오빠 어머님이 거의 오빠를 혼자 키우다시피 했으니 지금 사는집과 농원을 정리할테니
돈을 합쳐서 큰집을 구해 오빠 어머님과 새 아버님과 저와 오빠 이렇게 넷이 살자는겁니다.
저희집도 모자란 집은 아니어서 저희 아버지께서 그럴바에는 우리가 집을 아예 다 구해줄테니 무조건
분가해서 사는쪽은 어떻겠냐 말을 꺼내니 (저희 엄마가 일찍 시집가서 아빠쪽 시누이 6자매 아침식사 다 차리고 농사도 지으시고 엄청 고생하면서 젊은시절 다 보내셨거든요)
어린아가를 살림 배워 보내는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혼자 oo이 먹이면서 일 하면서 살림시키시냐며, 오빠 어머님이 화를 내시는겁니다. 그리고 손주 낳으면 손주는 당연히 할머니 손에서 자라는것이 아니냐면서 황당한 말을 꺼내시는데
오빠 아버님의 새 배우자분께서도
오빠 대학등록금이며 자취할때 전세 보증금이며 생활비며 다 오빠 아버님이 보탰다고 들었는데 우리집 들어와서 살면서 생활비 보태야하는게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글로는 이렇게 쓰지만 정말 한숟갈도 못먹을정도로 돈이야기가 나오니까 급 냉전이었습니다.
오빠는 돈이야기 나오니 입도못열고 가만히만 눈치만 보고 있길래 저도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부모님들끼리 점점 말이 격양되시구요;
식사자리 후 저희 부모님이 저더러 저좀 보자시길래 다음날 집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
식사자리 후 오빠와 이야기를 해보니까 지금껏 아빠쪽,엄마쪽에 각각 생활비를 월 50씩 총 100을 보내고 있었더라구요
직장 제대로 잡은 후로 지금껏 9년을 보탰구요...
관리비 가스비같은것도 다 오빠가 내주고 있었습니다;;
정말 전혀 몰랐습니다. 게다가 네분 휴대폰 요금에 만나서 용돈을 봉투로 드리거나 밥값을
계산하는 것까지... 월 200은 나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오빠의 아버님 보험의 수혜자가 친어머니도 오빠도 아닌
새 어머님인데도 불구하고 월20씩하는 보험료를 내주고 있었어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 제가 마음이 좁은건가 싶어
결혼을 하는 순간 오빠는 누구의 자녀가 아닌 새가정의 가장이 되는거니 그것들은 끊어야 하는게
맞지 않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빠도 끊고는 싶지만 아버지어머니, 각각 두분의 새 배우자분들
반응이 무서워 못 끊는거라고. 끊고는 싶다고 하기에 돈나가던 문제는 여기서 잠시 킵이 되고
저는 저희집에 끌려가 엄마,아빠에게 결혼 안하면 안되겠니 하시면서
저희 부모님은 단순 사돈간에 친목 쌓자고 밥먹자 부른건데 기분 망치셨다면서
실컷 깨졌지만...
저희 아빠가 진지하게 어리고 이쁜나이에 시집온 너희엄마 시집살이해서 다 저렇게 쭈글이 늙어버렸다. 너도 그렇게 만들기는 싫다.. 나이도 많은사람 집안도 저런사람 필요 없다 내가 니 과외를시켜서 이리된것같다 제발로 불구덩이 가지 말고 나이도 많은사람한테 시집가서 저런 시댁 모실거면 평생 시집가지 말고 아빠랑 살자 하시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오빠가 모은 돈 3억 5천정도에, 제가 과외하고 알바하며 모은돈 2천정도에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제돈 모아주신 비자금 2천들고 부모님이 5억 해주셨습니다
오빠도 어머님,아버님이 2억씩 해주셨습니다.
오빠 월급은..지금은 월 세후 550정도 법니다. 가끔 소개로 과외가 들어오면..100정도는 더 법니다.
저는 현재 수입은 없습니다.
월급도 저리 잘버는지 몰랐었는데.. 11월 결혼이야기 나오면서 서로 월급 오픈해서 알았습니다.
차차 오른거지만 지금껏 번돈 다 이혼한 부모님께 갖다 박았다고 생각하면 답답하네요
사람이 얼마나 검소한 사람인데 부모님한테 이렇게 돈이 줄줄 새는지 몰랐습니다...
글에는 못 썼지만
여러차례 만나서 만날때마다 용돈이야기, 돈이야기 (실제로 부모님들과 식사자리 가지면서 만날때마다 오빠가 다 계산, 20~30정도 담긴 용돈봉투도 따로 드림. 저는 그게 전부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저를 소개하기 전에도 쭉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빠가 용돈봉투를 드리니까 그자리에서 잘쓸게~하시면서 오빠 친 어머님께서 저는 빈손으로 왔냐고 하시더라구요.. 결혼전인데도 제게 용돈을 요구하시는(?) 말투시길래 현금으로 드리기는 조금 그래서 만날때마다 항상 과일세트,고기세트,스카프같은것 항상 챙겨드렸습니다-선물 챙겨드리는데도 너는 왜 항상 용돈은 없니? 라고 비꼬듯이 말씀하시구요 .... 어머님이랑 새아버님이랑 화훼농원을 하시는건데 밑에 직원두고 하는거라 하는일은 없으시고 취미로 등산다니십니다.. 오빠가 등산복도 지난 어버이날에 뭔 지팡이까지 두분 700주고 맞춰드린적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된장녀인건가요? 이 결혼 진행해도 되는건지..친구들한텐 말도 못하고.가슴이 답답합니다.
용돈에,관리비,휴대폰비,보험비 끊겠다고 말했다가는 줄줄이 부모님들 돈구녕 다 막히는거라
패륜소리 듣게 생겼는데...
게다가 지난4일에는 오빠 아버님의 새 어머님이 무슨 에스테딕을 다니시겠다고 200만정도 하는 5개월 회원권을 끊어달라고 했다더군요.. 저는 당장은 결혼준비하느라 어렵다고 둘러대며 말하라 했는데, 그리 말했더니 너희아빠가 니 결혼해 몇억을 들이는데 200이 어렵니?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 어머님도 자녀가 있으신걸로 알고있는데 배달직이라고 들었습니다.그래서 이렇게 뜯어먹으려고 혈안이 된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한숨이 나오네요.. 저희 아빠말을 들어야하는건가요? 기분이 너무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