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4살의 여자입니다
꼭 판에 글을 올려볼때는 저도 음슴음슴 음슴체를 써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냥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받고싶어 쓰는 글이니 만큼 얌전하게 쓰겠습니다.
글이 길어져도 양해 부탁드려요!
오늘 1년 못되게 만난 남자친와 헤어졌어요...
같은회사 타 부서지만 서로의 업무가 너무 밀접한 관계여서 자주 얼굴보고, 회식도 자주 하다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나게 됬어요.
그냥 마냥 좋기만한 만남이었으면 좋겠지만, 연애초반부터 우린 서로 너무 다른 연애스타일로 트러블이 잦았어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아주 잘하는 스타일이고 제가 잘하는 만큼 남자친구도 저에게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고 더 많이 사랑을 주기를 바라는 스타일이었어요.
남자친구는 연애하는 티 내기를 조금 조심스러워 했고..(주위에서 저희 둘 만나는건 다 알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회사이다 보니 둘만의 일이 너무 많이 오픈되는것이 우려되어 그런거에요^^..) 표현도 잘 못해주고, 여자친구보단 회사 일이 먼저고 회사 선배들이 먼저였던..여자친구가 1순위는 아닌 그런 스타일?ㅎㅎ
남자친구도 남자친구 나름 저에게 열심히 사랑을 줬는데..저한텐 턱없이 부족했나봐요
계속 똑같은 이유로 싸우기를 반복...서로 생각할 시간을 일주일 정도 갖고
오늘..새벽 12시에 만나서 헤어지게됬어요
(제 근무가 밤 열시에 끝나서 12시쯤 봤어요..ㅎ)
내가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이 드니까....저도 슬슬 지치게되고, 앞으로의 우리 모습이 결코 행복하지는 못할꺼같더라구요
서로 아직 너무 많이 사랑하지만 더 나은 앞날을 위해..나중을 생각해서 헤어지기로 했어요...
지금 헤어지지 않고 이런 만남을 더 지속하다가 나중에 헤어지면 그땐 정말 안좋게 헤어질꺼같고..지금이 아니면 우린 절대 헤어질수 없을꺼 같았거든요...ㅎㅎ
헤어지기로 얘기하고 서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제가 좀 많이 울었는데 남자친구도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눈물흘리는 모습 한번도 본적 없었는데..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헀지만
나만 슬퍼하는게 아니구나 란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위안?이 되더라구요...
마지막이니 서로 손도 잡고...한번 안아주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 얼굴 볼 사이니 우리 어색해지지말자..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친하게 지내자 뭐 이런 얘기들도 하고..좋게 좋게 마무리 했어요
사귀면서 서로 바빠서 여행도 제대로 못가보고 못해본게 너무많은데...너무 아쉽기도 하고 아직 서로에게 너무 애틋해서 너무 가슴이 아프기만 하네요..
지금 파티션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셀에서 근무를 하는데
지금은 근무가 맞지않아 얼굴 볼일이 없지만, 한 일주일 후부터는 계속 얼굴 볼꺼같아요...
볼때마다 안기고싶고 손잡고싶고 장난치고 싶을꺼같은데..그러지 못해서 너무 힘들꺼같아요
이럴때일수록 더 바쁘게 지내야 하고 정신없이 보내야하는데
친구들은 다 멀리있고..회사 친구들도 다 남자친구가 있고, 선약이 있어서 오늘 저는 혼자 있었어요
혼자있으니까 내가 너무 처량해보이고 오만 잡생각이 다들고, 후회가 되려하고, 슬퍼지고 그랬네요....
이제 화이팅 해야겠죠!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저는 저대로 둘다 힘내고 기운차려서 앞으로 웃으면서 봐야겠죠!
남자친구가 이걸 볼리는 없지만...한마디 하고싶어요
오빠 아직도 많이 사랑해
더 나은 여자친구가 되어주지못해 미안해
너무 내생각만 하고 오빠 몰아붙여서 미안해
연인으로서의 관계는 이렇게 정리됬지만...오빠동생으로 관계를 유지했음 좋겠어
이렇게 헤어지지만 오빠라는 사람을 아예 잃고 싶지는 않다
나한테 좋은남자 만나라고 얘기하지마 오빠 반지 나한테 준다고도 하지마 그걸로 더 좋은거 하라고 그런말 하지마
앞으로도 우리 더 잘지내자! 너무 빨리 다른 사랑 하지마...
가장 예쁜나이일때 만나 사랑했다는거만으로도 행복하네요!
두서없이 막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