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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얼집방학기간이 끝나고

민망 |2012.01.09 15:45
조회 494 |추천 0

3돌되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네요

회사 집 얼집 딱 삼각형 그리면 각 10분내 위치.. 위치적으로 아주 좋아.. 그나마 덜 힘든 뭐 그런??

남편도 집안일을 참 잘 도와줘요., 일단 경제적으로 나가는것만 있는게 아니라 모으는게 생기니

군소리 없이 아침식사와 설거진 아침엔 도맡아 해주고 저녁엔 주로 제가 하구요

그런데 지난 2주간 어린이집 선생님 방학기간 이였어요 한분씩은 나오시는데

거의 일찍 데려가란. 뭐 그런 압박??

연말 연초 회사가 얼마나 바쁩니까?? 주위에 도와줄 친척 하나없고

그렇다고 모르는 뭐 일당제 시터 아줌마와 아이를 떨렁 집에 둘수도 없고

회사에 사정얘길 하고 매일 1시간씩 일찍 퇴근을 했어요

레알.. 뒷통수가 터질꺼 같더라구요

같이 맞벌이 경제활동인데 신랑이 먼저이고, 회식 순서도 신랑이 먼저이고

전 꼭 회사를 알바하러 다니는거 같은 뭐 그런 착각??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발언권도 자꾸 떨어지고, 으레 회식자리도 넘 빠지니

참.. 한국사회에서 직장생활은 퇴근후에 다져진다는데, 뭐라 설명하기 힘든 이기분

그러다 보니 제자신이 자꾸 작아지는거 같고, 더 신경못쓰는 딸아이한데는 미안하고

회사를 관두자니 사회활동 할수 있을떄 하자.. 이사회가 나를 받아줄수 있을떄 다니자.. 뭐 이런저런 생각들로 쉽게 못놓겠고.., 참 힘드네요

지난주엔 제가 5시에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같은반 친구 엄마가 3시쯤 자기 아이를 데려가며, 혼자남을 우리아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같이 **집에가서 놀까?? 엄마한데 아줌마가 전화할꼐" 라고 했더니

이제 꼴랑 3살인 우리 딸이 글쎄 "아니요 전 엄마랑 아빠가 올때까지 여기서 기다렸다가 우리집에 갈거예요"라고 대답을 했다네여. 아주 단호하게 ㅋㅋㅋ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은 그맘..

마음이 짠~~해 지더라구요.. 물론 아이는 강하게 키우자.. 란 마인드지만 자꾸만 무너져요

게다가 보육료 지원 해준다니 너도나도 다 얼집에 올텐데 얼집 입장에선 이제 늦게와 일찍 데려가는 애들 천지일텐데. 그럼 울딸램 더 꼴지로 집 가게 되는데, 정말 반갑지 않네요... 공짜로 해준다해도

반은 얼집, 반은 베이비시터.. 이것도 애가 하루에 그럼 양육자가 3명이나 되는건데 애도 혼란스러울테고

이래저래 워킹맘은 마음이 아파요~~~ 가정의 행복이 우선이긴 하지만, 가정이 행복하려면 개개인의 행복지수가 높아야 모였을때 가정이 행복한건 아닌지.. 지금 우리집의 개개인의 행복지수는 바닥수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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