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헬로우안녕?
어학연수 아주 잠시 와있는
등치 하나는 외쿡인들에게 안 꿇리는 22살 대구녀잡니다.
태어나서 한국 밖으로 처음 나와봄ㅋㅋㅋㅋ 제주도 빼고
내가 있는 지역은 번화가는 아니고
시골? 정도인것같은데
워낙 미국이 크기가 커서 가늠을 못하겠음.
잡소리 관두고 본론으로 들어가십시다.
나는 소위 말하는 영어슈레기임.
영어를 참 못함.
그래서 어학연수를 왔음.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기위해 기숙사 1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향했음.
식당은 약간 뷔페처럼 햄버거, 피자, 샐러드 이것저것 있어서
알아서 퍼가서 먹는 방식임.
일단 햄버거랑 감자튀김을 퍼놓고
샐러드를 퍼가려 가는데
갑자기 흑형 세분과 백형한분 무리쪽에서 날부름.
첨엔 나 부르는지도 몰랐심.
평소에도 귀막고 멍때리고 다니는 나란 여자^.~
hey hey 하고 불러서 여기부터 뭔가 이상한 스멜이 나지 않음? hey라니..? 언제봤다고 hey냐 이것드롸?
외쿡인이 신기하던 나는 부르길래 갔음.
갔더니만은 흑형 한분이 어쩌구 저쩌구 말씀을 하심.
미리 말했지만 나 영어 못함..............
선생님들 말씀하시는거 듣는것도
사천성 퍼즐찾아낼때처럼 집중해야 겨우 알아듣는 나로썬
흑형 말을 알아들을리가 음슴 발음을 못알아듣겠어효리.........
못알아들어서 계속 쏴리쏴리하고있으니
백형이 하는 말.......
너 옷 잘 입는다네?
너 옷 잘 입는다네?
너 옷 잘 입는다네?
너 옷 잘 입는다네?
므?
므?
너 지금 뭐랬냐?
옷을 잘입는다고? 옷~?
그 말 듣자마자 내 얼굴
황토팩 바른것처럼 굳어졌음.
참고로 덧붙이자면, 나 그때 입고 있던 옷
회색 반팔티 위에 체크 남방 입고 아래는 진청 스키니진에 쪼리신었음.
방에 학생증 가지러 다녀와서 운동화 안신고 그냥 쪼리신고옴.
쉽게 말해 좀 이상요상한 옷차림임ㅋㅋㅋ
근데 뭐, 옷을 잘 입는다고?ㅡㅡ.....................?
아까 내가 무리 설명하면서 흑형 셋, 백형 하나라고 했지 않음?
나한테 어쩌구 저쩌구 말한 흑형, 그리고 백형을 제외한 나머지 둘이
사람 면전에 두고
엄청나게 비웃고 깔깔거리는거임.
영어를 못하는 나도 그 순간 바로 느낄 수 있었음.
아...... 지금 이 그지깽깽이같은 것들이 날 놀려먹고 있구나.
더 상대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서
땡쓰하고 말을 끊어버리고 뒤돌아서 샐러드 바 쪽으로 향했음.
점심 먹으며 같이 어학연수 온 사람들에게 얘길 했더니,
모르고 있었는데 우리가 식당에 들어올때부터 우릴 비웃고 있었다함.
한 대 여섯명 정도 무리 지어 같이 들어왔는데
도대체 왜 우릴 향해 그렇게 웃었던 건지 모르겠음.
나는 열받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열받는 타입임.
생각할수록 괘씸했음.
담번에 그놈시키들이 식당에서 마주쳐서 hey hey 거리면
므임마 이렇게 대답할거라고 복수를 다짐했음.
내가 열받았던 건,
분명히 나를 놀리고 있는 상황이 확실한데도 불구하고
단지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확실치 않다는거.
즉, 감은 오고 있으나 확실히 모르고 있다는 것. 바로 그 사실이었음.
Hello가 아니고 hey 하고 부를때부터
개념 똑바로 박힌 것들 아닌걸 알아봤어야 했는데.................
가뜩이나 온지 얼마 안돼 적응도 덜 되어서 스트레스구만
스트레스 콤보 됐음^.~
너무 기뻐서 소음공해 쩌는 옆방 사람들한테 욕하고 싶을 지경임^.^
오늘 다시 한번 교육의 힘을 느꼈음.
무식한 것들...
여튼 결론)
1. 어디가서 무시받고 살지 맙시다.
2. 자기보다 못한것 같다고 함부로 무시하거나 놀려먹지 맙시다.
주저리주저리 이만 끗!
한국은 많이 춥죠?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