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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이런 얘기...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ㅇㄴ |2012.01.11 12:32
조회 7,143 |추천 8

 

묵묵히 이십년 가까이 회사 생활 하던 남편이 최근에 회사에서 어떤 일을 계기로 인정받게 됐어요.

직원이 4천명도 넘는 글로벌 대기업인데, 사장님한테까지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전무님이며 상무님이며 "당신이 우리가 찾던 인재"라면서 남편을 칭찬한다네요.

힘든 일 있어도 내색 한번 안하고 집에 돌아올때면 항상 웃는 낯으로 들어오던 남편이라, 저 사람이라고 왜 괴로움이 없겠나 싶어 항상 안쓰러웠는데 그간의 수고가 인정받는거 같아서 저는 너무 기뻐서 눈물이 다 나대요. ㅠㅠ 시댁에서도 둘도 없는 외아들이고, 항상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몇년전에 정년퇴직하고 연금으로 생활하시는 시부모님...(연금이라고 해도 대기업 과장 이상급은 받으셔서 생활에 어려움은 별로 없으세요) 시아버지는 오랜 당뇨로 합병증이 생겨서 몸이 많이 안좋으시거든요.

평소에도 시아버지께서는 자식들의 장래나 전망, 미래에 대해 관심 많으셨던 분이고

한해 한해 지날수록 건강이 나빠지고 계시니 좋은 일도 별로 없고 해서 

기분이라도 좋으시라고 일부러 전화해서 남편 얘기를 했어요.

아버지는 진심으로 기뻐하시더라구요. 잘됐다시면서....

 

근데 그 얘기 들은 시어머니께서 쌩한 목소리로 한마디 하시는데

"이제 너희는 떠오르는 해구나. 우리는 뒹굴어 다니는 낙엽이고...." 이러시네요.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요?

 

전 이런 얘기 드리면 시어머니도 디게 좋아하실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으신가봐요.

말이란게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같은 말을 해도 꼭 저렇게 해야되나 싶고

상당히 맘에 걸리고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아서요.

제가 이상한건지....

 

 

 

p.s. 평소에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뭐든지 저보다 당신이 더 낫다고 누누히 강조하시면서

심지어 30대 후반인 저보다 내년이면 70이신 당신이 체력도 더 낫고, 건강하고 튼튼하다고 하셨던 분이세요.

그런 분이 어느날 이런 말씀 하시니 제가 좀 적응 안되는게 사실이네요.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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