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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네 스팸선물한님 글 보다 생각나서,,

|2012.01.11 12:41
조회 4,363 |추천 17

 

생각보다 선물을 마음으로 받지않고 돈의 가치로만 평가하는 사람이 많은거같애서 씁쓸합니다.

 

그런걸 느낄때마다 나는 그런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다짐하네요 ㅎㅎ

 

남자친구네 스팸선물햇다가 그깟스팸소리 들은님 글 보고

 

지난 12월 겪었던 목도리 사건이 생각나서 한번 써보네요 ㅋㅋ

 

인터넷 웹서핑중 목도리 다이 셋트파는것을 보고 갑자기 도전해보고 싶단생각에,,

 

사실 제꺼 하나 만들어 하고싶었는데 남자친구가 목에 두르는 걸 참 좋아해서 스카프같은게

 

많거든요 , 여자인 저보다 훨씬많아요 빌리고 싶을정도로 ㅋㅋㅋ

 

그래서 생각나서 남자친구한테 한번 물어봤져

 

여보, 혹시 내가 목도리 만들어주면 하고다닐래요? 햇다니 엄청 좋아하면서 팔짝 뛰더군요

 

남자친구가 워낙 까다로워 좀 걱정됐지만 엄청 조아하길래 웹사이트 알려주면서 색깔 고르라구 하고

 

ㅎㅎㅎ 다 갖고싶다길래 나 힘드니까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서 재미있게 고르고 만들기 시작햇엇져 ㅎ

 

셋트로 구입은안하구, 실 따로 구입햇어요 , 셋트는 뭔가 싸보이길래 ㅎ 기왕할꺼

 

이쁘게 제대로 만들어 주고싶었거든요 ㅎㅎㅎ 초딩방학때 꼬물짝 꼬물짝 기본모양으로 떠본적이

 

많긴한데 한번도 완성해본적이 없었어요, 맨날 놀러다니느라 ㅎㅎ

 

그래서 할머니한테 방학마다 맨날 뜨다말고 실아깝게 뭐하는거냐고 혼도나고 ㅋ

 

할머니가 내가 뜨다만거 풀러서 장갑떠주시고 했던 어릴적 추억도 생각도 나고 너무 좋더라구요^^

 

꽈배기 무늬도 넣고싶어서, 할줄모르지만 인터넷 열심히 찾아서 동영상보면서 해보구 ,

 

집에서 노는 백수가 아니기에ㅋ 남는시간 틈틈히 활용 할수밖에 없어 시간도 오래걸렷네요 ㅎ

 

1주일이면 끝날줄알았는데 2주는 넘게 걸렷던듯? ㅎ

 

그래서 원래는 그냥 선물로 주려 했는데, 본의아니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버렸어요 날짜가

 

엇비슷하게 맞춰져서요 ㅎㅎ  

 

그런데 완전 기분나쁜말을 듣게 되었었네요!

 

틈나는대로 목도리만들기에 집중하느라 약속도 잘 안잡고 있었던 때엿는데

 

아는 오빠가 연말다가오는데 한번 보자구 메신져가 오더라구요 ㅎ

 

직장이 바로 근처라 전같으면 봣겠지만 저는 칼퇴하고 목도리뜨러가야되서 거절햇져, 일이잇다고 ㅋㅋ

 

그랫더니 맨날바쁘냐구 뭐라 하길래 ㅎ 사실은, 남자친구 목도리 뜨러가야된다구 말햇어요

 

전 내심 자랑하고시팠는데 ㅠㅠ 반응이 그게 아니더군요 ㅠㅠ

 

갑자기 메신져로 엄청 웃는거에요 ,,, 그러더니 ㅋㅋ 널 생각해서 말해주는거라는둥,,,,,

 

그러면서 남자가 제일 싫어하는 선물1위가 여자친구가 떠준 스웨터, 2위가 여자친구가 떠준 목도리라나?

 

그러더라구요,, 좀 충격이었어요,,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분명 남자친구가 싫은데 너한테 말못하는거라고 이럼서 엄청 웃는거에요,

 

그래서 설명해줬쪄, 사람마다 싫어할수는 있겠지만, 내 남자친구는 엄청 좋아한다구, 색깔별로 만들어

 

달라하고 조끼 장갑 모자 다 떠달라고 하고 맨날 빨리 떠달라고 닥달한다고 좋게 설명햇는데도

 

ㅋㅋㅋㅋㅋ ㅎㅎㅎㅎ 이런거 붙여가면서 아니라며 너가 맘상할까봐 니남친 말도 못하고 있는거라고

 

확신을하며 ㅋㅋ너생각해서 얘기해주는거라네요,,

 

화가나서 정말 얼굴이 울그락 풀그락 해지더군요 ,, ㅠ

 

회사갓다와서 틈틈히 뜨고 운동갓다와서 틈틈히 뜨고 졸면서 뜨고 그러면서도 엄청 기분좋게

 

떴는데 젠장할 이딴소리나 듣고 지가뭘안다고 ㅠㅠㅠ,,

 

목도리가 혹시나 저렴한비용에 시간투자만한다고 생각해서 저런말을 한건지,, 그건 모르겠어요

 

근데 저도 목도리완성 처음해봤는데 생각보단 저렴하지 않앗어요, 5만원이면 실값 퉁칠줄알았는데

 

제가 기왕이면 퀄리티 좋게 하고싶어서 ㅋㅋ 2줄로 뜨고 남자친구가 키도 커서 길이도 2미터 넘게

 

길~게 떴거든요, 그랫더니 실값이 9만원정도 들었어요,

 

요새 뭐 하나 사면 십만원 훌쩍 넘어가는 세상이니 그정도면 싸긴하네요,

 

그치만 저는 제가 수작업 한거니 가치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오빠는 그런 가치를 평가할줄

 

모르는 사람이었나봐요,

 

암튼, 그말듣고 화가난 저는 남자친구한테 바로 카톡 ㄱㄱ

 

"오빠 나지금 기분 완전나뻐"

 

"무슨일있어?"

 

" 응, 오빠 내가 목도리 떠주는거싫어? 솔직히말해봐"

 

"왜? 무슨말 들엇구나 ? 왜그래?"

 

" 나 아는 오빠가 목도리는 남자들이 싫어하는 선물이래,,"

 

그랫더니 남자친구 카톡으로 완전웃으면서 해준말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새끼들은 아마 거지일거야 "

 

ㅎㅎ 남자친구가 저렇게 말해줘서 다행히 기분은 풀었네요,

 

남자친구 왈 ,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여자친구한테 비싼 명품선물 받고 싶어하는

 

거지 찌질이들이다, 나는 니가 목도리 떠주는게 너무 좋다, 색깔도 내가 좋아하는 색상을 골라서 

 

니가 틈틈히 시간쪼개서 한땀한땀 내생각하면서 뜨기 때문에 너무 소중하고 하나밖에없는

 

유니크한 레어템이고 완전 명품이다. 너무 좋아서 빨리 받고 싶다, 빨리 떠줘라 , 난니가 뜨개질을 잘해서

 

니트, 쪼끼, 모자, 장갑 다좀 떠줬으면 좋겠어 , 라고 하더라구요ㅋㅋ

 

미안하지만 그건 못해주겠다구 했구요,, 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너무기뻣어요, 역시 우리여보는 뭐가달라도 달라 라고 생각했어요 ㅋㅋ

 

그래서 메신져로

 

"오빠 남자친구한테 말햇더니 그런말하는사람은 거지라는데? ㅎㅎㅎㅎㅎㅎㅎ"

 

라고 보내줬어요, 쌤통이다 ㅋㅋ

 

그러고 속으로는 너가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맨날없지 ^^ 소개팅해달라고좀하지마~

 

라고 생각했구요 ㅋ

 

갑자기 생각난건데 혹시 일본얘기하면 싫어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일본에서 오래살다와서 일본에 대한얘기 자주 듣곤하는데,, 일본은 장인정신 깊게 생각하는거

 

다들 많이 들어보셧을거에요, 그래서 수제품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해서 가격이 많이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국은 사람이 손으로 하는거에대해 가치를 그만큼 안쳐주는거 같다고

 

너무 외적인부분만 보고 평가를하고,,, 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뭔가를 만들거나 할때

 

그걸 만든 사람에 대한 마음같은거라고 해야하나 그런것은 가치로 평가해주지 않는다구,,

 

일본사람들은 그런것도 고려해서 가격에 넣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아까워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선 사람들이 그런부분은 가치평가 하지 않는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참 자기는 안타깝다라고 얘기한적이 많았거든요,

 

이번일 겪으면서 그게 어떤얘기를 하려던거엿는지 공감많이 되더라구요, ㅎ

 

암튼 저는 성공적으로 목도리를 완성해서 핸드메이드 라벨까지 붙여서 남자친구한테

 

전달해줬구요, 잘하고 다닌답니다. 사실 완성하고나서 제가 갖고싶었어요,ㅋㅋㅋ

 

제꺼도 하나 뜨고싶은데 시간이 없어 내년에나 해봐야겟네요 ㅠ ㅎㅎㅎ 아무튼 해피엔딩

 

어트케 마무리하지?  여러분 감기조심하세요~~   끝 v

 

 

 

 

 

 

 

추천수1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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