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올해로 20년된 친구녀석이 있습니다.
제나이 올해 서른둘입니다. 그 친구와는 흔히 말하는 불x친구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장난끼 많았던 그 친구와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가족들끼리도 서로 다 알고 있구요.
그렇게 나이가 들었습니다.
언제부터일까요... 그 친구가 사회생활하기 시작할때쯤인거 같네요...
서로 직장생활에 바쁘다보니 만나는게 뜸해졌죠. 잦으면 한달에 한두번.. 길면 일년에 두어번..
그렇게 5~6년정도 지난 지금...
그 친구녀석.... 너무 많이 변해있네요
욕을 입에 달고 살고.. 길거리에 침뱉고.. 좀 이기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글쎄요.. 제가 올바른길로만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 나이가 서른둘인데.. 까진 고등학생처럼 행동하는 친구녀석을 보니 답답하네요.
그 친구의 행동 예를 들면
오랜만에 중국집에 밥을 먹으러 갑니다.
가면서부터 불평불만을 욕섞어 말합니다.
친구 : 아 신발 무슨 짬뽕이 8천원이냐 좃같네
나 : 요즘 다 그렇지 뭐
친구 : 뭐가 다 그래 신발 옛날엔 짬뽕 4천원이었는데
(식사 나왔습니다.)
친구 : 아 신발 존내 병신같은 새끼들 홍합 알맹이만 넣으면되지 신발 귀찮게 껍데이 언제까먹냐
나 : ...
그렇게 밥먹고 나와서 좀 걷고 있으면 길거리에 침을 5m마다 한번씩 뱉습니다.
어린 고딩들처럼 찍! 뱉기도 하고 별별 소리를 다 내면서 뱉습니다.
같이 걷고 있는게 창피할 정도네요.. 그래서 얘기한적도 있습니다.
나 : 얌마 길에다 침좀 뱉지마라 좀
친구 : 자꾸 침이 고이는데 어쩌라고
나 : 야 그게 고여서 뱉는건지 뭐한건지 내가 보면 모르냐? 너 침뱉는거 습관이야 임마
좀 머쓱해하더니 그 후엔 잠깐 안 뱉더군요. 한시간쯤 지나서는 또 뱉기 시작했지만...
그리고 생각방식도 좀...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이상해졌습니다.
자기가 생각한게 정답이라고 우기는 식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인생에 정답이란게 없잖아요.
그런데 그 친구는 자기말이 정답이랍니다. 말투도 훈계하는 말투로 변했구요 ;;;;
그러다 술이라도 마시러 가면 정말 주변사람들 보기 부끄러울 정도로 욕이 반이고, 바닥에 침뱉고 ;;;;
그 친구랑 저요.. 초딩때부터 같이 학교 다니고 친하게 지내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일진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어디가서 절대 맞고 다닌적 없구요.
그런데 지금와서 나이먹고 고딩처럼 하는거 보면 참 답답합니다.
32살... 어린나이가 아니고, 결혼한 친구들도 많고..
실은 제가 여자친구가 생겨서 인사시키고 싶어도, 여친앞에서도 그렇게 할까봐 지금까지 한번도 보여준적 없네요. 욕하고 침뱉는거.. 습관되면 무의식중에 욕합니다. 침뱉구요..
예전 성격같았으면 저도 속시원하게 충고(?)해버릴텐데
그 친구 성격이 그런 충고를 받아드릴 수 없게 되버렸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도 말해봤는데 전혀 먹히지 않네요....
심하게 이야기하면 저역시 못참고 욱해버릴까봐...^^;;;;
이럴때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