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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님들 저좀 살고싶습니다.

설연휴가 ... |2012.01.12 14:21
조회 156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는 올해 스므살이되는 예비대학생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넋두리라도 하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조금길어도 읽어주세요..

 

남들 다 어리광부리던 나이에도 전 떼부리지도 않았고 말도 옹알이한번 하지않았다고 합니다

제위에 다섯살 많은 언니가있었지만 항상 언니한테 뺏기는 입장이였습니다.

 

저는 어릴때 좋은추억이 하나도없습니다. 다른가족들 다들 애기때 사진 많이찍어주잖아요?

저는 그런사진한장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겟지만 커서 증명사진이나 단체사진찍을때 많이 어색하더라구요.아무상관없나요..ㅎㅎ;;;;쨋든 이런 저에게 어릴때기억 딱 하나만 생생하게 남고있습니다.

 

제가 4~5살때였는데 방에서자고있다가 괴성과 물건들이 부서지고 깨지는소리가 들려서 깻습니다.

그당시 문이 나무로된 문이였는데 커다란 구멍도 나있더라구요.다른애기들이였으면 펑펑울었을텐데

전 울지도않고 고개만 살짝내밀었었어요 엄마아빠가 부부싸움을 했엇나봐요. 아빠손에서는 피가 많이나고있었고 엄마는 울면서 아빠한테 자기가 잘못한거라고 빌더라구요.그때 아빠가 너무미웠어요

 

엄마가 울면서 아빠 손에 붕대를 감아주고 일어나는데 절 보셨어요.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깻냐고 물어보시길래 고개만 끄덕였어요. 엄마는 눈물을 참으면서 절 안고 화장실에 데려가는데 바닥에 유리조각이 엄청많았어요. 엄마는 화장실 실내화를신고 그 유리를 밟으면서 저를 데려왓는데 그때 유리조각 밟히는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거같아요. 제 어릴때 기억은 이게 긑입니다.

자라면서 부모님속썩힌적도 없었습니다. 밤에 자려고누으면 그 어릴때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엄마한테 잘해야겠다는생각을 항상했었거든요. 중학교때 저는 학원도 한번 안다니면서 전교1~2등을 했었고, 엄마한테 성적표를보여주면 잘햇다는 말 한마디가 너무좋아서 계속 공부만했어요.딱히 하고싶은것도 없었고

취미도없었지만 항상 옆에있어주는 친구들은 여럿 있었어요.굉장히 밝은성격도아니고 말을 많이하는것도 아닌데도 항상 절 챙겨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어요.친구들은 성적이 좋은 제가 부럽다고 자기가 그정도성적이였으면 엄마아빠가 소몇마리를 잡아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돌릴거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너무 신기했어요.성적이 좋으면 부모님들이 잘해주신데요 저는 그냥 "잘했다"이 한마디밖에 안들었으니깐요.

그래도 저는 큰 불평없었어요. 부모님들은 다들 다르시니깐요. 그러던 고1때 새로사귄 친구가 자기아빠가 건설회사에 다니신다고 그런얘기를 많이 해줬는데 그때부터 건축족에 관심이 가더라구요.그러면서 대학에 눈을 뜨게됬어요.그전까진 가고싶은대학도 없었거든요. 물론 부모님들은 흔히말하는 서연고를 종종 언급하셨지만요. 외가쪽대부분이 빵빵한 대학이였으니 저에게도 바라는점이 많았겠지요.거기다가 친언니는 세종대에 다니니깐요. 그치만 저는 대학에 별 욕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관심이간게 아주대 건축학과였어요. 고2때 이과에 진학하고 친구들 권유로 전교회장도했더니 고3대 수시원서쓸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부모님들 반대가 너무심하셨어요.원서도 무조건 인서울에 지원하길 원하셨구요. 사정사정해서 겨우 쓰려고했는데 면접날짜가 아주대와xx대가 겹치더라구요. 결국 원서 못썼습니다. 울면서 xx대 면접준비했어요. 제가 수시쓴 대학들 최저가 걸려있어서 면접보고 수능공부하고 논술준비하고 수능공부도하고..

그러다 수능을봣는데 제대로 망했습니다. 최저를 맞출리가 없었죠. 가채점을하고 등급컷이나오고..

뭐..예상했던 대로였는데 부모님이 자꾸 맘에 걸렸습니다. 무서웠어요. 어떤반응이실지..그래도 계속 숨겼습니다. 11월 말..성적표가 나오고 부모님께보여드리고..그뒤로부터 눈치만보면서 지냅니다..쫌만늦으면

수능도망쳐서 갈대학도없는애가 어딜다니냐고..거실에서 티비좀 보고있으면 티비를보고싶냐고..

컴퓨터로 하다못해 뉴스를봐도 니가뉴스봐서 뭐하냐고..이런식입니다.

정시원서를 쓰긴썼지만 모두 상향입니다. 2월3일에 제가 쓴 대학 모두 발표가 나는데 떨려죽겠습니다.

그러던 어제 아빠가 친구분들이랑 술드시고 오셨는데 제가 미드를 보고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잔소리가 시작하더니 이러고잇으니 대학이나가겠냐고 xx대가서 니가 뭘하냐고 하시길래 의대로전과한다고했더니

전과?웃기고있네 니가 이딴식으로하고다녔는데 전과가 되겟냐? 학교사이트가서 의대로전과한 학생이 몇이나되든니 봣어? 이러면서 절 무시하더군요. 집에서 무시당한건 뭐 한두번이 아니였지만요 삿대질하면서 그런건 처음이라 저도 화가났습니다. 수능을 망친게 제탓이라면 제탓이겟죠. 시험장에서 떨지않는것도 능력이고 잘찍는것도 능력이고 컨디션조절까지 모든게 자기 능력이니깐요. 재수를하겠단 말을했어요

재수해서 차라리 가고싶은대학가서 즐겁게 공부하면 학점이 잘나올거라구요.그랬더니 니가 재수하면

인서울은 당연히 못할테고 수도권이라도 갈수있냐....제가 처음으로 아빠한테 화를냈어요,그랬더니 돌아오는말은 부모무시하는것도 한두번이어야 봐주는거라더군요. 제가 부모님 무시했다는건 물론 원서쓸때

쓰란데로 안쓴거였어요. 맞다 한번은 아빠가 무서워서 화장실로 숨었어요 문을 꼭 잠그고..

그때 아빠가 화장실문을 발로차서 문이 떨어졌었어요. 그것도 공부안하고 핸드폰했다는 이유로 화내신거고..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저는 학생인데도 탈모증세가 있었고,자살시도까지 몇번 했었어요.

앞서 말했듯이 어릴때 엄마아빠가 싸워서 바닥에 유리조각이 널려서 엄마가 다친걸 보고 뾰족한걸 무서워해요, 그래서 손목을 긋거나 하진않았어요.저희집이 25층이라 왠만한 아파트 옥상높이거든요

그냥 가끔 뛰어내릴까 올라섯다가 내려오곤 했어요.죽을 용기는 없었나봐요.

 

죄송해요 말이 너무 길엇네요 그냥 너무너무답답하고 친구들한테 말하면 괜히 부끄럽고해서

인터넷을통해 익명으로 글을 쓰게 됬어요. 이렇게라도 쓰니 후련하지만 다가오는 설 연휴가 너무 겁나네요. 가족중에 수험생은 저뿐인데..가서 무슨말씀을 드려야할지도 막막하고..그냥 모든게 막막하네요.

부모님이 저한테 화내실때 나가라고 너같은애랑 못살겠다는 말을 할때면 정말 짐싸들고 뛰쳐나가고싶어서 제 방 구석엔 돈이랑 옷몇벌을 준비되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도엄마한테 그런소리를들었네요.

너때문에 하루하루를 긴장하면서 살아야되냐고 세상에 자기가 하고싶은데로만 살면 엄마도 맘대로해볼까? 라구요. 전 태어난것 빼면 제가 하고싶은대로 한건 없었는데 말이죠..

아..끝내는 말 하려다가 다른길로 빠지고 말았네요.읽어주신 톡커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솜씨가 없는 이과학생이다보니 엉망으로 써내려갔네요..엄마아빠 오시기전에 저는 도서관으로

피해야겠네요..다시한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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