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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신,입대예정자들을 위한 자대생활의 모든것ㅋㅋ

전역자님 |2012.01.13 10:46
조회 4,991 |추천 39

다들 음슴체가 대세라니 나도 음슴체로

헛솔 말고 ㄱㄱㄱㄱㄱㄱㄱㄱ 참고로 나님은 전역한지 2주도 안된

민가닌. 태어나서 쓰는 첫 판이 군대 얘기라니

역시 아직 구닌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련소 얘기는 베스트글에서 읽으셨을거임.

그 글쓴이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자대생활은 어딜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 하는 일도 천차만별, 모든게

천차만별 이기 때문에 나님은 어딜가나

비슷한것에 대해 쓰겠음.

 

우선 훈련소를 마치면, 주특기가 있는 넘들은

주특기 교육을 받으러. 일명 후반기교육을 받으러 감.

주특기가 없는 땅깨 (보병) 은 바로 자대로 감.

 

후반기교육을 받는 곳이 제일 편함. 훈련소에서 빡세게 굴렸던

기억은 하늘나라로 보내버리고

한달의 파라다이스를 만끽함. 그러다 자대가 발표나고

마치 평생갈 우정마냥 눈물의 이별을 고하며 연락처를 주고 받지만

 

절.대. 연락안함. 그러니까 괜한 짓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무튼 그래서 자대를 처음가서 각잡고 앉아있으면,

딱봐도 피융신같은 몇명이 실실 웃으면서 신상조사를 조낸함.

특히 여기서, 여친있다고 하면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저녁, 생활관 인원이 다 모여있으면 거기서 실세가 이미지 게임을 실시함.

 

여기서 tip. 요즘은 솔직한 애들이 사랑받음. 솔직해지셈

 

그래서 나님도 이미지게임 때 피융신같은 선임들 골라찍어서 빵빵터짐.

 

무튼 이렇게 자대생활이 시작됨. 이등별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응기간에는

아무것도 안시킴. 그래도 조낸 하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한거임.

하지말라고 하면, 하면서 배우겠다고 달려드셈.

 

그러다 적응기간 끝나면 근무를 들어가게됨.

근무 종류도 많지만( 밖에서 서는거, 안에서 전화받는거, 불침번, 등등)

나님은 야외근무를 섰기에 여기에 초점을 맞춤.

 

근무를 들어가면 선임이 항상 얘기함.

"야 재밌는 얘기 해봐"

나도 선임되서 많이 물어봤지만

"재밌는 얘기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후임들은 진짜 너님도 없애고 싶음.

그러니까 입대예정자라면 젭라 선임을

재밌게 해줄 수 있는 얘기를 많이 준비해 가시길.

 

특히, 여자얘기면 그냥 환장함.

난리남.

나님은 각종 개인기와 디테일한 음담패설로

선임들 사이에서 인기짱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시간의 근무시간을 2분처럼 느끼게 해주는 후임이야말로

진정한 후임이라 할 수 있는거임.

 

그러다보면 이제 신병위로휴가가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함.

그럼 그때부터 휴가계획만 짜기 시작함.

계획을 짜다보면 4박5일은 촘나 짧다는건 느낌. 

 

뭐 휴가 얘기야 뻔한거니 넘기고, 다들 궁금한거에 대해 말하겠음.

 

다들 구닌한테 이런거 물어봄.

"대체 군대에서 하루종일 뭐함? 할게 뭐가 그리 많음?"

나도 제대했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임.

그 조그만한 땅에서 1년 365일 할일이 생기는게

신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간부들은 할일을 만들어주는게 일임.

왜냐, 놀순업으니까 ㅅㅂ

근데 생각보다 깨알같음.

우선 겨울,

당연히 눈임.

눈뜨고 쓸다보면 그냥 하루가 감.

이때는 마치 내가 눈을 쓸기위해 군대를 왔다는 생각이 듬.

그러다 혹한기 훈련을 간다하면, 준비에 들어감..

 

군대에서 모든 훈련은, 훈련보다 그 준비과정이 ㅈㄴ 짜증남.

나님은 혹한기가서 사람이 얼어서 죽을수 있다는 말을

몸소 배우고 옴. 진짜 추워 뒈ㅋ짐ㅋ

핫팩도 언다는 사실.

 

그렇게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옴.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니까 밖에서 작업하기 좋음.

각종 페인트칠, 계단 만들기, 평탄화, 등등

나님은 군대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을 수십번을

봤음. 군대에선 안되는게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님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작업을 하면 우리 주옥같은 풀님들이

미친듯이 자라기 시작함.

그러다 여름이 오면.

잡초의 생명력에 감탄을 금치못하며 미친듯이

뽑기시작함. "에이 이 날씨에 밖에서 풀뽑으라고??"

뽑음. 뽑고 뽑고 뽑고 또 자라면 또 뽑고

 

군대에서 상식을 바라면 안뎀

나님은 엄청높은 간부온다고 해서

비맞으면서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작업했음. 안ㅁ럼;ㅏ닝펌;ㅏㅣ얼;ㅣㅁ나

그렇게 풀과 싸우다보면

훈련의 꽃. 유격이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격을 가면 사람이 힘들어서 죽을수도 있다는걸 느낌.

 

그러다 가을이 옴.

낭만의 계절 가을.

 

그러면 또 낙엽이 ㅈㄴ 떨어짐 시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는 안떨어질거같지?

소나무도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나무는 다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에 눈쓸면서 다시는 안잡겠다는 빗자루를 다시 듦..

 

그렇게 군생활은 일년 주기로 돌아가는거임..

여기다가 각종 전술훈련 포함되면 더 바쁜거임.

 

그리고 곰신님들,

군화들은 하루에 곰신님과 짧게 통화하는 그 순간을 위해

하루를 견디고 그 힘으로 내일을 맞이하는거임.

전화했는데 곰신님 술집이라 전화 오래 못해도

이해하는척 쿨한척하고

전화 끊어도, 자기 직전까지 걱정되고

하루종일 우울한게 군화임. 군화들은

누구나 그렇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사실에 너무 자괴감을 가짐.

그러니까 내남자친구가 최고라고 많이 해주시길...

 

그리고 군화님들,

떠날 여자면 떠나고, 기다릴 여자는 기다리는거임.

집착하지 마시길..

내 여자는 밖에서 술마시고 노는데,

나는 점호받으러 가야되고,

기분 개같아도 표정관리해야되고,

할말 많아도 할말없다해야되고,

그러다 여친한테 전화하면 안힘든척..

 

나도 군생활하면서, 내가 광대 같다는 생각 많이 했음.

눈물나도 웃어야되는게 군대임. 거기서 진짜 남자가 되는거임.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

그런 남자가 되서 나오시길 바람.

 

p.s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네요;; 재밌게 쓰려고 비속어 많이쓴 점 이해해주세요 힛.

그리고 참고로 제 곰신은 꽃신 신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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