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이번에 처음 판 써보는 17 흔녀입니다ㅎ
맨날 눈팅만 하다가 막상 이렇게 쓰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아ㄱ-
그냥 편하게 음슴체 갑니당 ㄱㄱ! 물론 남침도 음슴ㅋㅠ
--------------------------------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글쓴이는 올해 17살 예비 고 1 흔녀임ㅇㅇ
어제 예비소집을 갔다 온 나는 오후 11시 10분 경 엄마랑 여동생이랑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
내용은 별 것 없었음, 그냥 예비소집을 갔는데 나 혼자 후줄근해 보인다는 게 전부였음
그런데 목소리가 좀 컸던지 자기 방에서 자고 있던 남동생이 잠에서 깼음
참고로 우리 남동생은 12살인데 고슴도치인 내 눈에는 그저 귀여움
어쨌든 남동생이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서는 내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옴
그리곤 웃음 가득한 얼굴로 날 바라보며 '큰누나~솔~직히이~' 이러다가 아니다! 시크하게 외치곤 다시 방으로 들어감
그런데 갑자기 또 벌떡 일어남
그리고 거실과 부엌 사이를 배회하더니 식기세척기로 다가갔음
그리곤 식기세척기 뚜껑을 열고서 지 바지를 막 내리려고 하는거;;;
엄마 폭풍 당황해서 남동생을 데리고 화장실로 데려감
얘가 거기서도 오줌을 누면서 막 헛소리를 함...막혔어, 기분 나빠, 뭐 어쩌고...솔직히 뭐라고 하는지 잘 못 알아들었음
그러다가 엄마가 겨우 달래서 다시 침대에 누움
엄마가 잠깐 와서 이불 좀 털라고 하셔서 글쓴이는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음
음...여기서 잠깐...
나랑 여동생은 식기세척기부터 웃겨 죽었지만 보시는 분들은 전혀 웃기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음
그런데ㅋㅋㅋㅋ얘가 가만 누워 있다가 자리를 벌떡!!!!!!!! 박차고 나가는 거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음ㅋㅋㅋㅋㅋㅋ
남동생이 손가락을 막 쳐들면서 무슨 피라도 나는 것처럼 손가락...손가락...막 중얼댐
쫓기는 사람처럼 거실로 나가서는 컴퓨터 책상 앞에 있는 빨대와 손가락을 동시에 쳐들더니 또 손가락...기분 나빠...안 좋아...막혔어....계속 이러는거;;
간이 좀 작은 글쓴이는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엄마는 지금 남동생이 꿈에서 덜 깬거라고 말씀하셨음
아니 무슨 꿈을 그렇게 꾸냐...난 무슨 손가락 자르고 그런 고어물이라도 꾸는 줄 알았음
손가락 얘기 나올 때부터 울먹울먹하던 남동생은 엄마가 너 지금 꿈꾼 거라고 들어가자고 말하자 엉엉 울기 시작했음...
기분 나빠, 안 좋아, 세 명 있어, 세 명...빨리 손가락, 손가락......
날 가리키면서 저 안에 세 명 있다고 말할 땐 솔직히 쫄았음..;;;;
여동생은 막 옆에서 웃으면서도 당황해가지고 'ㅇㅇ아 누구? 세 명이 어디 있는데?'라고 계속 토닥이며 물어봄
그러니까 이노무 자슥이 오만 인상 다 찌푸리고 눈물 질질 흘리면서 하는 말이
"콧구멍 안에 세 명 있단 말이야... ..."
.
.
.
.............What?
.
.
.
쿠퀠쿠렠루켘켘ㅋ퀘레켈ㅋ레케레켘ㅋㅋㅋㅋㅋㅋ케렠렠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여동생 그 자리서 의자 잡고 뒤집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동시에 무릎 꿇고 얼굴 땅에 처박고 케레켈케레케레켘ㅋ웃어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이건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임ㅋㅋㅋㅋㅋ
남동생은 아직도 울면서 네 명! 이제 네 명 들어갔어!!! 헛소리나 하고 앉아 있곸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웃기긴 웃긴데 난 일단 애를 달래야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명이 내 콧구멍 안에 있다길래 난 퍼질러 앉은 채로 오른쪽 콧구멍 왼쪽 콧구멍 번갈아 후비는 시늉 하면서 ㅇㅇ아 여기 한 명! 두 명! 세 명! 아이고 잘 나온다~네 명! 다 끝났다! 이제 없어! 이러고 앉아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여동생은 옆에서 같이 겔겔겔 웃으면서 휴지 갔다줌ㅋㅋㅋ코풀어서 증거를 보이라고ㅋㅋㅋㅋㅋㅋ
내가 아무것도 없는 휴지 똘똘 싸매서 남동생한테 ㅇㅇ아 여기 네 명! 다 죽었어! 이제 아무것도 없다~이러면서 코를 벌렁거리니까ㅋㅋㅋㅋ그걸 처음부터 끝까지 울먹이면서 지켜보던 남동생 드디어 방에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딥슬립 ㄱㄱ
ㅋㅋㅋ아니 얘가 나 코에 코딱지 많은 건 어떻게 알고ㅋㅋㅋㅋ나 잘 때 들바다보기라도 했나 진짜ㅋㅋㅋㅋㅋ
방에 들어와서 일기 쓰면서도 내들 크리키리킬키리킬킼ㅋㅋ처웃었음, 여동생이 이제 안 웃기니까 조용히 하랬음...아 내 녀동생 나 몰이하는 녀자 ㅇㅇ
다음 날 남동생한테 물어보니까 아무것도 기억을 못함....뭐 인마?ㅋㅋㅋㅋㅋ
진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대ㅋㅋㅋㅋ그 생난리를 쳐놓고서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리하여 한겨울밤의 잠꼬대는 막을 내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아 보고 있나?ㅋ
--------------------------------
재미..네, 없으셨죠...다 압니다 알아요.
그래도 악플 다시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재밌게 읽었다 싶으면 추천!
슈퍼주니어 좋아한다 추천!
나도 이런 잠꼬대 본 적 있다 하면 추천!
그냥 추천!
지금 숨 쉬면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