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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하면서 생긴 일

11111 |2012.01.15 17:17
조회 396 |추천 0

안녕하세요. 알바 경험담 톡들 보다가 베톡 중에 편의점에서 번호 많이

 

따이냐는 글 보고 문득 생각나는 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ㅎㅎ

 

 

 

 

벌써 작년 일이군요. 이맘 때 쯤입니다.

 

제가 편의점 알바를 2달 반 정도 했을 때였어요. 평일 알바 였기 때문에 그 동네 자주 오는

 

사람들은 제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40대 초반 정도 된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어요.

 

춥다면서 온음료 케이스에서 커피하나 꺼내더니 계산을 하더라구요.

 

그러고서는 "추우니까 여기서 마시고 가야겠다~" 하더니 카운터 앞에서 마시더군요.

 

그냥 뭐 그러려니 했죠. 그런데 저한테 말 거는 거에요. 학생이나면서.. 그래서 그렇다구 했죠.

 

대학생? 이러길래 네. 했더니 학교는 어디냐고 묻는 거에요 ㅋㅋ

 

그래서 "그냥 집에서 가까운 데 다녀요." 했더니 대뜸 자기 대학교 시절 얘기 하더라구요.

 

지금도 기억나는 말  

 

"서울대 가면 깡패도 없을 줄 알았는데, 서울대 가니까 더 많더라고~

 

우리 때는 경영과가 최고였지~"

 

ㅎ.. 안물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아.." 하고 말았어요 ㅋㅋ

 

그러면서 지가 무슨 직장을 관두고 지금 이 근처에 학원 다니면서 무슨 자격증 따려고 한다는거에요.

 

그것도 그냥 아 네 하고 말았죠. 그러더니 제 번호를 물어보는 거에요.

 

"학생 핸드폰 번호가 뭐야?" 하면서 .. 나이 40은 돼 보이는 새끼가 ㅡㅡ ..

 

 

 

그래서 아무 번호나 말해줬어요. 그리고서 확인 전화 거는 겁니다 아나 ㅋㅋㅋㅋ

 

근데 다행히 통화걸고 액정만 내려다보구 귀에 대진 않았어요.

 

그래서 저도 핸드폰에 전화온 척 하구 "네 왔네요."하고 주머니에 다시 넣으니까 의심 않고 가더라구요.

 

 

 

 

그리고서 다음날이 됐습니다.

 

번호가 바뀐 걸 알았는지 어쨌는지 다시 찾아왔더라구요.

 

근데 그땐 점장님 계셨거든요. 그러니까 저만 계속 힐끗힐끗 쳐다만 보고 말 못 붙이더라구요.

 

그 남자 가고 점장님한테 말씀 드렸더니, 막 화내시면서 애들 알바하는 데에 와갖고 왜 추근덕 대냐고

 

보니까 이 동네 사는 사람 같지 않은데 나중에 보면 자기가 못 오게 하겠답니다.

 

제가 오전8시 출근이고 점장님은 11시~11시 30분 쯤 오시는데 점장님 있던 시간을 기억해 놓고

 

안 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며칠 지나고 저 혼자 있을 때 왔습니다 ㅋㅋㅋ

 

지난번처럼 온음료 꺼내 마시면서 "번호 알려달라고 했더니, 왜 다른 사람 번호 알려줬어?"

 

하는 겁니다 ㅋㅋㅋ 그래서 개정색하고 "알려주기 싫어서요." 이랬더니

 

멈칫하더니 갑자기 대인배 웃음 지으면서 "그럼 싫다고 말 하지~"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어이없다는 듯 제가 코웃음 치니까 갑자기 무안해졌는지 "그럼 수고해요~" 하고선

 

나가더라구요.

 

 

다른 번호 알려준 걸 알았다면 저 같으면 쪽팔려서 안 왔을 겁니다.

 

제가 애초에 딱 잘라 싫다고 말 했으면 됐던거긴한데 그땐 그 말에 다른 번호 대는 게 술술 입에서

 

나와 버리더라구요..ㅋㅋㅋ

 

 

 

 

아무튼 편의점 알바 하시는 분들 혹시나 번호 막 알려주거나 하지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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