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권리 뺏겨 분했지만 다시 만나 감사.
사회복지 공무원에 의해 헤어졌다 재회한 예수재활원 노주혁. 하순정씨.
연인관계였던 장애우가 복지시설관련 자치단체기관의 오해와 편견으로 생이별을 해야했던 사연 (관련기사 본보 582호 2면 )이 보도된 지 약 2달여 만에 헤어졌던 노주혁 (가명 31,지체1급)씨와 하순정(가명25) 씨가 극적으로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완주군 예수재활원 원생인 노 씨는 재활원의 도움을 받고 있던 어려운 환경의 하대정 (가명)씨 가족을 알게 되면서 하대정씨의 딸 하순정씨와 교재를 시작했고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전주시 사회복지관계공무원이 하대정씨 가족이 주소지를 따로 두고 있으면서 예수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예수재활원을 불신했던 것이 발단이 돼 하대정씨 가족을 군산의 모 복지시설로 거처를 옮기게 만들고 딸 하순정씨와 교제하던 노 씨는 성폭행 범으로 몰려 억울함을 당했다.
당시 전주시관계공무원은 예수재활원에서 하 씨 가족을 조사하던 중 하순정씨와 노 씨의 교제사실을 듣고 하순정씨의 임신여부를 알아본다며 본인은 물론 가족의 동의 없이 하순정씨의 배를 만지는 비상식적인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하순정씨는 울음을 터트리는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였고 예수재활원 송기순 목사는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관계공무원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까지 했지만 이 후 하대정씨 가족을 모두 다른 지역 시설에 입소시키면서 교제중인 노 씨와 하순정씨를 떼어 놓았고 노 씨는 이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전주시청에서 약 35일 동안 1인시위에 나섰다. 당시 강취위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에 의지해 시위를 벌였던 노 씨는 “인간행복조건으로 가장 으뜸인 가정을 이울 수 있는 기회가 한 공무원에 의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로가 사랑하여 가까이서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공무원에 의해 강제로 우리 사이를 떼어 놓고 말았습니다.” 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노 씨의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하순정씨는 지난 12월 말 예수재활원으로 돌아왔다. 재활원 관계자는 “주혁씨는 하순정씨와 떨어져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통화면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면서 “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들이 장애우의 인권과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램”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애우들의 재회가 있기까지 전북인권 선교협의회 ( 회장 이재식 목사) 도 큰 몫을 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협은 장애우의 인권도 소중하다는 취지로 이번 일에 적극 개입해 노 씨와 함께 전주시청을 찾아 시위를 벌였고 관련 공무원과의 면담을 통해 사태해결을 촉구한 것 . 인선협 이광익 목사는 “인선협은 이번 사건이 예수재활원의 노주혁씨만의 사건이 아닌 장애우들의 처우전반에 대한 문제라고 봤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보다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공무원과 관계기관이 있는 한 장애우들의 인권은 요원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주목한 것”이라면서 “노 씨의 끈질긴 인내와 집념을 보고 당시 이 일에 함께했던 많은 목회자들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 사건을 통해 장애우들의 마음을 더 많이 이해하고 귀 기울이는 성숙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당사자이자 피해자였던 노 씨는 “ 몸이 불편한 장애우라는 이유로 사랑할 권리마저 빼앗아 간 것에 대해 분노하고 좌절했다” 면서 “하지만 기도와 모든 방법으로 도와주신 분들게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리고 늘 곁으로 기도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해주신 우리 엄마 목사님 (송기순 목사)께 감사드린다” 고 의사를 밝혔다. 노 씨는 또 35일 동안 1인 시위를 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 때문에 잘 이겨낸 것 같다“라며 ” 순정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고 기뻤다“고 돌아올 당시를 설명했다. 하지만 노 씨는”아직은 완전히 순정씨가 돌아온 것도 아니고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면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면 잘 해결 될 줄 믿고 기도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위에 내용은 지난 1월 12일날 기독교 신문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제가 마음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 덕분에 저의 소중한 사랑을 다시 되찾았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기도가 아니었다면 아마 저는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어떤 말로도 표현을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제 여자친구는 마음과 몸이 많이 지처있는 상태였습니다. 고모의 강요와 시설에 자유가 없는 일정으로 마음과 몸이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일 힘들었던 건 매일 전화가 오던 저에게 어느날부터 연락두절이 된게 제일 힘들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고모가 모든 주도권을 잡고 있어서 완전히 제가 생활하고 있는 재활원에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3개월 동안 전혀 느낄수 없었던 행복과 자유를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조건과 아무리 좋은 시설과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있다고 해도 그 안에 행복이 없다면 천국이 아니라 지상 지옥이 아닐까요? 여러분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저와 제 여자친구의 모든 문제들을 잘 이겨 낼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