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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 한번만 들어주세요..

한번만 |2012.01.15 20:51
조회 169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이제 고등학교를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여기다 처음으로 글을 쓰는거라 어디다써야될지도 모르겠고 엉망이여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손이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저는 뭐 학교에서 일진 왕따 그런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학생입니다. 얼굴도 몸매도 공부도 뭐하나 특출난것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죠.

근데 나름 저는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뭐 항상은아니여도 어디 친구들끼리 놀러나가거나 외출시엔 화장도하고 옷도 신경써서 입고 친구들이 구두신고 뭐시내나가자~이러면 구두도 아주가끔 신습니다. 한창 공부할 나이에 뭐잘났다고 그러고 다니냐 그러시면..할말이 없긴합니다. 하지만 이나이때는 다그러지 않습니까? 전 맹세코 뭐 학교에서 일찐행세 하고다니는 그런얘들처럼 술먹고 담배피고 남자얘들하고 놀러다니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단지 꾸미길 좋아하지만 외모콤플렉스도 약간 있기때문에 화장도 하고다니고 그러는 거죠. 제친구들도 그렇습니다. 제친구들도 절대 그런얘들도 아니고 단지 꾸미는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저흰 결코 돈을뺏어본적도 없고 그런아이들입니다.

버스에서 자리에 앉고있어도 할머니할아버지 분들이 오시면 자리도 수없이 양보해드리고 지나가는 노숙자 분들께도 돈도 쥐어드리고 그런적도 셀수없이 많습니다. 아 말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이제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아시다시피 중3때는 원서를 쓰지않습니까? 전 뭐학교에서 공부를 그렇게 썩 잘하는 것도 아니여서 미용고에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아빠께서는 미용고가는것을 정말 반대하셨습니다. 나름 정말 고민도 많이하고 말할까말까 망설였습니다. 근데 다짜고짜 화부터 내시면서 너가 정말 왜이러는지모르겠다 친구들을 잘못만나서 너가 이렇게 된거다 이런식으로 말을하시니 정말 눈물이 앞을가리더군요. 앞서 말했듯이 제친구들은 정말 착하고 술담배그런거 해본적도 없고 단지 꾸미기를 좋아할 뿐입니다. 저는 물론 반대할줄은 알고있었지만 적어도 절 앉혀놓고 왜 여기를 가기로 결정했느냐 네꿈이뭐냐 이렇게 따뜻하고 조곤조곤 말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불같이 화를 내시고 엄마는 머리부여잡으시고 절 째려보시기만 하더군요. 정말 그땐 너무도 원망스러웠습니다. 언니는  절 앉혀놓고 그런건 대학가서도 얼마든지 할수있다 언니눈에는 지금 너 공부하기 싫어서 미용고가겠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정말 너가 가고싶으면 타당한 이유를대라 그러더군요. 저는 물론 공부하기 싫어서 간다는 생각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이유때문만은 아니고 전 나름 인문계가서 뒤에서 노는바에야 전문계를 가서 정말 열심히 하고 노는아이들에게 휩쓸리지않을 자신도 있었는데 언니가 저앞에서 그렇게 말하는데 그냥 눈물만 뚝뚝 흐르더군요. 성적도 중위권? 백분율 50퍼안엔 들었습니다.정말 잘할자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결국 인문계쪽으로 원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방학을 했죠. 그래서 아 이왕 인문계썼으니깐 중3겨울방학까진 친구들이랑 추억도 많이쌓고 그러다가 고등학교올라가선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마음을 먹었습니다. (엄마아빠는 보수적이셔서 제가 집에 늦게들어오는것도 싫어하시고 놀러나가는것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고 화장하는거 그런것도 싫어하십니다..)

방학하고 2틀뒤..엄마는 제가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는게 싫으셨는지 학원을 여기저기 알아보고 테스트보게 했습니다. 엄마와 저사이에는 잦은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전 나름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영어학원을 다니고 싶어했지만 원장반이 아니라는 이유와 수학과 시간이 많지않다는 이유로 수학만 다니고 있었습니다. 근데 엄마가 영어도 갑자기 거기로 다니라는 겁니다. 제가보기엔 솔직히 영어는 제가 다니고 싶어했던 학원이 원장반이아니더라도 엄마가 다니라는 학원보단 훨씬 나았고 그래서 영어는 거기로 다니고싶다고 짜증을 부렸습니다. 그리고 월화수목금 매일 약5시간동안 밥도안먹고 수학영어만하자니 배도고프고 짜증도나고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었습니다. 원래 친구들이랑 평일에 약속도 다잡아놨는데 다취소하고 주말로도 미루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학원. 다녔습니다

근데 바로오늘일요일 ..저희가족은 엄마아빠둘다 바쁘셔서 언제부턴가 주말에 항상 외식하고 영화도 보고 그럽니다. 저는 오늘 친했던 친구들과 이제 고등학생되면 자주못만나고 하니깐 좀멀리 놀러나갔습니다. 11시에 출발했는데 갑자기 다짜고짜 언니가 3시안에 들어오라더군요. 영화본다고..버스도 환승해서 타가지고 왕복1시간이 넘게걸리는데 3시라니요.. 어이가없었습니다. 아직 밥먹고 놀고있는데 언니가 집에빨리들어오라고  전화오니깐 그냥 아무말도 하지않고 듣고만있다가 전화끊었습니다. 이제 저녁쯤이 되서 언니에게 카톡이 오더군요.. 빨리들어오라고..제가 오랜만에 친구들만났으니깐 영화안보고 좀만더 놀다들어간다고 7시안엔 갈꺼라고 했습니다. 근데 니것까지 영화예매해놨다고 6시반까지 집으로 오라더군요. 먹을거 이미 돈다내놨는데 먹지도 못하고 혼자 버스타고 왔습니다. 근데 저들어오고 전 영화보는줄알고 잠바도 입고 그랬는데 저만 놔두고 나가더래요?  저에게 거짓말을 친거였습니다. 집에빨리들어오게할려고.. 공부나 하라고..전 너무너무 서러웠습니다. 평일에 만나자는거 학원다녀서 주말에 제가 만나자고까지 했는데 중간에 빠진것도 미안했는데.. 그래서 가족들 영화보러가자마자 화장실에서 진짜 목놓아 울었습니다. 진짜 샤워기줄보면서 죽어버리겠다는 생각도하고 예전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손목도 셔터칼로 그어보고 살도 피나올때까지 파고 그랬었습니다. 오늘 놀러가는것도 놀러간다고 말했더니 얼굴 확굳어지면서 그러시고..정말 주말에만 놀러나가는것도 이렇게 눈치가 보입니다.. 제가뭐 돈달라한것도 아니였는데..제친구엄마께서는 친구가 돈없다하니깐 멀리서 직접 돈도가져다주시고 재밌게 놀다와 딸~이러는데 너무 부러웠습니다.. 전정말 고등학교되서 잘할려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주말에만 놀러나가는것도 눈치보고 맨날 공부해라 공부해라 너곧있음 고등학생이다 잘해라 정신똑바로 차려라 그러니깐 점점 공부가 싫고 엄마아빠도 밉습니다....화장도 눈치보면서 하고 눈화장 집에들어올때 다지워서들어오고..정말 지칩니다..너무스트레스받고 분에못이겨 책도찢고 자해도 하고 그랬습니다. 오늘 생각했는데 병원가서 상담도 받아보고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엄마아빠께서 절 믿지못하는것도 너무힘들고 구속하는거 약간만 풀어줬음 좋겠습니다. 제친구들은 정말 방학되니깐 성형도하고 그러는데 전 집안사정상 해달라하지도 못하겠고..요즘들어서 진짜 집나가서 살고싶다하는 생각도 많이들고 그럽니다..

음..이거어떻게 끝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전 추천그런거 바라지도않고 그냥 따뜻한 말씀 한마디면 저에겐 힘이될것같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요..횡설수설 해서 뭔말인지 이해하시기도 힘들겠지만 그럼이만 마치겠습니다..

+ 아직여기에 말못한게 너무많은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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