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거라 많이 어색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저도 톡 많이 있는 여자니까.
바로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원래 우리 집은 아주 깡 촌임.
학교에 가려면 아침에 새벽 6시에 일어나고 학교 도착 하면 7시.
항상 이 짓을 반복해 왔음.
차가 한 시간에 한 대씩 밖에 없어서 저 시간에 버스를 탈 수 밖에 없음.
이런 내가 안타까웠는지 고 3때 엄마가 날 이모네 집에 하숙을 시키심
이모네 집은 사촌동생 사촌 오빠 둘이 있음.
첫째오빠는 군대 가고 없고 한명은 가출해서 안 들어 옴
이모는 이혼하셔서 혼자 사시는데.
혼자 돈 벌고, 그 돈으로 열심히 놀고 다니심.
원래 한 10시부터 나가서 놀고는 새벽 2시나 3쯤에나 들어오심,
문제는..
내가 좀 이상한 버릇이 있음........
새벽 3시나 4시 쯤에 꼭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야함..
이유는 없음 그냥 가야함..
꼭 가야함...
겨울엔 추워서 막 참아보려고 하는데
꿈에서도 화장실 가는 꿈 꾸고 장난 아님..
문제는 이모가 그때 쯤 들어오니까 마주칠 때가 많음..
맨날 술 취해서 나만 괴롭힘.......
저번에는 잔소리 듣느라 5시까지 잠 못 잔적도 있음..
고 3때도 그렇게 공부 안했는데 해뜨는거 첨 봄...
그 날도 역시..
새벽 3시에 깨가지고 화장실에 가기 싫어서 꼼지락 거리는데
이모가 들어오심.
근데 웬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으잉
뭐지 하다가.
상황 파악이 됨,
우와 드디어 이모가 집에 남자도 데려오는구나 싶음.![]()
민망해서 화장실 가고 싶은데 가지도 못하고 누워있었음.
뭔가 이모 취해서 앙탈 부리는 목소리가 들리고
어쩐지 남자는 겁나 짜증난 목소리였음
난 분명히 그 남자가 이모를 두고 나갈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음!!
“ 아 18! 가만히 있어봐!!! ”
“ 흐엉...간지럽다 말야!! ”
.............................?!
바로 일어나서 문에 귀를 붙임.
뭔가 심상치 않았음.
뭔가 이모 칭얼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남자도 뭐라고 중얼 거리는 것 같았음.
이야기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나는 이제 화장실이 점점 급해지고 있었음
일부로 무릎을 꿇고 문고리를 잡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음.
근데..
“ 아, 가만히 있어봐 옷은 벗고 자야 할거 아니야 ”
!!!!!!!!!!!!!!!!!!!!!!!!!!!!
뭔가 저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난 화장실 갈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깨달음...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모!! 여기 고 3 여학생이 있는데!!!
미칠 것 같은데 소리 내기는 민망하고
제발 이모가 정신차리기를 기도 하고 있었음.
“ 싫ㅇㅓ어엉 ”
이모 제발 그래 정신차려!!
“ 불편해서 안돼..응? 벗고 자자~ ”
“ ..흐응..싫은데에...”
뭔가 이모가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음
그럴수록 나는 더 몸을 비틀고 미칠 것 같았지만
더더더더더욱더 나갈 수가 없었음 !!
아 그래도 제발 이라면서 거의 주저앉다 시피 하고 있는데
쐐기를 받는 남자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임
“ ..하아..내가 진짜 미안하다...내가 정말 ..잘 해줄게 응? 미안해 ”
“..정말...?”
“ 응 정말 잘해줄게. ”
“ 알았어어~ ”
안돼!!!!!!!!!!!!!
그 순간부터 미친 듯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음
저 들이 뭐라도 시작(?) 하는 날에는 으어아아아아앙ㄱㄱㄲㄱㄱ 죽어도 상상하기 싫었음
머리를 굴리다가 제발 이모가 정신차리길 바라면서
문자를 보내기로함.
혼자 별 생각을 다 함.
진동으로 해놨을까? 소리가 날까?
이모 손에 있을까?
저 여자가 핸드폰을 챙길 정신은 있을까?
남자가 먼저 보면 어쩌지?
아 젭알.. 완전 민망해지는건데!!
하지만 내 화장실이 더 급했음.
무릎을 꿇고 몸을 앞으로 했다 뒤로 했다 오뚜기 자세로 문자를 누름
이모.. 나 지금 방에 깨어있거든 ㅠ0ㅠ?
나 화장실 한번만 갔다가 안방 들어가서 잘게 ㅠ0ㅠ
나 바로 잘게 좀만 기다려봐 ㅠ0ㅠ.......
문자 전송을 누르고 그 몇 초간의 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음.
근데 갑자기.
문자문자문자문자문자문자문자문자문자문자문자
.......!!!!!!!! 쉐뜨!! 사촌 동생이 좋다고 해놓은
문자 알림음을 까먹었던거임!!!
그래도 최대한 침착하기로 함.
남자가 어떻게 이모 비번을 알겠음?
근데. 이 남자가
“ ..어? 이거 뭐야...”
........!!!!!!!!! 봤나?? 들켰나?? 아니 들킬게 있나 내가?? 아 슈밤 화장실!!
창 방문으로 세탁실에 숨을까??
아 움직이면 터질 것 같어!!!!!!!!
별의별 생각이 다 지나가는데
갑자기 덜컥 문이 열림.
엄청 놀래가지고 바닥에 자빠졌는데..
뭔가 낯익은 남자임..
.......
어디서 본 남자임..
“뭐하냐 너?”
왜 가출한 사촌오빠가 여기 있는거임........?
“ 화장실 가 병*아.”
.....알고보니 그 목소리에 주인공은 우리 사촌오빠였음...
언제 또 들어와 가지고..
이모가 술 취해서 연락하자 데리러 잠깐 나갔던 거임..
나갔다가 친구들하고 놀 생각에 이모 지갑을 털 생각을 한거임..
...하지만 이모가 혼자 사는 여자다 보니
집에 와서도 지갑은 꼭 품에 안고 잠..
.....그걸 뺏으려고 하는 소리를 내가 다 엉뚱하게 전해 듣고 난화장실도 못가고..
뭔가 화장실을 갔어도 민망해서 화장실에서 나오질 못했음..
전혀 긴박해 보이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지만
내 딴엔 혼자 민망하고 생각해 보면 재밌기도 해서 톡에 올려봤음.
재밌게 읽어주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