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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아랫집 이야기들

빡침ㅡㅡ |2012.01.16 16:23
조회 4,012 |추천 10

저는 21살 여대생입니다.

맨날 판 눈팅만 하다가 판을 쓰게 될 줄을 몰랐어요

다름이 아니라 아랫집 때문에 화가 나는 일이 한 두가지 아니라 끄적거려봅니다.

이 아파트로 이사온지 한 6년정도 되었구요

현재 아랫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3년전쯤 이사왔습니다.

 

 

저희 집은 아빠, 엄마, 저(21 여), 여동생(13)

요렇게 살고 있습니다.

 

 

 

 

 

 

첫 사건은 아랫집이 이사온지 얼마 안 되었을때 였습니다.

밤 9시쯤? 집에는 동생과 엄마 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왔다더군요

 

아랫집 아주머니 :"밤인데 왜 쿵쿵 거리세요?"

 

울 엄마: "저희는 쿵쿵 안 거렸어요. 이 아파트가 방음이 잘 안 되서 걸어다니는게 그렇게 들렸나보네요."

 

아랫집 아주머니: "아니 쿵쿵 거리셔놓곤 무슨 방음이 안 되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울 엄마: "저는 아주머니보다 이 집 먼저 살아서 아는데 이 집이 좀 방음이 안 됩니다. 그리고 누가 밤에 일부러 쿵쿵 거리겠어요?"

 

대충 이런식의 대화가 오가고

아랫집 아주머니가 할 말씀이 없으셨는지 그냥 끊어버리셨다고 합니다.

그냥 처음엔 아파트에 처음 이사와봐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한 두번도 아니고 몇 번 그런 인터폰이 왔다고 합니다.

그냥 걸어다녀도 쿵쿵 거리게 들리는걸 어쩝니까

우리 집 전체에 카페트를 깔아주시던가....

저희 윗집엔 지금 현재 5살정도 되는 남자아이가 삽니다

윗집애가 쿵쿵 뛰어다녀도 그러려니 합니다

아이를 묶어두고 키울 수는 없는거잖아요

 

 

 

 

 

 

 

두 번째로 큰 사건은 제작년 여름일껍니다.

아랫집 안방 화장실이 어디가 고장이 났는지

벽을타고 구정물이 흐른다고 인터폰이 왔다고 합니다.

 

아랫집 아주머니: "도대체 윗집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저희 집 안방 화장실에서 구정물이 흐르는데 안방 화장실 쓰지 마세요."

 

울 엄마: "아니 구정물 흐르는게 저희 집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쪽이 허술하게 지었나보죠. 그리고 저희  집 화장실인데 허락맡고 써야합니까? 쓰지 말라고 왜 명령을 하시는건가요?"

 

아랫집 아주머니: "윗집이 뭘 어떻게 썼길래 구정물이 흐르겠어요. 이거 수리비 반은 윗집에서 부담하세요."

 

울 엄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상식적으로 우리집에서 구정물을 일부러 흘리겠어요? 그리고 우리집이 왜 아랫집 화장실 수리하는데 돈을 냅니까?

 

아랫집 아주머니: "뭐 우리집은 구정물 받아먹고 살아야합니까?"

->>>>저희 어머니도 화가 날대로 나셔서

 

울 엄마: "당신집이 구정물을 받아먹고 산다니요! 우리가 일부러 그랬습니까? 우리집은 그쪽집이 어떻게 되던 말던 안방 화장실 쓸꺼니깐 그런줄 아세요!"

이러고 끊으셨다고 합니다

 

구정물이 흐르는게 왜 우리집때문이라고 생각할까요? 무슨 피해망상증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요 며칠내 있었던 겁니다.

 

밤에 동생이랑 이불위에서 발로 장난을 치긴했습니다.

그러다가 동생이 벽에 발을 쾅 부딪혔습니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밤에 큰 소리 낸게 잘못이라서 동생한테 장난 그만치자고

그러고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랫집에서 천장을 뭘로 치는지 쿵쿵쿵쿵 치더군요

계속 시끄럽게 군것도 아닌데요

기회 엿봐서 보복하는?그런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제는 밤에 동생이랑 컴퓨터로 뭘 보다가 조금 크게 웃었습니다.

그런데 아랫집에서 또 쿵쿵 치더군요

잠시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어놔서 웃음소리가 들렸는지 어쨌는지

온 신경을 저희집에 쏟고 있는것 같아서 좀 그렇더군요

 

 

 

 

 

세번째 사건은 어제입니다.

어제 12시 반에 저랑 엄마만 깨어있었습니다

산 옷 입고 잠깐 와보라는 엄마의 말씀에 전 옷을 입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방으로 오셨더군요

한 3분간 걸어다닌 정도였습니다.

 

여지없이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왔습니다.

저도 스피커폰으로 같이 듣겠다고 했습니다.

 

울 엄마: "여보세요 누구시죠?"

 

아랫집 아주머니 " 아랫집인데요 왜 밤마다 쿵쿵거리세요?"

 

울 엄마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잖아요. 걸어다닌거라고요. 이 정도도 못 참으시면 맨 꼭대기 층으로 이사가시지 그러셨어요.

 

아랫집 아주머니 "아니 밤마다 일부러 쿵쿵거리시잖아요. 스트레스 쌓여서 살 수가 없어요."

 

울 엄마 "우리집이랑 무슨 원수지셨어요? 왜 일부러 밤마다 쿵쿵거리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일부러 쿵쿵거려 이러면 쿵쿵 거리나요? 스트레스요? 저희 윗집은 5살짜리 남자애가 살아요. 그럼 저희집 사람들은 스트레스 쌓여서 정신병원 다녀야겠네요.우리집에서 우리가 발뒤꿈치 들고 살금살금 걸어야되나요? 걸어다니는게 시끄러우시면 저희집 전체에 카페트 깔아주실래요? 지난번에는 아주머니 하고싶은 말만 다하시고 툭 끊으시는데 어른으로써 기본적인 예의도 없나요? 못 참으시면 이사가세요."

이랬더니 아무말 없이 끊어버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집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에 동생이 벽에 발 쿵 부딪힌거 잘못이죠

근데 그걸 기회다 싶어서 쿵쿵 치는건 뭔가요

 

 

 

작년까지는 이런일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어머니께선 그냥 넘어가려고 참으셨답니다.

이런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아랫집 아주머니께 그냥 인사드렸는데

매번 피하시더군요

그래서 뭐지 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군요

 

피해망상증 환자도 아니고 우리집이 일부러 구정물을 흘리고

일부러 쿵쿵거린다는게 말이 되나요?

 

아빠는 이사가자고 합니다.

아랫집때문에 이래저래 엄마가 스트레스 받아서요ㅠㅜㅜ

 

힘내 울엄마 ㅠㅡ

 

휴우....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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