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를 하는 제 친구 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친구 입니다.
정말 멋지고 독특한 친구 입니다.
취미도 독특하고 성격도 독특한데다 아쉽지만 생긴것도 독특한친구 입니다.
참 슬픈사진 입니다.
보시다시피 이친구는 이미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서울에서 디자인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회사 막내 주제에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녀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중에도 종이에 그래피티를 그리며 농땡이 피우기를 좋아합니다.
보통 우리 상식대로라면 바로 짤렸을텐데 참 희한하네요. 그것도 초년생이...
어쩌면 이미 짤렸는데 회사다니는 시늉을 하는건가?
아무튼 이녀석은 매주 주말 새벽이 되면 락카 스프레이를 들고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바디 페인팅을 그리는 알바를 하는 제 친구의 모습입니다.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어디하나 제대로 할줄아는게 없는 친구지만,
그림하나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잘그리는 친구인데
희한하게도 아이들은 이친구를 꺼려했다 하네요.
(맥도날드를 자신의 태그네임(닉네임) 으로 패러디한 스티커)
마릴린 먼로 패러디.
각종 행사, 아트워크에 많은 참여를 하다보니
이녀석은 인맥이 넓은것 같습니다.
이주노 형님과...!!
이런 간지남도 매일아침만 되면 이렇게 변합니다.
그리고 얘는 항상 돈이 없습니다.
이녀석의 영향인지 저도 그래피티를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사진들을 보고 그래피티에 대한 열정이 생겼습니다.
타투 페스티벌에서 제 친구가 그린 그래피티들 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벽이네요.
이여자는 등뒤에 스티커가 붙은줄도 모른체 두시간동안 이러고 다녔다고 하네요.
이친구가 그래피티를 시작한지는 올해가 벌써 10년 차입니다.
그림그리다 줄행랑도 처보고, 경찰서도 가보고,
그래피티 때문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기도 했을 정도로
정말 열정이 엄청난 녀석 입니다.
한국 그래피티신의 최고가 되기를 꿈꾸는 친구가 아닙니다.
하지만 먼훗날 홀애비로 남고 청소부가 되는 한이 있더라 해도
몸이 움직일때 까지 그래피티를 하며 인생을 보내겠다는 의지가 엄청납니다.
남을 이겨서 최고가 되기보단 자신의 관심분야를 위해 열정을 투자하며 즐기는 모습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