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한분 꼼꼼히 달아주신 댓글.. 빠짐없이 읽어보았습니다..
모두들 제가 굉장히 착한 며느리로 말씀하시기에 찔리는 것이 쫌 많았네요..
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일이 아니거든요..
결혼초는 진심이었겠지만,, 사람이란 것이 습관이 무섭더라구요... 매일매일 전화하다 어쩌다
한번 전화 안하면,,,, 서운하다 소리듣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경험상)
짧지 않은 결혼생활이 저를 변하게 만들었나봅니다.
모두 말하기엔 책한권을 써도 모자랄 시댁이야기. 서운한 남편이야기...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지 않는 남편과의 대화가 귀찮아지고,, 짜증나고,,, 해서 대화도 잘 안하게 되었네요...
점점 진심?이 점점 줄어들고,,,
그냥 도리로 하는 일이라서 많이 찔렸어요..
맘없으면 못한다들 하지만,, 저는 사실 맘없이 한거 같아요..
시댁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이기적으로 저를 위해서 해요..
그것이 도리이다 생각 하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제 마음이 불편해서.. 제 마음 편하자고 햇던 일입니다...
감정개입없이 사실적인 것만 쓰다보니,
그런데 천상천하에 둘도없는 착한 며느리? 가 되어버렸네요...
일일히 댓글을 달수 없어서...
사교육일 집에서 하는 일이라,, 출퇴근이 없어요..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시간은 자연히 제 시간이 되겠지요.. 단점은 집에서 하는 일이라 남편이 제가 맞벌이란것을 잊고 있을때가 많네요..매일 출퇴근하며 없는시간 짜내서 매일 도시락 나르는 사람아니고,, 일주일에 2회정도 밥은 한공기씩 팩포장해서 냉동해놓고 드실수 있도록 싸가고,, 국,반찬은 쫌 넉넉히 해다 드리는 정도구요...ㅠㅠ
결론적으로는
남편에게 글쓴거 말 못했네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요.. 나 욕하는 것은 참아도 부모욕하는 것은 참지 못하는 것...
댓글을 보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별개로.. 부모까지 욕보인것에는 분노할수 있겠죠...
20년만 더 살겠다 맘먹었는데,, 아직 어깨를 떨구고 잇는 모습보면 불쌍해 보이네요..
더우기 아버님께서 병환에 계시고... 남편도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텐데..
저까지? 보태면 안될거 같아요..
댓글중 묘안을 내어주신분?이 계시더라구요...
첨엔 설전에 아버님 퇴원하실수 있겠다 했는데.. 다시 병원에선 그게 쫌 어려울거 같다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설연휴동안 남편에 병원에 있고,, 어머님께서 서방님 내외 식사 챙기시고,, 전 병원에 있는 남편 식사 책임지고...
이참에 어머님도 쫌 집에서 쉬실수 있게..
남편에게 그러라 했더니.. 두말않고 그러자 하더군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 묘안을 내주신 사람이 바로 제 친구이자 둘째동서의 친정 엄마라는 사실이죠..ㅎㅎ
동서가 그 말 듣고 댓글도 달고,, 제게 전화도 해주었네요...
글중 별거했어도 며늘인데.. 하며 둘째동서 말을 하신분도 계시더라구요..
별거한 사연을 잘 모르셔서 그런말씀 하시겠죠?
사실 서방님께서 도박으로 3억짜리 집도 날리고,,경매로 팔린 그 집을 나오는 마지막날에도 동서는 죽사서 어머님 드리고, 폐물 반지 모두 어머님 드리고, 쫒겨나는 날 까지 본인이 할 도리를 다 하고 나간 친구 입니다.
서방님은 빚까지 지고 사라졌는데, 동서는 하루하루 힘들게 벌어 적지 않은 빚까지 다 갚아낸 친구이죠.
자세한 동서네 사연을 하자면 그쪽도 책한권이네요..
사유로 보면 이혼사유지만.. 아이들 때문에 이혼만은 말아달라는 시댁쪽의견 수렴해.. 별거중이고요..
(이혼안하고,, 아직 시댁과의 발길 끊지 않고,,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아빠고 할머니, 할아버지니 왕래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사람입니다..)
17일 화욜.. 생신당일 전화드리지 말까? 했더니 ,
둘째동서왈... 그래도 전화드려....하더라구요...ㅠㅠ
제가 제 도리를 다 할수 있는 이유중 하나가.. 제겐 저런 미친? 둘째동서가 있기 때문인거 같네요...
많은 관심 감사했습니다...
참! 나중에라도 남편이 절 또 힘들게 하면.. 그땐 꼭 보여줄꺼예요...
화난 순간 보여줘야지.. 이성을 찾으면 보여주기가 힘드네요...
여러분의 댓글 제게 든든한 보험? 이 되어버렸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