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대학생 여자입니다.
요즘 들어 자꾸 그 아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자 끄적거려 봅니다.
그 아이를 이제 첫남이라고 부를게요
첫남과 저는 초등학교 때 처음 만났어요. 첫남이 저희 학교로 전학을 왔죠.
같이 지내다가 서로 좋아하게 되었고 사겼어요. 초등학교때 사귄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지 편지지도 쓰고 기념일도 잘 챙기고 학, 학알, 거북이도 접어서 주곤했습니다. 십자수 열쇠고리도 만들어서 선물하고요.
물론 중간에 헤어지기도 하고 연락도 안한적이 있긴 하지만 거의 같이 보냈죠.
그런데 제가 첫남에게 많이 못되게 굴었어요. 저희는 초등학교때 처음 만나서그런지 정말 순수했고,
중학교때 처음 뽀뽀를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너무 어려서부터 만났는지 제가 어렸는지.. 저는 첫남과의 관계를 너무 별거아닌걸로 생각한거같아요. 항상 헤어지고 나면 후회하고.. 그래서 6번을 사겼습니다.
지금은 저도 남자친구가 있고 첫남도 여자친구가 있어요. 첫남은 저 아니면 안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 다른 여자를 만나니 좀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여자를 만나고 있는거같아 안심이 됩니다.
전 지금 남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고 곧잇으면 1주년이 되는데요. 정말 첫사랑을 생각하고 잊지못하는 자체가 지금 남자친구에게 몹쓸짓이죠... 그치만 요즘들어 자꾸 첫남생각이 납니다.. 다시 시작하면 안그럴수 있는데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는데 진짜 저 나쁜거같네요...
첫남아! 어린시절 나에게 그렇게 이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난 이렇게 고마운데 난 너에게
아픈기억만 준거같아서 미안하다. 아직도 내 마음 한켠에 널 두는것도 염치없지만 그만큼 넌 나에게 잘해줬어 고마워 나중엔..편하게 연락하는 사이됬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