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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까인 억울한 사연ㅠㅠ

익명씨 |2012.01.22 04:29
조회 6,496 |추천 7

톡커님들 안녕?? 안녕

나는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슴살 여자사람임ㅎㅎ (얼마 전 헤어져서...ㅠㅠ 남친이 없음 고로 음슴체)

 

다름이 아니고...내가 고등학생이였을 때 당한 너무 억울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여기에 사연을 올리게 됐음!!!! 사실 내가 자려고 하다가 그 때 생각이 다시 나서 너무 열받아서 컴퓨터를 켰음ㅋㅋㅋ

이 늦은 시간에 미안 톡커님들ㅠㅠ

 

한 2년 반??암튼 그 쯤이었음!! 그 때 당시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음.

우리 학교는 한 학년마다 10시간씩 봉사활동을 해야 함... 근데 난 여름방학 때까지 아무것도 안한거임.

살짝 패닉을 느끼면서 나는 있는 봉사활동을 닥치는 대로 다 알아봤음ㅎㅎ

근데 친구한테서 아주 솔깃!한 이야기를 들은거임ㅎㅎ

 

바로바로!!

 

어린이집 봉사활동 이었음!!

어린이집 봉사활동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청소, 정리, 도우미, 등등 하면서 되게 종류가 많았음. 근데 그 중에서도 나님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영어대화 봉사활동이었음!!

 

나님이 어렸을 때 해외에서 좀 살던 경험이 있어서...많이 부족하지만 매우 끌렸음!

 

그리고 나님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방긋ㅎㅎ 바로 어린이집으로 고고씽 했음.

 

뭐 일단...어린이집 교무실?? 행정실?? 그런 곳에서 교실을 배정 받았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이랑 놀아줄 마음으로 그 교실로 들어갔음!!

 

근데 들어가자 마자...거기에 한 선생님이 (두 분 계셨는데, 두분 다 한 30대 초반 쯤으로 보였음) 날 보자마자 나한테 빗자루하고 쓰레받기를 주는 거임... 약간 어안이 벙벙했지만! 선생님이 나보고 청소를 시키길래 일단 따라갔음.

근데 나는 아이들이랑 놀고 싶었음!!슬픔 

그래서 선생님들한테 최대한 공손하게

 

"저, 선생님, 사실 제가 아이들이랑 영어 대화 봉사활동을 하려고 왔는데요...^^;;" 이랬음.

 

하니까 갑자기 선생님들 표정이 막...짜증 섞이면서.. 나를 굉장히 불쾌하게 쳐다봤음.

그 왜 사람을 위로 아래로 흝어보는 그런 표정으로!!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청소도구를 가져가는데도 되게 기분 나쁘게 확 낚아챘음.

 

이 때 나님이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도 나는 참았음. 그리고 아이들이랑 놀러 갔음!!!파안

 

애들은 놀이방에서 놀고 있었음. 되게 아기자기한 장난감들이랑 갖고 놀면서...ㅎㅎ 매우 귀여웠음!!

나랑 처음 본 사이인데도 되게 낮가리지 않고 이해도 안되는 영어로 쏼라쏼라 하는 나를 매우 잘 대해줬음...ㅎㅎ 그냥 최대한 많이 같이 놀려고 하면서 시간이 지났음.

애들이랑 좀 친해졌다 싶었는데, 그 때 애들이 술래잡기 놀이를 시작했음! 당연히 나님이 술래였음...ㅎㅎ 귀여운 것들><

나는 당연히 무릎으로 콩콩뛰면서....오버액션을 하면서...애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열심히 노력했음!

 

근데 그때!!

누가 막 나한테서 소리를 지르는거임!!!

 

"야!! 너 제정신이야 아니야?? 애들이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니가 책임질거야??"

보니까 나한테 하는 소리였음....순간 정적이 흘렀음. 나님은 완전 머릿속이 백지가 돼서 어떻게 반응해야할지조차도 몰랐음...ㅠㅠ

그래서 팔푼이처럼 막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안했음ㅠㅠ 아 진짜ㅠㅠ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한거임??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난 아직도 억울함ㅠㅠ

분명히 애들이 놀고 있던 놀이방은 널찍하고 바닥고 푹신푹신한 커버로 덮혀있었음! 원래 놀이방은 뛰어놀라고 만든 곳이 아닌가...?

 

그리고!! 정작 애들 보고 있어야 할 선생님들은 둘끼리 컴퓨터 하고 있었음!! 무슨 사진들 보면서...서로 키득키득 거리고 있었음!! 내가 어린이집 선생님들에 대해 잘 아는 거는 아니지만 순전히 컴퓨터만 하면서 노는 거는...쫌 아니지 않음?? 적어도 애들 보는 척은 해야지!!

 

이 사건이 다가 아님.

내가 한 일주일 동안 그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때마다 매번 같은 교실에 배정되었음.

그래서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다보니, 몇몇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게 되었음.

되게 귀여운 아이들이었음ㅎㅎ지금 이 이야기 쓰면서도 엄마미소를 지었음ㅎㅎ

몰론...나는 나의 사랑을 거기 아이들 모두~에게 줄려고 했지만, 그 친한 아이들이 자꾸 나를 부르게 되고, 어딜 가도 손을 꼭 잡고 가게 되어서, 자연스레 그 아이들이랑 보낸 시간이 많아지게 된 것 같음.

 

근데 어느 날 그 선생님께서 나를 부르는 거임.

"학생, 학생이 저 아이 개인영어 선생이에요?? 여기 모두 애들이랑 놀려고 온거잖아요. 일 똑바로 좀 해 줬음 좋겠어요."

 

순간 또 다시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고....또 미안하다고만 읊조렸음.아오 생각해보면 내가 진짜 바보천치머저리였음ㅠㅠ 그 때 뭐라고 할걸ㅠㅠ 내 잘못이 아니고, 나는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랑 놀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ㅠㅠ

그 후에는 되게 선생님들 눈치가 신경쓰여서 그 아이들이랑 놀지도 않았음ㅠㅠ 되게 안타까웠음...자꾸 자기랑 놀자고, "언니언니"거리면서 손을 잡아 당기는데 미안하다고 하고, 모른척 하고, 잡고 있는 손도 놓고 그래야했음...

 

 

나님의 봉사활동은 그렇게 끝났음. 그리고 이 이야기는 부모님이나 친구 그 누구한테도 하소연도 못했음ㅠㅠ

 

 

이제 와서 나님은 이렇게 생각함.

솔직히 내가 봉사활동을 게을리 하거나, 성의 없게 한건 아님. 유난히 그 교실 선생님들만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듯 싶음. 왜냐하면 내가 나중에 다른 교실에 봉사활동 하러 갔을 때 그 교실 선생님들은 내 트집 잡거나...나무라거나...그러지 않았음. 오히려 고맙다고 했음.

아이들이랑 영어랑 대화하고 놀아주는게 목적이었으니,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음. 하지만 돌 볼 아이들은 신경안쓰고 허구한 날 컴퓨터 앞에서 인터넷하면서 키득거리는 그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내가 좀 거슬렸다고 나한테 괜히 트집잡는건 정말....억울하다고 생각함.

 

 

나님의 아쉬운 건...그날 그때 내가 그 선생님들한테 이렇게 얘기할걸...ㅠㅠ 참 안타까움. 하지만 원래 인간이 그렇지 않음??ㅠㅠ 나중에 가서 "아!!! 그렇게 얘기할걸!!"이러고...ㅠㅠ

 

톡커님들...이 멍청한 나님의 사연을 읽고 2년 전 나처럼 답답하게 행동하지 않기를 바람ㅠㅠ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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