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68년도에 제작된, 무려 44년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봐도 딱히 어색한 부분을 찾아보기 힘든 대단한 퀄리티에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을 했다. (디지털로 다시 제작되어
영상이 깔끔했던 것도 한몫했겠지만,)
영화 시작부터 깜깜한 화면에 음악만 계속 흘러나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더니, 영화 내내 비범하다.
단순히 옛날영화를 이렇게까지 만들다니 차원의,
혹은, 역시 유명한 영화니까 뭔가 있어보이겠지,
등의 감탄이 아니라
영화에서 보여지고 있는 우주는
요즈음의 화려한 빛과 굉음이 난무하는 우주가 아닌,
완전하 침묵의 공간으로, 그것을 교향곡이 밀도있게 채우고있다.
암스트롱이 달에 닿기도 전에 제작된 영화,
이후 수많은 SF 영화들이 이에 영향을 받아 제작이 되었으니
당시로썬, 그리고 지금도 매우 혁신적이다.
요즈음 들어 유행처럼 번지는 미디어아트는 이미 40년도 전에
완성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