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 헬프(The help)
이 두영화는 묘하게 닮은점이 있다..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관객들에게 두 영화 모두 불편한 이야기지만, 억지스럽지않게 극 자체의 완성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내용안에 녹아들게 만들었다는것. 이건 두 영화가 각각 대략 100분과 140여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군더더기 없이 몰입할수있게 만든 감독의 공이 크다고 할수있다.
그리고 또 다른 공통점은 두 영화 모두 우리들에게 숨겨졌던 아니 관심두지 않았던 또 다른 이들의 소중한
삶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폭로해준다는 것이다.. 그냥 보편적 원칙대로 그리고 법대로 하고자했던 교수와
설마 1960년대에도 미국에 여전히 심하게 남아있었던 차별받는 흑인이야기들. 근데 둘다 재미있다..ㅋ
두 영화 모두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조금은 더 유머스러웠고 내용이 입체적이면서 오히려 따뜻한 감동이
있었던 헬프에게 쪼금 더 점수를 주고싶다~^^
부러진 화살
개봉되기전부터 개봉하면 꼭 봐야지했던 화제작..
왠지보면 더 찜찜할것같아 피했던 도가니"처럼 이제 영화관객들이 더이상 킬링타임용 영화만 원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적극적이지 않았던 정치참여에의 반성이랄까?) 보여준다.
소문처럼 영화는 지루하지않게 잘 만들었다. 심야로 봐서인지 보기전에 조금 무거우면 어쩌지라고 걱정
했던 것은 기우였고.. 영화는 모름지기 지루하지 않아야한다는게 나의 좋은영화철학^^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법정씬인데 그래도 양심의 가책을 느껴 옷을 벗으신 판사로 나오는 이경영
씨의 연기를 보며 뭔가 짠함 (그의 과거랑 괜한 연관++) 을 느끼며 내가 좋아했던 그도 이제 연기로 복귀
했음하는 마음이 들었고, 대박은 보수 꼴통판사로 나오는 문성근씨인데 몇명없던 극정이었지만 난
죽을뻔했다.. 그의 연기에 표정에 말투에.. 와 정말 짜증 지대로였던..내가 너무 계속 웃으니깐 옆사람이
조금 민밍할정도.. ㅋㅋ 암튼 그의 연기는 최고였다.. 물론 모든 캐릭터들의 좋은 연기도 이 영화를 잘
만든 힘이되었고 단지 조금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조금은 딱딱한 조명과 화면 그리고 너무 일차원적
이었던 내용과 표현이었다.. 물론 의도였겠지만 오히려 그걸 반전으로 삼았다면 더 좋았을것 같은.. 별 넷..
헬프(The help)
1960년대 미시시피.. 미국 남북전쟁이 1861년에 발발했으니 딱 100년정도 더 지난 시간.. 사실 1960년대라는 배경에 놀랐었다.. 하긴 2004년 아카데미작인 크래쉬"에도 적나라하게 인종차별을 보여주긴했었지..
쩝++ 그영화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미국여행가는게 살짝 망설여진것도 있었지ㅋ
미국내에서도 보수적인 중남부 지방.. 가진것없고 배운것없는 흑인들에겐 헬프라는 가정도우미가 세습되어
질수밖에없는 직업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인생엔 늘 얽히고 섥힌 반전이있다는 것이다..ㅋㅋ
그 첫번째는 인간다운 대접을 하지않는 흑인가정부에게 자기의 가장 소중한 자식을 맡겨서 키우게 한다는
것..그러면 그애는 과연 누구를 더 사랑하고 따르게 될까??
이 영화에는 자신의 캐릭터를 충실히 해내는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루지만 보면서 살짝 한대 때리고 싶게
만드는 힐리역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빛나는 연기를 해주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화려한 이력의
그녀라서 놀랐다. 뉴욕대출신에 아버지가 그 유명한 론 하워드감독이라니.. 스파이더맨에도 나왔다는데.. 난 개인적으로 ..맨 시리즈는별로여서 못봤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그녀이다..
주인공인 작가가 그들의 이야기를 쓰고자 할때 현실적인 여러문제때문에 회피했던 그들이 드디어 뭉치게
된다. 사회적인 약자이지만 그들에게 나쁜 주인집만 있던것은 아니었다..
백인들끼리 뭉쳐서 힘으로 흑인들을 괴롭히지만 여기서 두번째 반전.. 자기들끼리 즉 백인에 여자들끼리도
따돌림을 한다는것이다. 이것이 이 영화가 좋은 짜임새와 이야기구조를 가졌다는 좋은 예이다..
그걸 목격하는 우리 에이블린 아줌마.. 아~ 이 사람들은 흑인이라 무시하는것이 아니구나 그저 인간이
덜 된거였구나라는 오늘의 교훈~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너무 웃어서 데굴데굴.. 스포가 될수있으니 내용은 생략..ㅋㅋㅋㅋ
이 영화에서 가장 현실과 맞닿아 있었던 에피소드.. 사람좋고 인정많은 스키터의 엄마이지만 자기딸을
너무나 수십년동안 잘키워준 헬프할머니를 다른사람들의 무언의 강요와 그 사람들의 눈때문에 동조해서
가해자가 될수밖에 없는 상황.. 우리도 이런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행동할것인가라는 물음을??
이 이야기를 소설로 출판하려는 스키터.. 그녀의 마음의 한쪽엔 늘 자신을 키워준 흑인 할머니가 있다..
그래서 세상을 바꿀수있는 용기를 가진것일지도 모른다..
드디어 짜잔..출판된 스키터와 흑인 친구들의 책..그 책은 베스트 셀러가되고..
폭풍의 질주..ㅋㅋ 당연히 그책의 여러 에피소드를 담당한 힐리는 스키터를 찾아오고..
그녀의 엄마가 당연히 스키터를 혼낼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백인들에게 따돌림당하던 백치미의 화끈한 몸짱?주인댁 아줌마와 진실한 친구가 된 미니..
자기가 가르쳐준 요리로 식사대접까지 받는.. 흑흑 감동의..
세 사람의 용기로 조금은, 조금씩은 바뀔수있는 세상..아무리 어렵더라도..
나를 짠하게 또 너무 잼나게 웃을수 있게 잘만들어진, 시간 가는줄 몰랐던 헬프였다.. 별 다섯..
부러진 화살때문에 시작한 리뷰가 마무리는 헬프로.. 우리나라 영화도 좋은 메세지를 주는 영화라도
이제 조금 더 유머와 여유로, 날카로운 비판을 할수있는 좋은 작품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