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보신탕이요.. 보신탕 드시는분들을 욕하진 않습니다.
근데 이런글을 보고 그아이의 죽음보다 자기배 포만감을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이해안가요.
칭찬받으려고 올린글도 아니고, 그냥 알아달라고 올린글인데
댓글읽고 좋은말씀 해주신분들도 많으나, 쓰레기같은 말들도 많아 맘이 아프네요..
그리고 그 아이 궁금해 하시는분들....
안타깝게도 목숨은 구하지 못했다고 해요
이톡의 댓글들을 보고 확실히 느끼네요...
정말 개만도 못한 사람들도 많구나,
하나만 말씀드릴께요 .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 그외에 동물들도
심장이 있어요, 아픔도 느낄수있고, 감정도 있어요
사람한테 치여죽은 그아이, 먹고싶다는 분들, 진짜 한심합니다
처음 어떤 말들로 글을 써야할지 몰르겠네요 ...
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도 21살 그냥 여자 사람입니다 .
음슴체는 이야기에 어울리지 않는 관계로 그냥 넘어갈께요..
얘기가 너무 뒤죽박죽이고 이해가 안가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전라도에 사는 사람입니다.
전라도 중에서도 그리 크지않은 곳에 살고있구요...
지역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오늘있었던 일입니다..
세시 반쯤, 친구를 데려다주로 친구집에 가는 길이었죠.
그때는 친구가 운전하고 있었고, 저는 보조석이 타있었어요
길을 지나가는데 무심코 본 길 옆에는
트럭한대와 아저씨한분, 그리고 옆에는 개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진돗개 크기였어요
트럭은 그냥 도로옆에 길에다 새워놓고 개는 옆에서 앉아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죠, (참고로 저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그리고 친구를 데려다주고 오는길....
한 네시쯤 이었을꺼에요..... 가는길은 역시 오는길과 같이 차선이 두개씩 정해져있었습니다.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는데 제가 눈이 안좋아서 멀리서 언뜻봤을때
얼핏보면 쓰레기로 밖에 안보이는 그런게 2차선 한가운데에 있더라구요
가까이 오면 올수록 형체가 들어나길래 1차선으로 가는중 스윽 하고 봤는데 다름아닌
그것은 "개" 였습니다......
너무 놀란저는 옆에 도로에 비상등을 켜놓고 자세히 봤죠....
다름아닌 아까 그 트럭 주인과 같이 있던 그아이 같아보였습니다 ..
처음엔 너무 놀라 어찌할바를 몰라서 울며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 그동네 사람도 아니고, 그 길을 잘 알지도 못하였거든요 )
"집가는 길인데 길에 개 한마리가 쓰러져있다"
"차가 너무 쌩쌩 달리는데 사람들이 그 개를 치고 갈것같다 "
"너무놀라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나... "
친구는 개에 대해 큰 관심도 없었고, 당연히 어디에 전화를 해야되는지도 몰랐어요
저도 정신차리고 급히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뒤적이기 시작했습니다 .
4시7분,,, 처음전화한게 120 이었어요
인터넷에 봤는데 "서울 도로위 동물사체 120또는 128에 신고하세요"
라고 떠있는글을 보고, 바로 전화를 했죠
120 서울번혼지 알았는데 전라도 연결되서 전주지역 뭐 지역 기타지역 누르라길래
기타 누르고
여기 ㅇㅇ지역인데, 인터넷보고 연락드렸다고
혹시 동물사체 처리하시는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지역 물어보시고
제가 대충 설명해드렸더니 알겠다고, 처리하고 연락드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보고가야 맘이 좀 놓일꺼 같아 기다렸더니 소식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런건 어디다 신고를 해야되나 또 마구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생각하게된게 동물협회, 네이버에 무작정 그렇게 쳤더니 여러 협회가 나오더라구요
보이는곳 아무데나 전화해서 이곳저곳 전화해봤더니 다 받지도 않고
결국 3번째에 전화한 곳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
그 지역 사람은 아닌데 뭐좀 여쭤보겠다고, 개가 도로에 쓰러져있는데 어디 신고해야 하냐고
그렇게 물었더니 너무너무 친절하게도 군청에다 민원넣으면 바로 처리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친구집은 ㅇㅇ읍ㅁㅁ면이었기때문에 ㅇㅇ군청에다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
상황설명을 하자 그 직원분은 "여기는 ㅇㅇ읍이기 때문에 ㅁㅁ면쪽에 연락을 하겠다 "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4시 24분... 그 사이에도 도로위에 그 아이는 계속 아슬아슬하게 있었고
결국 보다못해 저는 기다리는 동안 그아이뒤에 비상등을 켜놓고 차를 대놓았습니다.
또 기다리다 아무소식 없길래 결국 ㅁㅁ면사무소에 연락을 하였고
그 직원분은 "아까 ㅇㅇ군청에 전화하신분 아니냐", "거기선 뭐라고 하더냐 "
이런 말만 늘어놓으시더군요....
이도저도 못한 저는 참지못해 그분에게 "그럼 이아인 어떻게 하냐 "
"이렇게 놔두는것도 운전자들에게도 위험" 하다고 말을 하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제서야 그럼 그쪽에서 처리를 해주신다고 온다고 하시더군요
위치를 물어보고 저도 그쪽동네 사람이 아니라 보이는건물 설명해드리고 통화를 끊었습니다
그사이에 제가 거기 비상등 켜놓는것도 다른 운전자들에게 방해가 되는것이므로
친구와 친구 후배분이 오셔서 그 아이를 한쪽 도로에 옮겨놓고 그분만을 기다렸어요
결국엔 그 면사무소 직원분이 오셔서 그 아이를 데리고 가긴 했습니다 .
처음 전화하고 한시간도 훌쩍 넘어서야 겨우 그아이가 도로위 아찔한 상황을 벗어났습니다....
보시는 분들은 "그럼 니가 치우지 그럤냐" 라고 하시는 분도 많으실꺼에요...
저도 손을 써보려고 했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닐시적, 키우던 강아지가 차에깔려 뒷다리를 다친적이 있습니다..
그차는 강아지가 자신의 차에 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멈칫하다 가버렸어요
우선 그 아이를 구해야겠단 생각에 번쩍 안아올리는순간 손이 물렸습니다...
그상처는 아직도 지워지지않고 남아있구요 ....
그뒤로 저는 '무서워서'가 아닌, '또 다른 아이의 아픈 상처를 건드릴까봐'
핑계로 들릴지 몰라도, 어쨋든 그아이 목숨이 위급한 상황인데도 손못대고 쩔쩔맨 저도 잘못입니다..
근데 동물협회분들.... 그런 관계자분들.......
설 연휴고 뭐고해서 바쁜건 다 알겠습니다....
근데 그런 일 있으면 "도움을 주라고 지어진 곳"에다 전화를 했는데
다들 오신단 말씀만 하시고 한시간이 넘는시간동안 연락없으신 그 시간동안
그아이는 죽어갑니다.... 겨우 숨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먼저 "그일은 우리가 하는일이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라면...
경찰서던 소방서던 다른 어디에라도 전활 했을껍니다...
온단말씀믿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러시면 안됫어요 ....
직장마다 다 자신의 임무가 있듯이.....
당신분들도 그 일을 하라고 그 직장에 계시면서 월급 받아가시는거 맞잖아요 ..
그럼 자신들 생명 소중하듯, 다른 생명도 소중히 다뤄주셔야잖아요 ...
아무리 사람 생명이 아닐지라도, 어쨋든 생명이잖아요 ...
처음 전화하고 한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그아이는 생사를 왔다갔다 하는것을 보며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가만히 있던 제가 자꾸만 미워지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죄책감이 너무 많이들고, 너무 답답해서 이곳에라도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 목숨이 소중하듯, 동물도 한 생명이니 그 아이들 목숨도 지켜주세요 ..
개들, 고양이들, 불쑥불쑥 튀어나와 운전에 위험한거 압니다 저도 ..
근데 아이들이 그렇게 불쑥불쑥 튀어나와 운전자가 치고 도망가면 뺑소니고
개나 고양이, 다른 동물 등등이 치이면 그냥 가도되는, 그런건 아니잖아요 ...
제발제발.... 동물의 생명도, 목숨도, 소중히 다뤄주세요 ......
다시한번 부탁말씀 드리면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단말씀 전해드립니다 ...
아무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긴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