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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부모님,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우물안개구리 |2012.01.25 02:35
조회 2,185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슴둘인 대학생입니다. 여자이에요우안녕

 

저에게는 아직까지 조선시대에 사시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한참 싱그러울 나이에 하고싶은 게 있어도 참아야 하고 친구도 남친도 만나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입니다 물론 이 모든건 부모님 때문이구요ㅠㅠ흑

 

제가 톡을 쓰는 건 며칠전에 남자친구와의 이별이 이유입니다.

사랑을 시작한지 한달밖에 안된 남자친구와 부모님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글이 좀 우울합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읽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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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친구소개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지금 제가 남자를 사귄다하면 결혼할 생각인 줄 알아요..

그래서 아빠에겐 비밀로 하고 엄마에게만 알리고 교제를 시작했어요

 

방학이라 부모님일을 돕기루 했는데 일을 제가 게을리 한 것도 아니에요. 시간이 나서 이번에 이틀연속으로 알바 간다고 뻥치고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물론 아빤 남친있는걸 모르니깐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구요. 근데, 그 거짓말이 들통이 났어요 ㅠㅠ 

 

 

혼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하........ 저는 성인이잖아요? 남녀가 사귀다보면 사랑이 깊어지고 사랑이 깊어지면 스킨십은 할 수 있는거잖아요, 요즘 학생들도 그러자나요? ㅜㅜ

 

그런데 그때부터 추궁을 하면서, 여자는 몸을 함부로 굴리고 다녀서는 안된다, 왜 자는 딸도 다시보자라겠느냐, 남자는 다 똑같다 왜 그걸 모르냐, 너랑 지금 사귀는 애가 23살이라고? 너무 어리다 생각이 짧다, 지금 너를 사랑한다고 하고 너가 제일 이쁘다고 하지만 그건 다 너를 꼬시기 위한 달콤한 말일 뿐이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를 한다. 막 이러한 얘기를 하면서 오버+걱정+상상+부정+회유 를 막 하는거에요.

 

물론 부모님 얘기가 틀리다는건 아니에요 근데, 저를 위해서 해주는 말인건 알겠는데 제가 이제 막 걸음마시작한 애기도 아니고 성인인데, 저를 믿고 어느정도는 풀어줘도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그랬죠. "물론 내가 잘했다는건 아니고 앞으로 더 조심해서 내 할일은 다하고 만나겠다, 엄마아빠 신경안쓰이게 걱정안되게 최대한 조용히 만나겠다."   아무리 얘기해도 안듣습니다.. 

 

워낙에 어릴적부터 부모님 하시는 말 다 잘듣고 따르던 아이라 착한 줄만, 순진할줄만 알았던 딸이라  남자친구와 스킨십을 하고다닌다는 게 충격 이셨나봐요. 엄마는 며칠째 얼굴에 근심걱정이 쌓여있고, 불러도 대답도 없고,(엄만 교제하는걸 알곤 있었지만 스킨십얘기에 충격받은거 같아요) 아빤 갑자기 감기몸살에 걸려 드러눕고..  

또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아빠는 들을려고도 하지 않아요 화부터 내고 그래서 전 아빠 걱정에 아예 얘기도 꺼내지도 못하고 헤어지라는 불호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어요.

 

 이번 설에 만난 사촌언니 하는 말이,

00이 그렇게 집에 묶어만 놓고, 자꾸 하고싶은거 못하게 하고 그러면 얘도 나중엔 오히려 반항심 커져서 폭발할걸요, 삼촌 너무 그러지마요, 요즘 세상에 그렇게 사는 애가 어딨어요 얘는 풀어줘도 알아서 잘하는 애잖아요, 직장생활하는 데도 통금시간에, 친구들도 못 만나게 하면 얘 왕따당해요. 자식을 믿고서 어느정도는 풀어줘야죠 삼촌. (언니.. 흑.. 아휴)

 아빠하는 말, 아이 아니랍니다. 절대 그러지 않을 거랍니다. 내가 시집갈 때까진 당신이 보호해줘야 한다며.. 솔직히 저희 아빠, 자신이 생각한 것에 반대되는 의견은 들을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저 정말 답답합니다. 남친과 한달을 사귀었지만 너무 애틋합니다. 소중한 사람이구요, 남친한텐 너무너무 좋아해서 헤어지잔 말을 못하고 기다려달라고만 했는데, 지금 이 상황엔 연락조차도 못할것 같습니다. 내 상황이 안정이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이건 제가 생각해도 웃기고 어이가 없습니다. 헤어지면 나와 남친이 너무 아프고 안 헤어지자니, 부모님때문에 그럴수가 없고.. 결국 택한게 기다려달라는 거네요..

 

 남친말대로 무슨 로미오와줄리엣도 아니고, 세상에 딸이 어떻게 하고 다닐걸 상상하기에 이젠 남친도 못 만나게 하는걸까요. 제 남친은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여자 한번 건드려보려는 건달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어머니한테도 저랑 교제한다고, 결혼하고싶을 정도로 좋아한다고도 말씀드렸구요 무튼 무지무지 아껴주고 사랑해준다는거에요.  

 

 어떤가요 저처럼 부모님의 생각에, 말에 움직이며 꼭두각시처럼 사시는 분 있나요? 저 정말 괴롭습니다, 울고싶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부모님에 맞춰 이렇게 살아야할지, 내 인생은 없는건지...

괴롭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까요? 이제는 저도 제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톡커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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