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천 20대 남입니다.
얼마 전부터 여자친구를 사귀게 됐습니다.
그런데 사귄지 일주일도 안돼서 작은(?)문제가 생겼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개신교인입니다. 게다가 독실합니다.
유치부 교사도 하고 간사라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간사가 뭔지는 저도 모릅니다..)
저는 천주교인입니다. 모태신앙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제가 성당을 나가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어제는 저에게 솔직한 심정을 말하고 싶다면서, 제가 교회를 같이 다녔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개종을 하라는거냐고 물었더니,
개종을 하면 자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을거라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차근차근 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첫번째로, 어차피 같은 하느님을 믿는 기독교다.
거기서 개신교와 천주교로 조금은 다르게 나뉘는 것 뿐이지,
내가 소위 말하는 여호와 같은 이단도 아니지 않느냐.
둘째로,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둘다 모태신앙이다.
때문에 난 너에게 천주교를 강요하고 싶지 않다. 너도 내 종교를 이해해 줄 수는 없는거냐.
솔직히 말해서 난 개신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한테 개종을 하라고 하고싶지는 않다.
셋째로, 우리가 만난건 종교가 같아서가 아니다. 사람을 보고 만난거다.
종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자친구는 알았다면서 이해한다고는 했지만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자기주변에 천주교는 저 밖에 없다면서 은근히 눈치를 주기도 하고...
앞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이 문제 때문에 어색한 기운이 흐를 것 같은데...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