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세고 자기 밖에 모르는 부자 미망인 데이지 부인은 늦은 나이에 차를 몰고 나가려다가 결국 사고를 내고, 그녀의 아들 불리는 결국 다정다감하고 똑 부러지는 흑인 '호크'를 운전사로 고용한다.
썩 내키지 않고, 여전히 트집을 잡지만 데이지 부인은 점점 진심으로 자기를 챙겨주고 성실한 호크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서로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유대인백인으로서의 데이지부인의 삶, 그리고 흑인으로서의 호크의 삶을 공유하며 그들만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백발이 더 성성해지고 이젠 치매까지와서 더이상의 고집을 부리는 모습조차 잃어버린 데이지부인은 후에 호크의 손을 잡고 '당신은 나의 진정한 친구였어요'라고 처음 솔직한 마음을 얘기한다.
20년이나 지난 영화였고, 너무나 평범한 스토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이 영화를 너무나 특별하게 만들었다. 제시카 탠디 할머니의 연기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따위는 그냥 가져갈 만큼 감동적이었고, 지금이나 옛날이나 똑같은 모습인 모건 프리먼도 다정한 호크역에 적격이었다.
눈물을 짜게하는 신파극도 아니였고, 감정선의 진동이 큰 드라마도 아니였지만 소소하게 흘러가는 두 사람의 입담과 스토리, 그리고 마지막 장면만으로도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