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의심하는 게 아냐 내 맘 알지
널 너무 사랑해서 그래 그러니까 잠시만
핸드폰 좀 줘 봐 확인할 게 있어서 그래
비밀번호는 또 언제 바꿔놨니
통화 목록이 왜 이리 깨끗한 걸까
멍청하게 전부 다 지워버렸구나
Ha… 귀엽네 우리 아가
너 많이 이상해 솔직히 말해
나 좀 화나려고 해
내가 뭘 잘못했어?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한 건 하나 없는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해줘
(솔직하게 말하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있긴 해)
그래 이제 정말 그만할게
죽어도 참기 힘들면 말해 Baby Please
(정말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할게)
그때 그 사람, 아니 그때 그 놈이 맞지
잘생기긴 했던데 그리 듬직해 보이진 않던데 말야
네가 무슨 잘못이니
너무 착한 게 죄라면 그거 하나뿐이지
네 옆에 내가 있는걸 알았을 텐데
내가 참 우스워 보였나 봐 그 자식
끊지 마 자기야 물어볼게 있어서 그래
어... 여기 어디쯤이... 그 놈 집이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