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안녕하세여ㅠㅠㅠㅠㅠ
마산사는 고2女 입니다.
오늘... 너무... 토네이도급 어마어마한 일이 있었는데
진짜 신고나 그런거 하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하고 글써요 ㅠㅠㅠㅠ
그리고 마산사는 분들 꼭 읽어보고
가게 갈 때 조심하세요!!!!
음슴체 갈게요!
글 좀 길어요. 그래도 마산 분들은 꼭 읽어주세요, 부탁드려요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라 대화는 세세하게 기억이 안나요ㅜ 양해부탁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친구냔과 구두 사러 합성동 지하상가에 갔음.
가게 이름 직접적으로 말하면 안되니까..
[하●킥] 이란 곳에 갔음. (문제시 수정)
재밌는 아저씨가 있었음.
내가 신발 골랐더니 글쎄 69,000원이라고 했음 ㅠㅠㅠㅠㅠ
무슨 인조가죽 주제에 흑흑, 그래도 예뻐서 망설이고 있었음.
근데 아저씨가 싸게 해준다고 대신 다른 애들한텐 비밀이다, 너네 운이 좋다 식으로 비행기 태웠음.
당연히 우린 그냥 농담으로 넘김.
그치만 진짜로 우리가 싸게 사는 건 줄 알았음.
그래서 69,000원 -> 49,000 -> 42,000원으로 깎아서 샀음.
사실 친구는 나때문에 어거지로 산거지만 그래도 우린 여자가 됬다면서 쌩난리쳣음.
근데 재앙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음....
우린 갑자기 의심병이 마구 도졌음. 그냥 차라리 지나갈껄 괜히 그딴 짓을ㅠㅠ
쨌든 우리는 다른 가게에 가서 그거랑 똑같은 신발 가격을 한 번 물어보기로 했음.
(합성동 지하상가 구두 가게마다 신발 다 똑같은건 알고 계실거임.)
그래서 간 가게가 [B●RN] 이었음. (문제시 수정)
혹시 다른가게에서 산 신발 들고 있는거 아시면 화낼까봐
친구가 가격 물어보고 내가 신발 담긴 가방을 들고 구석에 짱 박혀서 동태를 살피기로 하였음.
아무리봐도 내가 산 구두랑 또오오오오오오오오옥같이 생긴 구두였음.
친구 - 아저씨, 이 구두 얼마에요?
아저씨 - 그거? 그거 4만원.
...........................................?!?!?!?!?!
왓!??!?! 더!?!??!?!?! 왓?!?!?!?!?!?! 4만원??!??!?!!!?!?!?!?!
내가 쥰내 조르고 졸라서 42,000원에 살 필요 따위 없었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랑 친구냔이랑 너무 황당해서 어이실종.
솔직히 내 친구냔 성격 완전 AAA임. 근데 나는 AB라 뭔가 잘 따질 수(?) 있었을 것 같았음.
우선 하●킥 으로 돌아갔음.
난 갑자기 아저씨 얼굴보자 막 배신감 폭발.
그래서 대뜸,
나 - 아저씨 이거 환불해주세요.
아저씨 - ?
나 - 이거 저기 밑에 가게에선 4만원 하던데요.
아저씨는 일단 손님이 있으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함.
난 진짜 아저씨가 환불 안해주면 가게 깽판칠 생각이었음.
소심 AAA인 친구냔도 꼭 환불하자면서 결의를 다짐.
좀 있다 손님들 나가고 나니까 아저씨가 다시 오심.
아저씨 - 아니 학생 왜 그러는데?
나 - 아뇨. 저희가 아저씨 의심하고 막 그런건 아니고
그냥 이런일을 많이 당해서 저희가 가던길에 가게 들려서 이 구두 가격 물어봤거든요?
근데 거기는 4만원이라네요?
아저씨 - 아 그거 밑에 집 말하는거지? 그거 애들이 장난친거지.
나 또 어이가 안드로메다에 발사되었음.
아니 왜 장사하는걸로 장난침. 아저씨야 말로 장난치지 마시지.ㅋㅋㅋ
물론 속으로 씨부렁거림. 난 그때까진 아직 무서웠음 ㅠ
그러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그 가게로 가자고 하심.
난 막 씩씩대면서 갔음.
드디어 왔음. 문제의 B●RN!!!!!!!!1111
난 아저씨보고 잠깐 밖에서 기다리시라고 할 작정이었음.
근데 갑자기 아저씨가 슝 빛의 속도로 B●RN 주인에게 달려감.
난 여기서 뭔가 스메루를 느꼈음...
나 - 아저씨 이거 얼마에요?
B●RN 주인 - 그거 59,000원.
잉?????? 모다모다?????? 무슨 신발이 요술구두도 아니고
하●킥 주인 아저씨 얼굴 보자마자 가격이 바뀜ㅋ
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랑 친구냔을 이상황을 예상했음.
어차피 합성동 바닥 다들 짜고치는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음?ㅋㅋㅋ
난 여기서 분노게이지 MAX 를 찍었음.
진짜 난생 처음으로 태어나서 주먹이 막 부들부들 떨리고 슈퍼 불꽃 빛나라 펀치를 날릴것만 같았음.ㅋ
그래서 막 주먹 떨리는거 멈출려고 손털고 주먹 꽉 쥐고 온갖 짓 다했음.
효과가 있는듯 했으나 아저씨가 "얘 미쳤나?" 라고 하는순간 분노게이지 BIG BANG!!!!!!!!!!11
분노 레벨 UP!!!!!!!!!!!!!!!1111 아오 씐나!!!!!!!!!!
사실 처음에는 그거 돈 몇 푼이 아까웠음.
근데 이 쯤 되니까 이딴 짓거리로 다른 학생들 코 묻은 돈 뺏았을거란 생각에 진짜로 화났음.
일단 다시 하●킥으로 복귀하였음.
B●RN 주인한텐 "그런식으로 살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소심하게 유리창을 발로 깠음.
난 진짜 이 때 눈에 뵈는게 없었음. 어떻게 해서든 그 아저씨가
"그래 미안하다. 학생이라고 내가 속였는데 진짜 미안하다."
뭐 이런 소리를 꼭 듣겠다는 일념 하나로 똘똘 뭉쳣음
나도 모르게 눈물 고였는데 난 울면 지는거란 생각에 일단 참았음.
차라리 울고 불고 질질짜고 쌩난리 피워서 손님 다 내보낼걸 그랬음...
솔직히 여기서부턴 진짜 기억이 희미함.
나 - 아저씨. 저 가게 아까전에는 4만원이라고 했어요.
아저씨 - 너네가 잘 못 들은거겠지.
나 - 잘 못 들었다구요? 저도 듣고 친구도 들었는데요?
아저씨 - 너네가 무슨 착오가 있었을 거란 생각도 해봐야지.
나 - 와 완전 신기하네요. 어떻게 아저씨랑 눈 마주치니까 갑자기 가격이 바뀌지? 하ㅋㅋ
아저씨 - 아 재수가 없으려니. 너네 2천원씩 줄테니까 그냥 가.
그러면서 자리 피하시는데 내가 또 졸졸 쫓아감.
나 - 그냥 환불해주세요.
아저씨 - 아 저거 안보여? 환불 교환 안된다고ㅡㅡ
나 - 네. 그건 구두를 올바른 가격에 샀을 때 얘기죠.
아저씨 - 아니 무슨 구두를 뭐 얼마에 뭐 어떻게 했다고 그래?
나 - 저기선 4만원이라고 했단 말이에요.
아저씨 -너네가 잘 못 들은거지.
나 - 그래요. 그럼 59,000원이라고 치고 그래도 아저씨가 만원 더 비싸게 파시네요?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회사가 다르니 공장이 다르니 드립 침 ㅋㅋㅋ
그러면서 그 가게랑 자기 가게랑 디자인이 다르다고 하심
나랑 친구냔이랑 진짜 몇번을 비교해본건데 ㅡㅡ
나 - 아뇨. 똑같았는데요.
아저씨 - 회사가 다르다니깐. 여기 다 봐바. 우리 가게랑 같은 거 있나.
아니 무슨 똑같은 인조가죽으로 똑같이 본드 쳐발라서 만드는거면서
뭘 더 어떻게 해야 돈이 비싸지지? 쥰내 묻고 싶었지만 참앗음. 난 참음쟁이
그러다가 갑자기 알만한 대학 법학과 다니는 사촌오빠가 생각나서 전화하러 갓음.
근데 왓 더ㅡㅡ 전화 연결이 안됨.
근데 아저씨가 완전 뭐냐는 표정으로 보시길래 통화 하는척 하면서 가게 밖으로 나감.
여기서 친구냔의 활약이 스타트되엇음.
내 친구냔은 엄청 조곤조곤하게 말하고 어른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 꼴인 애임.
친구냔 - 아저씨. 그냥 저희도 없던 일 칠테니까 환불해주세요 (잘 기억이 안남)
아저씨 - 아니 환불은 안된다니까.
친구냔 - 근데 아저씨가 먼저 비싸게 파셨잖아요.
아저씨 - 아 이 새끼들이... (친구냔은 여기서 분노 MAX 햇다고 함.)
친구냔 - ....
아저씨 - 그리고. 어린 친구들이 말을 곱게 써야지.
친구냔 - 욕은 아저씨가 먼저 하셨잖아요.
아저씨 - 뭐? 내가 언제?
친구냔 - 방금 이 새끼들이라고 하셨잖아요.
이 때 아저씨가 친구냔한테 쥰내 얼굴 쓱 들이밀고 "내가 언제?" 이랫음.
친구도 이때부터 표정 굳고 난리 ㅋㅋㅋㅋ
내가 가게로 들어갓음.
그러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오빠 불러보라고 하심
아저씨 - 니 오빠 불러봐라. 어? 한 번 불러봐라.
나 - 우리 오빠 서울 사는데요? 그럼 다섯시간동안 기다리실래요? 부를게요.
아저씨 갑자기 돈을 꺼내시더니 가져가라고 하심. 한 사람당 이천원
난 좀 쎈척할려고 친구냔한테 작은 목소리로
"야, 가자. 오빠가 그러는데 지하상가 이런데도 소비자 보호 된대." 이랫음.
이 타이밍 아니엇나, 쨋든 이런말을 했음.
아저씨가 들었는지 안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들었을거임.
아저씨가 무슨 기계 누르면서 이름 학교 불러보라고, 갈때까지 가보자고 하심.
학교 대면 죽는거란 생각에 갑자기 무서워졌으나 우린 겉으로는 어른한테 대드는 나리나리날라리^*^
아마 그 기계는 폰이나 녹음기나 뭐 그런게 아닐까 싶음.
나는 진짜 "그럼 같이 경찰서 가서 얘기할까요?" 소리가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왓음...
또 원점으로 돌아봐서 우리랑 아저씨랑 계속 환불해주세요, 환불안된다 이걸로 계속 싸우고 잇엇음.
그때 아저씨가 그냥 원가 35,000원에 줄테니까 그냥 가라고 햇음
나 - 진짜 원가가 35,000원이에요?
아저씨 - 그럼 내가 속일게 없어서 이런걸 속이냐?
이런 싸구려 신발 10,000원이면 만들것 같앗음.
아무리 예뻐도 인조보다 못한 싸구려 가죽에 본드칠해서 만든건데 원가 해봐야 얼마 되겟음?ㅋㅋ
아저씨 - 아 재수가 없어도ㅡㅡ 장사하면서 너네 같은 애들 첨이니까 그냥 가라.
나 - 저도 아저씨같은 분은 처음이네요.
근데 아저씨가 나보도 넌 어른한테 너무 버릇없다고, 집에 엄마 아빠도 없냐고, 가정교육 안하고 컷냐고.... 니가 잘못한건데 왜 니가 울려 하냐고 하심.
욱햇지만 내가 버릇 없이 따지고 한건 내 잘못이니까 그냥 묵묵히 잇엇음
근데 막 친구냔한테도 씨부림.
내 친구냔은 진짜 그 난리 중에도 진짜 착하게 말하고 한 애임.
근데 친구냔한테 넌 입 좀 다물어라. 어른한테 반문하고 그거 아주 더러운 버릇이다
이딴 소리하고ㅡㅡ 그래도 여기서 어른 상대로 화낸다고 우리한테 좋을건 없으니까 그냥 짜져잇엇음.
아저씨가 7천원씩 주셧음.
쥰내 무슨 쓰레기 보는줄 알앗음. 대충 주머니에 쑤셔넣고 그냥 나갓음.
가게 나오니까 존내 폭풍 서럽고 막 그랫음. 존내 쳐 울엇는데 그래도 가게 안에선 안 울어서 다행ㅎ
오늘 합성동에서 혹시 저 보신 분...저 완전 질질짜고 존내 소리지르고 별짓 다햇음.
그 가게에는 진짜 절대 가지 마세요.
사람 봐가면서 가격 바꾸고 짜고 쳐서 소비자 놀리고
장사하시는 분들이 그러는거 아닙니다.
근데 솔직히 지하상가 거기 가게들 진짜 서로 다 알고 다 짜고쳐요 ㅋㅋㅋ
저번에 옷가게도 당하고 그냥 말 못하고 넘어갓는데 구두도 이러니까 진짜 기분 잡침.
그리고 이런 지하상가에 밀집한 가게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냥 경찰에 신고해도 되나요?
진짜 돈 몇 푼 아까운게 아니라 제 뒤에 또 그딴 싸구려 비싸게 주고 살 분들 때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