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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는 남자친구가 헤어지잡니다

나쁜놈 |2012.01.29 00:10
조회 4,083 |추천 3
예랑이보단 남친이 편해서 남친이라고 할게요.
남자친구랑 결혼얘기 하고 있는데 애기 얘기도 나오고 했거든요근데 걔가 " 인터넷에서 애기랑 강아지랑 같이 자고 있는거 봤는데 너무 이쁘더라우리 애기도 ㅋㅋ이랑(강아지이름) 잘 지낼수 있을까?"하면서 웃는데 어이없는거에요; 강아지 털이 애기한테 들어가면 안 좋을거 아니에요.그래서 표정 딱 굳히고 " 야 미쳤어? ㅋㅋ이를 우리가 왜 길러 우리 결혼하고 나면 딴 사람 주는거 아니었어?"했더니 남친이 당황하면서 " 뭐? ㅋㅋ이를 딴 사람을 왜 줘; 너 나랑 사귈때 ㅋㅋ이 예뻐해주고 ㅋㅋ이가 너 잘 따라서 좋다며너 털 알레르기도 없고 ㅋㅋ이도 좋아하잖아 난 당연히 결혼해도 우리가 기를줄 알았지"하 참 진짜 어이없잖아요 남친이 ㅋㅋ이 오래 길러왔고 진짜 이뻐하는건 아는데그래도 어떻게 우리 아기랑 같이 기른다고 합니까? 애 기관지라도 상하면 어쩌라구..그래서 제가 생각좀 정리하고 연락줄게. 하면서 헤어졌어요그 후에 남친이랑 만났는데 남친이 
" 야 내가 많이 생각해봤는데 ㅋㅋ이 이제 많이 늙어서 사람들도 안 데려갈거 같고정도 많이 들고 마지막 순간까지 잘 돌봐주고 싶어.애기때부터 기른 만큼 ㅋㅋ이는 내 애완동물 이상이야 친구고 가족이야근데 ㅋㅋ이가 내 옆이 아닌 다른 사람 옆에 있다는건 생각이 안돼.? ㅋㅋ이 이미 평균수명 넘겼잖아그래서 나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집에 올때마다 ㅋㅋ이부터 확인해. ㅋㅋ이 혹시라도 이상 없는지..그만큼 요새 나는 ㅋㅋ이랑 보내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이런 말 하긴 너한테도 미안하고 ㅋㅋ이한테도 미안하지만 ㅋㅋ이 마지막 순간까지만참고 키우거나 그 때까지만 결혼 미루면 안됄까"
참고로 ㅋㅋ이는 올해 13살이 됍니다.
근데 순간적으로 열이 확 나는거에요 웃기지만 ㅋㅋ이한테도 질투도 나고소리 확 지르면서 말했어요" 야! 우리 날짜도 다 잡았는데 그깟 강아지때문에 결혼 미룬다는게 말이 돼?그리고 ㅋㅋ이가 장수하면 그거 참느라 계속 애기도 못 가질거 아니야내 나이가 벌써 oo야.(나이는 밝히지 않을게요. 하지만 결혼도 많이 늦은 나이고 아기가지는걸 더 늦추고 싶지 않았어요 제 친구들은 빠르면 벌써 5,6살인 애들도 있거든요)지금 아기 갖는건 커녕 결혼하는것도 늦었어 근데 그 놈의 강아지때문에 이게 뭐하는짓이야너 왜 그러냐 진짜? 하다못해 부모님한테라도 맡겨놓고 가끔 가서 뵈면 돼잖아"
그랬더니 남친이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는거에요. 흥분하면 잘 빨개지거든요그러면서" 제발 내 생각좀 존중해주면 안돼? 나도 우리 애기 빨리 만나보고 싶고 너보다 결혼늦었어. 그리고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우리 둘만 행복하게 살면 돼잖아.그리고 좀전에 말했지, ㅋㅋ이는 나한테 애완동물이 아니라 친구고 가족이라고.솔직히 이런 말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ㅋㅋ이 그만큼 길렀으면 완전히 내 새끼야.근데 너한테는 ㅋㅋ이가 그까짓이냐? 우리 생각 너무 다른거 같다.생각 정리할 시간좀 갖자 우리"
그러면서 가버리는데 너무 놀래고 화나서 잡지도 못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완전 흥분해서 씩씩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온거에요.
" 좀전엔 미안했다 너무 흥분했나봐 너한테 심한 말 한거 같아 미안하다저한테 상처가 됐다면 정말 미안하구 화 풀어 미안해"
" 그럼 ㅋㅋ이 다른 좋은 사람한테 보내주는거지?"
" 거기까진 아직 모르겠어...하다못해 베란다에서라도 키우면 안됄까? 봄돼면 날씨 많이 풀릴테고겨울에는 쿠션집(왜 푹신푹신한 집있잖아요) 안에 동물보온매트 얼마 안하거든 그거 깔고베란다에서라도 내놔서 기르자. 털이 싫으면 ㅋㅋ이 털 다 밀고 추울땐 강아지패딩 입혀서내놓자"
솔깃하긴 한데 미안하다면서 계속 ㅋㅋ이 타령만 하는게 짜증도 나고화도 덜 풀렸고 해서 좀더 화냈거든요.
" 넌 아직까지도 ㅋㅋ이 타령이야? 미안하다면서"
" 이만큼 했으면 이해해주면 안돼냐 좀? 넌 왜이리 애가 이기적이냐?아 진짜 난 더이상 못참겠다 우리 끝내자"
전화 끊겼습니다.
그 이후로 며칠째 연락 한번 안 옵니다.어떡해야 할까요 그냥 이대로 끝내야하나요?누가 잘못한건지 조언좀 해주세요




추천수3
반대수38
베플옹니|2012.12.17 17:11
걍 혼자사세요 결혼하기전에도 양보도없고 이해도 없고 결혼한다고 바로애가 태어나는것도 아니고 2세계획잘세워서 기르면 되겟구만 서로다른 두사람이 만나는건데 남친이 저정도 양보햇음 님도 양보해야되는거아님?털깍고 베란다 추방인데 참 냉정하시네 강아지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많은 역활을 하는지 알기나암?양보하고 강쥐랑 살던가 쫑내던가 누가빌못햇냐고?굳이따지자면 당신임 알면서 물어보는것도 참 이휴
베플어이가없네|2012.01.29 16:44
나정말왠만해선로그인귀찮아서댓글안다는여자임. 근데할말은해야겠음. 올해13년이면글쓴이보다더많이 정든사이임. 글쓴이남친말대로강아지는집에서키우는 애완일뿐이아니라 한사람에게가족이자친구인 한평생을함께해야될반려견임. 그런것도이해못하는사람이 애는어떻게키울꺼임??? 내친구도강아지데리고잘만 아기키우는중임. 신생아때만강아지격리조취시켜놓고 나중에는 오히려강아지가애기친구가되더라. 나도 내새끼처럼키우는 강아지가있어서하는말인데 임신했다고강아지분양하고 결혼해야된다고 이사가야된다고 강아지분양보내는사람 정말개념없다고생각됨. 글쓴이가 다른측면에서 조금만이해하면 ㅋㅋ이때문에 다툴일은없을꺼같음. 근데 둘이맨날싸울모습이 안봐도눈에보임. 강아지를이뻐만하지말고 진심으로 마음으로다가가세요 늙은강아지 안쓰럽지도않니!!! 나중에 시부모님 늙었다고 어디갖다보낼래!!! 진짜짜증나게화나네ㅡ.ㅡ
베플김다영|2012.12.17 21:42
애기랑 강아지랑 같이키워도 전혀문제되지않습니다;; 오히려 면역성만좋아지고 애기들정서발달에도좋아요. 님같은 마인드때문에 유기동물이 많아지는거에요. 남편분한테는 정이많이쌓인 가족같은존재일지도모르는데 다짜고짜 정색치고 뭘같이키워ㅡㅡ 이게뭡니까;; 남친이불쌍하네요 걍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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