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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친 것 같습니다.

무개념 |2012.01.30 17:18
조회 138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저는 22살 지방에 살고있는 한 여자입니다.

 

저는 요새 제 성격적인 문제로 인해 가족들에게 까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요새가 아니라 제가 이세상에 태어난 그 시점부터 저는 문제덩어리였는지도 모릅니다.

 

얘기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현명하신 톡커여러분께서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91년도에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났을 당시엔 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가 살았는데, 전 그때 남부러울 것 없이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94년 제 동생이 태어납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저는 제 동생을 미워했습니다.

동생이 울어서 동생에게 관심이 가는 것도 싫었고, 동생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무조건 빼앗거나 밀치고 때리는 등의 폭력적 행동도 일삼았습니다.

전 어려서부터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어왔습니다.

동생하고 비교도 많이 당했구요.. 물론 누나라는 사람이 동생을 질투하고 보살피진 못할 망정 못살게 굴었으니 그런소리를 들어도 쌉니다.

 

반면 동생은 절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밀어내면 밀어낼 수록 달라붙고요. 다른 친구들이 보면 부럽다고 할 정도로 절 잘 따릅니다..  아마 그래서 사람들에게 더 안좋고 나쁘게 보였겠지요.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정도가 되었을 때 저희 가족이 타고가던 차가 사고가 났습니다.

그 사고에서 전 정말 우스울 정도의 가벼운 상처를 얻었고, 운전을 하던 아빠 역시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달랐습니다. 엄마는 그 당시에 몇주동안이나 입원해야할 정도로 크게 다치셨습니다.

저희 집이 지방인지라 엄마는 다른 지역의 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아빠는 혼자 일(자영업)을 하시면서

엄마의 병원과 집을 오갔습니다.

 

아빠는 집에 올때마다 기분이 안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어린 동생에게 매일같이 죽어버리자고 울며 소리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철없고 어처구니 없는 짓이었지만.. 엄마가 없는 집에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옷도 매일 똑같은 것을 입고가며 학교 친구들에게는 왕따를 당했던 것 까지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이 내 책상을 밀쳐서 넘어뜨리고 울고있는 저에게 죽어버리라고 했던 기억은 잊고싶어도 너무 생생합니다..

 

저희아빠는 장애인이십니다. 초등학교 6학년 졸업식에 아빠가 올까봐 두려웠던 저는 오지말라고 해버렸습니다. 엄마가 저를 다그치셨고 저는 마지못해 아빠께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전 그날 아빠를 피해다녔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스스로를 못났다 욕해도 저는 저희 아빠를 보고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 지 무서워서 도망다녔습니다.

 

중학교때 몇 질이 안좋은 아이들에게 찍혀 깝녀, 못생긴년, 찌질이 소리를 들으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런건 아니었고.. 몇 아이들만 그랬습니다.

 

저는 그 후로 피해망상이 생겨버린 것인지 모든 사람이 내 얘기를 하는 것 같다는 환상속에 빠져살았습니다.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이 지나가면 날 쳐다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이 웃으면 내 얼굴을 보고 비웃는 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닐거라고 속으로 수백만번을 되뇌여 보지만, 스스로 위축되고 작아지는 제 자신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같이 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절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말해주지 않은채 절 무작정 피했습니다.

그에대해 화가난 저는 다른 친구에게 그 친구험담을 했습니다. 정말 철없고 못된 짓인걸 지금은 알지만

그 당시에는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을 풀 곳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의 험담을 한 것을 저희 반친구들까지 알게되었고.. 저희반에서 저는 싸가지없고 못된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동창회소식이 들려오지만 전 거기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너무 무섭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려 몇번을 용기를 냈지만 거절당할까 무서워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행복한 추억이 별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전 어떻게 되먹은 인간인지 행복한 순간도 분명 있었을 텐데 끔찍하고 울었던 기억만 납니다.

 

 

전 이렇게 자라왔습니다. 제 더럽고 역겨운 성격은 저를 벼랑끝으로 미는 것 같습니다.

전 학교에서 당한 분풀이를 집에서 했습니다. 엄마는 이유도 모른채 짜증을 내는 저를 무작정 혼내셨습니다.

엄마가 정말 화가 많이나시면 그 상황을 모면하고자 죄송하다고 빕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제 성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네이트판 보면 정말 개념없고 상 또라이 같은 사람들 많은 것 같습니다.

매일 보면서 혀를 찹니다. 저런 개념없는 것들을 봤나.. 하면서..

오늘 제 거지같은 성격때문에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문득 지금 내가 누굴 욕할자격이 있는건가. 내가 진정한 패륜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에 앉아 눈물만 흘리다가 죽어버릴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엄마랑 다투고 방에 쳐박혀서 제가 죽어버린다면 엄마는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같은 자식 차라리 없었다면 가족 모두 힘들지 않았을텐데 태어나서 죽어도 주변사람들이 슬퍼할 거 생각하니 정말 이세상에 독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죽는게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제 성격을 고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는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20여년간을 달고살아온 성격인데.. 속으로는 그러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내지르게 되고

그 후로 스스로를 욕하며 자책하기만 합니다. 고치는게 안됩니다.

 

 

정신과 상담도 받아볼까 했는데 누가 그러더군요. 그런거 기록에 다 남는다고..

솔직히 무섭습니다. 사람일 어떻게 될지모르는데 정신과상담기록으로 인해 제 모든 것이 평가되어 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망설여지더라구요..

 

 

 

혹시라도 톡커님들중에 짜증이 심하고, 예민하고, 그러셨었는데.. 고치신 분들 계시면 도움 좀 주실 수 없을까요..

 

 

세상을 밝게보는 방법이라든지 어떤 조언도, 혹은 저를 무개념이라 욕하시는 말씀도 모두 달게받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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